5000년의 부 - 고대 점토 석판에서 발결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1
조지 사무엘 클레이슨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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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년의 지혜 시리즈 중 1편인 <5000년의 부>를 리뷰해 보려 해요.

 

천년의 지혜 시리즈, 5000년의 부, 바빌론의 지혜, 부의 법칙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것은 과거의 지혜가 여전히 현재에도 유용하다는 믿음으로 몇 십번 재출간된 책들을 다시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고 하는데요.

최초 출간일 1335년부터 2005년까지 최소 20만 부부터 2000만 부까지 발간되었던 책들에서 경제경영, 자기개발, 에세이, 철학, 문학의 카테고리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출간 계획이라고 해요. 제가 읽은 <5000년의 부>는 올해 발간되는 경제경영 시리즈 중 1번째 책이에요


고대 점토 석판에서 발견된 5000년의 부

이 책의 최초 출간일은 1926년이고, 38개 언어로 846번의 개정판 출간이 있었다고 하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책의 내용은 고대에서 가장 부유했다고 하는 바빌론의 점토 석판에 기록되어 있는 부의 비밀, 원칙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실제 이 문서가 발견되고 이 문서대로 실천해 보면서 고고학자 부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났다고 해요.


목차

  1. 바빌론, 그 신비함 그리고 이 책의 신뢰성을 엿보다

  2. 바빌론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3. 얇은 지갑을 채우는 7가지 방법

  4. 행운의 여신을 만나다

  5. 황금의 5법칙

  6. 바빌론의 대금업자

  7. 바빌론에서 발견된 다섯 개의 점토판

 

5000년 부의 내용들

5000년 전에 주는 경제적 조언들이 무어 그리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약간은 흔한 조언일 거라고 예상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놀라운 것은 정말 500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구나. 그때도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하는 바빌론이라도 그 안에서는 삶의 격차가 크고 일정 수준의 부를 가지는 것이 힘들었다는 것,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 지금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참 놀라웠어요.

이런 이유로 출판사에서 이렇게 책을 발간했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아르카드'라는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등장합니다.

젊은 시절 부의 비밀을 얻고 난 후에 처음에는 원하는 친구들에게 후에는 국가의 경제적 구루가 되어 사람들에게 부의 지혜를 전달하죠.

 

그도 젊은 시절에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만 있었을 뿐 수중에는 돈이 없었어요. 운 좋게 부자의 지혜를 전수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실패를 거쳐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치를 알고 난 후에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해요.

 

그가 그를 찾아온 친구들에게 한 이야기들을 보면 상당히 인상 깊은데요.

"나는 젊었을 때 사람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했고 그 행복과 만족을 증가시키는데 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네. 부는 가족들을 더 많이 웃게 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걸 말이야. 멀리 여행을 하고 그 여행이 많은 기회와 행복감을 준다는 것도."

"그중에서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지금까지 자네들 모두가 가난하다면 부자가 될 시간을 낭비했다는 걸 인정하기 바라네"

"돈, 돈이란 나를 위해 일하는 노예라네. 그 노예가 벌어들이는 돈은 노예의 자식으로 그 역시 나의 소유가 되지. 하지만 자네는 지금까지 자네의 모든 돈을 누군가에게 줘 버렸기 때문에 가난한 걸세."

"앞으로 보석에 관한 조언이 필요하거든 보석 상인에게 가게나. 양에 관해서라면 양치기에게 가서 묻게나. 밀가루에 대해 묻고 싶거든 빵을 굽는 상인에게 가야 한다는 말일세."

 

우리가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고,

돈의 속성을 알고 종잣돈을 먼저 만들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돈을 불릴 때는 그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문가와 이야기하라고 하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 간단한 진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얇은 지갑을 채우는 7가지 방법


"필요한 경비와 여러분의 욕구를 혼동하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가족은 언제나 수입보다 많은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득은 지금까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쓰였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욕구들이 많습니다. ... 여러분의 평소 생활을 점검하십시오. 사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하나 모두 적고 꼭 필요한 것만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지불하는 돈의 가치가 100퍼센트 되는 것에만 쓰십시오."

"나는 안식처가 될 집을 소유하라고 권고합니다.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자기 집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집을 소유한 사람은 생활의 여유와 삶의 축복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집을 임대하는 데 매일 들어갔던 생활비가 크게 줄어 더 많은 수입을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욕구라는 건 5000년이 지나도 동일한가 봅니다. 사고 싶은 걸 다 사면 좋겠지만 그건 아마 불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의 욕구는 계속 비례해서 더 커지니까요. 더 비싸고 좋은 것들을 원하겠죠? 저도 소비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었을 때가 있었는데요. 다행인 건 나이가 들면서 소비로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지금은 꼭 필요한 것만 사려고 노력 중이라는 거예요.

또 자가 보유에 대한 부분도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지금처럼 집값이 올라 임대비가 올라간 경우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마음의 여유라든지, 임대비를 아끼는 측면에서도 자가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황금의 5법칙


"황금은 자신의 미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소득의 10분의 1일 저축하는 사람에게 몰려든다."

제1 법칙은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라는 것이에요. 이것은 종잣돈을 만들라는 것이고요. 처음에 투자금을 만드는 건 참 힘든데 만들고 나면 그게 불어 나잖아요. 그래서 씨드머니 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황금은 그것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주인을 위해 부지런하고 만족스럽게 일을 하여 들판의 소떼처럼 증식한다." -제2법칙

제2법칙은 이 종잣돈이 스스로 불어날 수 있게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인데요. 만약에 그냥 돈만 모으고 장롱에 둔다고 하면 일꾼을 늘이지 못하는 셈이겠죠. 그래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좋은 자산에 투자하라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황금은 현명한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투자하는 신중한 주인을 보호한다."제3법칙


"황금은 전망 없는 사업에 투자하는 사람에게서 몰래 빠져나간다." 4법칙


"황금은 허황되게 돈 버는 법을 주장하거나 비현실적인 욕망을 따르는 사람에게서 달아난다."제5법칙


결국은 투자도 중요하다는 건데요. 공부하지 않고 대충 투자하거나 좀 더 다른 데보다 이득이 과하다는 건 거의 사기일 가능성이 많지요. 저도 원수에게 권하지도 않는다는 '지역주택조합'에 투자해서 아픔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그전에는 활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귀 얇게 구매했던 토지도 있었고요.... 지나보니 공부하지 않고 투자한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요. 10분의 1 저축을 통한 시드머니를 좋은 투자처에 넣어 계속해서 복리로 늘어나게 하는 것 그것이 부자가 되는 기본이라는 거예요.


5000년 전 지혜이지만 오늘날에도 상당히 유용하고 와닿는 포인트가 많았어요.

경제서가 어려우신 분들은 입문서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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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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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영욱 작가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를 리뷰해 보려고 해요.


읽기 전부터 이 책은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책도 이쁘거니와,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 '2020년 올해의 문장 1위 선정'인 정영욱 에세이스트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정영욱 에세이스트>

국내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대단하신 분이셨어요.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등 여러 에세이가 40만 부 가량 판매되었다고 하고, 이 책도 20만부 기념으로 한정 판이 다시 나온 거라니 명실공히 에세이 계의 스테디셀러 작가님이시네요. 이 책이 나온 부크럼 출판사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책을 읽으며 느낌은 아니.., 이 책 쓰셨을 때는 30대 초 정도나 되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세상을, 사람을, 사람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었을까? 놀라웠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들을 많이 쓰실 작가님이신 것 같습니다.


목차

4개의 카테고리로 글이 쓰여 있는데요. 나이가 있다 보니 사랑 이야기엔 조금 마음이 덜 가긴 했었어요. 20대들은 오히려 4장에서 위로를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 응원했고 응원하고 있고 응원할 것이다.

  2. 이겨냈고 이겨내고 있고 이겨낼 것이다

  3. 함께했고 함께하고 있고 함께일 것이다.

  4.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것이다.​


<나에게 와닿은 글들>

모든 위로는 이유 없이도 위로가 되는 것이고, 스스로에게는 더욱더 그러하기 때문에.

이제 내가 나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나 참으로 힘들었겠다. 괜찮다. 다 괜찮아질 것이다."

<이유 없음의 위로>

오늘도 서툴렀고, 실수를 반복했겠지만,

그래도 잘 견뎌 낸 나에게 고맙다. 나 정말 수고 많았어.

<인생에 슬럼프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할 것>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를 껴안고 나를 쓰다듬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를 잘 아는 것이다.

곧 스스로 껴안을 때, 채찍질할 때를 아는 것이다. 소소하게는 나는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재미있어하는지. 나아가서 어떤 일에 유능한지, 어떤 사람을 배척하고 싶은지.

더 나아가서는 나의 잘못된 점은 무엇인지, 진정한 가치관이 어떤 것인지 등을 아는 것.

쉽게 지나칠 것들로부터 나를 배워가는 것. 외면할 법한 것들로부터 나를 인정하는 것.

사랑은 곧 세세하고 완벽하게 아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그럼에도 두려움이나 무기력함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 같은 날엔 기억할 것.

여기, 당신을 모르는 사람이 당신을 애타게 응원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빛이자 바다인 당신에게.

또 누군가의 미래이자 기억하고 싶은 과거일 당신이기에.

삶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철저히 당신이 살아내기를 바라며.

<누군가에게 빛이자 바다인 당신에게>

한 획과 한 글자는 실로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그러니 오늘, 결과 이전의 것들을 물어봅니다.

당신의 열정은 아직도 여전한지요.

당신의 과정은 괜찮았는지요.

당신의 친구들은 곁에 있는지요.


또 당신의, 소중한 그 어떤 것은 여전히 안녕한지요.

<단 하나의 차이가 전부>

노력만으로 닿을 수 없는 진심이 '언어'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인연'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계절'

그리고 그 계절은 지금도 돌고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

<같은 온도라도 누군가는 따뜻해지고 누군가는 쌀쌀해집니다>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하겠습니다.

크게는 세상이 따뜻한 이유도 당신의 해 봄 덕분이고, 세상이 자라나는 것도 당신의 해 봄 덕입니다.

어떤 일은 굳이 무언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해 봄'자체만으로 이미 기적이 일어난 것과 같으니.

나는 또 당신의 그 해 봄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해 봄'을 응원합니다.>

받은 마음을 익숙함에 함부로 잃어버리지 말 것.

또 선물이 아니었을 마음을 오랜 시간 간직하느라 애쓰지 말 것

마음이란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이전 그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

그것을 기억하고, 언제나 귀중히 여기되 잃어버린 것을 너무 오래 찾아다니지 말 것.

<마음은 곧 선물 받은 것>


<읽으면서 위로받는 에세이>

아마 이래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되었나 봅니다.

그냥 쓱 열어서 보아도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은 에세이였어요. 긴 글들은 다 적어드리지 못했는데..

'마음 접기', '30대가 되고 알게 된 것들','지나감이라는 기적의 바람이 붑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 있는 것들'처럼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았어요.

어느 날 위로받고 싶을 때 쓱 펼쳐보게 될 에세이가 될 것 같아요.

퇴직을 하고 새로운 영역에 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어서 사실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거든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말이었던 것 같아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저의 '해 봄'을 응원해 주는 따뜻한 에세이 책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를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



​#책리뷰 #추천책 #추천에세이 #정영욱에세이스트 #정영욱작가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것이다 #스페셜리미티드에디션 #20만부축하재출간기념 #위로글 #마음의위안 #마음이몽글몽글 #부크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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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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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대 철학과 김기현 교수님의 <인간다움>이라는 책을 리뷰해 보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철학 수업을 쭉 정리하는 느낌이었는데요 ^^. 인간다움을 구성하는 세 요소를 고대부터 현재까지 철학사를 리뷰할 수 있어 어렵기는 했지만 한 권에 정리되는 철학사의 느낌이어서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다움은 우리의 열망을 담고 있다.

인간다움은 서로를 평가하는 기본적 잣대이며,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다.

인간다움은 과거를 돌아보며 한 시대를 진단할 때 키워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간다움 프롤로그

저자는 '인간다움'이라는 항목을 선택한 이유를 책에서는 '인간다움'이란 한 시대의 이정표 역학을 하고 미래를 진단하는 방향키와 같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1장에서는 인간답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인간다움을 구성하는 공감, 이성, 자유의 세 가지 측면을 알아보고

2-4장에서는 이러한 인간다움의 요소들이 역사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주고

5장, 6장에서는 19세기 이후와 현대사회에서의 인간다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차례>

1장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조건

인간다움이란 공감을 연료로 하고 이성을 엔진으로 해 자율적으로 공동체적인 규범을 구성해 공존하는 성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다움 60p

2장 고대, 이끌리는 삶이냐 개척하는 삶이냐

인간은 이성을 통해 비로소 신의 명령에 따라 행위 하는 수동적이고 운명론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인간다움 66p

3장 중세, 내면세계라는 집을 짓는 기나긴 여정

평등의 정신이 확장되고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이 점차 깊어질 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성취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 또한 성장한다.

인간다움 100p

4장 근대, 개인의 탄생,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의 발견

개인의 이상과 꿈이 존중받고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영위할 권리가 함께 할 때 인간의 존엄과 진정한 행복이 있다.

136p

5장 포화 속에 흔들리는 위기의 인간

니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삶은 근원적으로 고통이기에 고통을 존재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고통은 때로 인간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 탁월성을 이루도록 인도하는 긍정적인 것이다. 고통과 갈등을 삶의 조건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견뎌내고 극복하는 과정 자체를 수용할 때 인간됨과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다움 201p

6장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올 것인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막상 정리를 하려니 상당히 어려웠어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 학파, 베이컨, 데카르트, 공리주의, 루소, 애덤 스미스, 하이데거, 니체, 마르크스, 다윈을 거쳐 리처드 도킨스까지 철학사를 쭉 훑으며 인간성의 세 가지 요소인 공감, 이성, 자유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리되어 있어 리뷰를 잘 쓰려면 도식도를 그려봐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

이 책은 인간다움에 대해 답을 해주는 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대신 책의 마지막에 썼듯이 이 책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고민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공감이라는 감정을 근간에 가지고 타인의 자율성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이성을 갖추는 것이 인간다움이라고 이야기한 게 아닐까 하고 이해했습니다.

공감에서 출발해 자율을 통해 타인도 나와 같은 희로애락의 정서를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존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나갈 때 비로소 인간다움이 갖춰진다.

인간다움 288p

인간다움,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하게 해 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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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멜로디 비티 지음, 유지연 옮김 / 올리브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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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리브나무에서 발간한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이라는 책을 리뷰해 보려고 해요.

이 책은 '순간의 작지만 확고한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문구처럼 삶에서 고통과 좌절 그리고 슬픔을 느끼는 여러 사람들이 선택한 작은 결과가 인생의 변화를 끌어오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표지에 나비가 뚜벅이처럼 걸어가고 있는데요^^.

북경의 한 마리 나비가 날개를 펄럭였을 뿐인데 뉴욕에는 폭풍우가 올 수도 있을 만큼 순간의 선택이 결과에 큰 파장을 미친다고 할 때 비유로 많이 쓰는 말로 '나비 효과'라는 말이 있죠.

이 책이 좌절, 슬픔, 분노, 괴로움 등 다양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은 선택들로 새로운 결과를 맞게 되는 51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날개짓을 해야 고통을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에 표지도 나비가 담담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작가인 멜로디 비티를 잠시 소개해 볼까요?

멜로디 비티 할머니(1948년 생이래요) '자기 계발과 회복의 선구자'로 그녀 자신이 알코올 중독, 가족의 폭력과 의존을 경험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고통에서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삶의 주인공이 된 경험을 토대로 타인들을 이끌고 회복시키는 카운슬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녀의 저서 <공동의존자는 더 이상은 없다>는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 팔린 심리 분야의 인기도서이고, 그 외에도 18권의 책을 쓴 유명 저자라고 하네요. 



책은 아래와 같이 8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51개의 별개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어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1장. 위대한 법칙

2장. 신비 속에 살기

3장. 다르마의 수레바퀴

4장.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방법

5장. 반대 방향으로의 끌림

6장. 황금의 맥 안으로 들어가기

7장. 운명의 파도를 타고 가라

8장. 빛을 향해 나아가기

책 내용 중에서 티베트에서 보낸 3개월간의 내용이 많이 들어 있었는데, 학창 시절 실크로드와 티베트를 2개월 동안 배낭여행한 경험이 있어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내용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좀 발췌해 보았어요.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에 대해 조금 더 잘 생각해 보고, 자유의지라는 선물을 사용하여 조금만 다른 길을 가면, 삶이 지금보다 약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하면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과법칙과 선택의 힘을 이해함으로써 삶을 조금 더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진실은 이것이다.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바꿀 수 있다는 것.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21p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로 들어가야 한다.

무엇인가로 잔을 채우려면, 잔이 비어 있어야 한다. 이미 가득 찬 잔에는 물이나 주스를 부을 수 없다. 먼저 잔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 채울 수 있다.

빈 공간은 아주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

인생이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야 한다는 자기만의 생각이나 투사, 신념과 같은 낡은 방식에 매달리고 있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배움에 마음을 열 수 없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68p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에는, 먼저 가능한 일을 하라.

그런 단순한 선택이 큰 힘을 발휘한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79p

속도를 늦춰라. 호흡을 하라. 선택을 하고, 기회를 잡으라.

경험을 피하지 마라. 생의 수레바퀴를 타고 가라.

마법은 내일이나 어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법은 바로 이 순간, 당신이 있는 곳에서 일어난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111p

experience. 이 단어는 명사도 되고 동사도 된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시나리오에 몰입한다. 그 속으로 뛰어든다.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온전히 다 겪어라. 깊이 빠져라. 그러고 나서 변화된 모습으로 나와라.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배움을 다 끝낼 때까지, 때로는 여러 수준에서라도, 배움의 수레바퀴를 따라 계속해서 돌고 돌고 또 돌 것이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160p

금속 조각이 한 쪽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다시 평평하게 펴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야 해.

중도-균형과 절제가 목표이다.

우리는 음양의 원이 우리의 반대편으로 강제적으로 밀어낼 때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쳐 지낼 수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여 균형을 맞춰나갈 수도 있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199p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 당신의 생각과 반대로 행동해 보아라.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라. 조화와 균형을 되찾으라. 두려워하지 말고 당신의 감정에 솔직해져라.

있는 그대로 느껴보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서 온전히 느끼는 것은 우리의 삶에 색깔과 열정을 부여해 준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215p

행복할 수도 있는 운명의 길을 터덜터덜 지친 듯 걷지 마라.

비록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도 삶의 리듬에 맞추어 걸어가라.

춤추는 법을 배워라.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276p

계산된 위험과 계산되지 않은 모든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어려운 결정은 여전히 우리가 진행해 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다.

나에게 주어진 나비 날개를 언제 어디에서 펄럭일 것인가?

모든 것은 자유의지이다.

자유의지를 발휘하는 일, 지구상에서 그보다 더 친밀하고 절실한 문제는 없다.

그러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제 당신이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들 325p

 

복잡한 상황일수록 우선할 수 있는 단순한 것에 집중해 보면서 여유를 찾고, 나의 자유의지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두려움마저 받아들이면서 오롯이 경험하고 성장해 나간다면 그것이 나의 작은 날개짓이 아닐까 싶네요.

지친 듯이 터덜거리며 걷지 않고 춤추며 살기 위해서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짧은 이야기들에 많은 지혜가 담겨 있어요. 삶의 슬픔과 관계의 어려움 극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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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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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 위기의 문제를 식량 문제에 집중해서 전달하는 환경도서였는데요.

최근에 기후 위기 관련 책을 2권 정도 읽고 난 다음이라 탄소 중립이나 넷 제로 개념과 같은 부분은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남재철 교수님은 농학 학사, 기상학 석박사를 전공한 과학자답게 농업, 식량에 포커스 하여 심각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던 것 같아요.


책 서두에서는 농업 및 산림 자원의 생산성과 관련된 기상 요인들을 연구하는 '농림기상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농림기상학 분야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문이라고 해요.

책 구성은 1부에서 4부까지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부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2부 풍요로운 지구의 끝, 굶주리는 세계의 시작

3부 인류 최악의 재난, 이미 시작된 식량 전쟁

4부 인류의 식탁을 구할 최후의 해법

1부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할 때 날씨와 기후를 사람의 기분과 성격에 비교하곤 한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는 우리의 기분과 같다. 기후는 타고났거나 오랜 기간 형성된 사람의 성격과 같다. 성격이 변하면 어떻게 되는가? 물론 좋게 변하면 다행이지만 나쁘게 변하면 우리 사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런 심각성이 바로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다.

이렇듯 날씨는 변해야 하고 기후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

23p

우리는 이미 기후 위기, 기후 난민이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아요. 해수면이 낮은 섬나라 국가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이웃 나라로 이주를 가는 경우는 알고 있었는데 내란에 의한 시리아 난민의 경우도 2006-2010년 가뭄으로 인한 대기근이 배경에 있었더라고요.

이러한 기후 난민은 2040-2050년에는 약 1억 4000만 명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UN에서는 선진국에게 난민들에 대한 비용을 분담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력에 기반한 UN 분담률인 2.574%를 곱하면 우리 아이들은 약 360만 명의 난민을 먹여 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해요. 이 금액을 연간 환산하면 무료 1년에 26조 원 이상이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넷제로 개념을 실행해서 2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기후변화가 마무리되어야 하겠다 싶어요.

1990년 제1차 평가 보고서부터 제6차 보고서까지 무려 30년에 걸쳐 과학자분들은 '기후 변화는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는 부분을 명확히 하였고, 이제는 과학자 중 대부분인 97%는 이를 인정한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그 위험성을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기후위기란 부풀린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에요


2부 풍요로운 지구의 끝, 굶주리는 세계의 시작

한국은 지난 100년간 최저기온은 2.4도가 오르고 평균 온도는 1.8도가 올라 평균 1.1도가 오른 세계 평균과 비교해서도 2배에 달하는 빠른 온난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도 대한민국은 세계 7위의 곡물 수입국이며, OECD 국가 중 식량 자급도가 가장 낮아 사료용을 제외할 때나 45% 정도에 자급률을 가지고 있고, 사료용까지 포함하면 20%에 불과하다고 해요.

지은이는 이대로라면 아열대로 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식량 품종에 대한 개발도 빠르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로 저탄소 배출을 달성한다 해도 21세기 후반에는 2.6도 상승으로 예측하고 있어 아열대화를 막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해요. 농작물 품종을 하나 개발하려는데는 거의 5년에서 10년이 걸리고 과수의 경우는 20-30년까지 걸린다니.., 지금 빨리 품종 개발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진국 중 농업이 약한 국가는 거의 없다고 하셨는데,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점차 식량 안보의 중요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국가 주도하에 농업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 세계적으로 농업이 미약한 선진국은 거의 없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농업강국이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해서 농민들을 자발적으로 농사를 짓고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을 받는 유토피아의 시대가 올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본다.

98p


3부 인류 최악의 재난, 이미 시작된 식량 전쟁

미래의 기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IPCC 과학자들은 이를 미래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으로 산출하는 식을 만들어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데, 에너지 정책, 소비정책, 인구수 등이 결국 이 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CO2 배출량 = P(인구수)* S(서비스) *E(에너지) *C(소비)

113p

이를 기준으로 X축(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사회 경제적 노력)과 Y 축(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사회 경제적 노력)을 나눠 SSP1-SSP5로 분류하고 있다는 해요.

지구가 공멸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SSP 1,2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미 우리는 마지노선인 1.5도에 근접해 있고 2023년 WMO 발표에 따르면 5년 이내 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한 해가 나타날 확률이 66%나 된다고 해요.

이렇게 1.5도가 되면 지구에서 겪을 수 있는 극한 홍수 확률이 100% 증가하고 8%의 생물이 멸종하고 물 부족을 겪는 인구가 3억 5000명이 된다고 하니 1.5도를 넘지 않으려는 노력을 전 지구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또 1.5도가 되는 순간 잠자는 거인의 요소들이 작동해 전 지구적으로 기후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9가지 티핑 포인트는

  1. 그린란드 빙상 붕괴, 2. 북극 해빙 소실, 3.영구 동토층 붕괴, 4.북부 한대림 북쪽으로 확대, 5.대서양 대규모 순환 붕괴, 6.열대 산호초 사멸, 7.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8.서남극 빙상 붕괴, 9.동남극 빙상 붕괴 라고 합니다.

이러한 탄소 중립에는 인구수가 큰 역할을 하는데요.

그럼 지구의 적정인구는 얼마일까요?

지구별 하나에서 식량, 물, 에너지를 제공하기에 가장 적절한 인구 수는 50억 명이라고 해요. 그런데 지금 지구의 인구수는 어떨까요?

이미 2022년 11월 15일에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돌파했다고 하고 2057년에는 10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넘쳐도 한참 넘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수준으로 전 세계인이 소비한다고 하면 지구가 3.5개가 필요하다고 하니..,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이것을 젠가 게임에 비유한다.

원시 생태계는 완전한 젠가 게임의 모습이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인해 생물종이 멸종하면서 젠가처럼 하나둘 빠져나간다. 젠가 게임은 모든 것이 사라질 때까지 서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어느 임계점이 되면 와르르 쓰러져 버린다. 그 임계점이 바로 티핑 포인트이다.

즉 인간에게 제공되는 식량공급에 큰 차질이 생겨서 인류도 멸망하는 것이 바로 여섯 번째 대멸종이다.

138-139p


4부 인류를 구할 최후의 해법

OECD 국가들은 1992년부터 이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책을 꾸준히 내오고 있었기 때문에 매년 2%의 감축량만 줄여도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탄소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매년 4.17%를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해요.

농식품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 부분에서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는데, 농업 분야에서 주로 탄소가 배출되는 곳이 축산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축산의 경우 가축들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큰 영향을 주지만만 오히려 우리나라의 경우는 논이나 밭에서 농사를 짓는대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55.6%여서 축산의 44.4%를 앞서고 있었어요. 기존 농사법에도 스마트 기법을 도입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어요.

농사의 경우는 농사를 지으면서 흡수되는 이산화탄소가 있고, 1인당 고기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축산이 실질적으로는 더 큰 이슈라고는 해요.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쌀 소비를 늘리는 식생활로 개선하는 것, 음식 쓰레기를 줄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 이것들이 소비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인 것 같은데요.

기후 문제는 아무래도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 보니 국가 차원에서 '좀 더 잘 살려다 모두 죽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후 위기를 식량 위기에 포커스 하여 심도 있고, 흥미롭게 전달 주셔서 잘 봤던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환경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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