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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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초월하는 다채롭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감동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헤일메리호 티켓으로 디자인된 책갈피와 함께 이 매력적인 SF 소설 속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마션>으로 유명한 천재작가 앤디 위어의 새로운 SF 과학 소설이다.

저자는 화성에서 조난당한 남자의 생존기를 담아낸 <마션>과 매혹적인 달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르테미스>에 이어 세번째 작품 <프로젝트 헤일메리>로 우주 3부작을 완성했다.

이미 <마션>의 재미와 감동에 빠졌던 나에게 앤디 위어의 신작은 새로운 호기심과 읽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라이언 고슬링을 주인공으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책에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니 더욱 기대된다.

'헤일메리호'라는 우주선에서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한 남자.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 방에는 시체 두 구가 있고, 이곳이 지구가 아니라 어딘지 모를 우주 한복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선에 탑승한 과학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로 인해 태양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지구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자 해결방안을 찾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 그러나 기술적인 한계로 아스트로파지를 없앨 방법을 찾더라도 정보만 보낼 수 있을 뿐 다시는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막중하고 험난한 탐험을 마치고 우주 한복판에서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여기서 '헤일메리'란 미식축구 용어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적진 깊숙이 날리는 확률 낮은 장거리 패스를 뜻하는데 종말 직전 지구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기대를 담아 우주선의 이름을 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인공 그레이스 박사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읽을수록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에 최고의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지구를 구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에게 뜻밖의 존재가 나타나게 되고 이 특별한 존재의 캐릭터에 담긴 작가의 상상력은 놀랍기만 하다. 저자의 완벽한 과학지식이 녹아있는,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SF의 세계를 마주하면서 앤디 위어의 천재성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빠른 속도로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품 속 앤디 위어의 과학적인 장치들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SF라는 장르 안에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 절망 속에서 빛나는 희망의 메세지, 인류애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여러 파동의 감정과 함께 긴 여운을 안겨준다.

인류를 뛰어넘은 특별한 존재와의 우정과 지구를 구하기 위한 한 인간의 인류애에 대한 벅찬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꼭 탑승했으면 좋겠다.

p.111

나는 자살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존, 폴, 고지, 링고는 집에 돌아가지만, 길고도 험난한 나의 여정은 여기에서 끝난다. 이번 임무에 자원했을 때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그러나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두뇌에게는 이 정보가 새롭기만 하다. 나는 여기에서 죽는다. 혼자서 죽게 된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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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알고리즘 - 잘될 운명으로 가는
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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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와 행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삶의 작동원리, 운의 알고리즘


운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것이지만 정확히 뭐라고 말하기에는 모호한 대상이다.
운에 대한 다양한 궁금중을 풀어주고 운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책 <운의 알고리즘>.

국내 최고의 타로마스터가 상담한 15000명의 무의식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밝혀낸 운과 운명의 작동원리를 담은 책으로 저자 정회도의 15년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타로마스터로서의 경험과 경영학박사로서의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책 속에서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들과 흥미로운 비유와 표현의 예들은 독자로 하여금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준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지구게임'의 참가자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매순간을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면, 나는 과연 이 미션을 잘 실행하고 있는 것인지 잠시 생각에 잠겨 보게 된다. 이렇듯 심오하지만 뭔가 재미있는 비유와 표현들이 많아 더욱 흥미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우주에 쌓여있는 무의식의 빅데이터가 정교한 알고리즘에 의해 우리가 보내는 파동에 따라 그와 일치하는 운을 보내준다는 내용은 정말 놀랍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생각, 말 등이 우리의 운과 직결되고, 나의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운이라는 형태로 다가오는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되기도 한다. 우연히 찾아온다고 믿었던 운이란 존재 뒤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우주의 치밀한 설계가 존재있다는 관점이 새롭고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기가 많은 톱스타들은 물론이고 유명 기업인, 정치인, 고위 공무원 등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 많아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자문과는 별도로 최종적으로 운을 점치러 온다고 한다.
이병철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누가 적통인지 제산 박재현 선생에게 물어본 유명한 일화를 읽으며 부자들의 운과 운명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읽어 볼 수 있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면 과연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책 속에서 저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가 도출한 결론 중 한가지는 노력 × 운 = 운명이라는 공식이다. 행운과 노력이 함께 하면 이뤄질 수 있지만 불운이 함께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일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행운에도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바꿀 수 없는 것은 겸허히 받아 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이룰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있다.

총 78장으로 구성된 타로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4원소 성향 분석 테스트, 각기 다른 성향의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등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도 눈에 띈다.

운과 운명의 차이점, 불운을 피하는 방법, 행운을 불러오는 법, 작은 노력으로 운을 끌어 올리는 운성비에 대한 내용 등 운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어 읽으면서 더욱 몰입해서 읽어 볼 수 있었다.

<운의 알고리즘>은 운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와 방향을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타인과 세상을 위해 베푸는 마음과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자세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잘 쌓아올린 운을 토대로 자신의 인생을 잘 이끌어가라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기도 한다.

운과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될 운명으로 갈 수 있는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되는 책 <운의 알고리즘>을 통해 삶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이있는 지혜를 느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인생의 다양한 파도를 만나고 넘고 있는 우리에게 미래를 현명하게 잘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p. 18
인생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이 중 상당수는 내 통제권을 벗어나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운'이라고 부른다.

p.22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모든 것이 운명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운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수많은 의문이 풀리고 마음의 평화가 깃든다. 그리고 자신의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운의 흐름을 타고 운을 자기편으로 만들면, 순간의 운들이 쌓여서 운명이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잘될 운명으로 갈 수 있다.

p.29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 게임을 하러 온 하나의 캐릭터다. 이 지구게임에서 나에게 주어진 캐릭터는 명(命)이라 할 수 있다. (중략) 만일 이번 지구게임에서 멋진 캐릭터로 태어났다면 이전 지구게임에서 획득한 결과의 보상이고, 다소 부족한 캐릭터로 태어났다면 이전 지구게임에서 갖고 온 별점이다. 이것을 '카르마' 또는 '업'이라고 한다. 이미 부여받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하기보다는 지금의 캐릭터로 어떻게 하면 지구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할지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p.238
우주의 시스템은 절대 이유 없이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우주가 당신을 크게 쓰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그 시련 또한 인생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가장 이로운 상황으로 해소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기도, 힘든 시기도 때가 되면 끝난다. 천하의 범사에는 기한이 있고 때가 되면 모든 목적이 이루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책과 함께 받아본 '잘될 운명 네이밍 카드'는 초판에 한정해 교보문고 단독이벤트로 준비한 것으로 책과 함께 원하시는 분들은 교보문고 웹사이트나 매장측에 먼저 확인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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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4 - 의사의 길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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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점 대상 2위~!

쇼각칸문고 소설상 수상~!

현직의사가 그리는 가슴 뭉클한 치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책.

 

내과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책 <신의 카르테4>. 이 책은 지방의 작은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따뜻한 이야기를 담아 크게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 <신의 카르테>의 따끈따끈한 최신작이다. 카르테라는 말은 환자의 병명이나 증세, 처방과 의사의 소견 등을 기록한 의사의 진료기록부를 말한다고 한다. 책 속의 카르테에 담겨진 여러 이야기들을 마주하면서 때로는 비운과 슬픔을, 때로는 여유와 희망을 엿보기도 한다.



 

사실 나는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책이나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신의 카르테4>는 읽으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책이 되었다. 다소 무거운 소재일수 있는 이야기를 어둡고 침울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위트있는 필력으로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오게 하는 힘이 느껴졌다.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의 살아있는 캐릭터는 따뜻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의료진들의 생생한 의료현장 뿐 아니라 대학병원의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모습, 시한부 환자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9세 췌장암 환자 후타쓰기의 이야기는 가장 인상적이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내용이었다.

예전에 그녀의 아버지를 치료해줬던 구리하라 이치토에게 치료를 요청하게 된 그녀는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병원이 아닌 집에서 보내려고 한다. 이 상황에서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 이치토와 형식과 절차를 중요시하는 대학병원측의 갈등과 충돌이 그려지게 된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그의 가족들을 배려하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참을 수 없는 감동이 훅 올라오기도 한다. 규칙과 절차가 무시되어서는 안되지만 그 무엇보다 환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구리하라 이치토를 통해 진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병원이란 곳에서 규칙과 체계, 절차는 나름 그들에게 중요한 철칙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철칙을 중요시 하는 우사미 준교수의 말도 절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또한 무겁게 짓누르는 중압감과 책임감에 의사로서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지 가늠하기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환자의 생명보다 그 절차와 규칙이 더 우선시된다는 것은 모순된 현실의 한 단면을 마주하게 한다.

 

진짜 의사의 길이란 무엇일까. 구리하라 이치토를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작품 구석구석 주인공 이치토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비참한 상황속에서도 빛나는 훈훈한 그의 유머와 재치가 담겨있는 책 <신의 카르테4>.

우리의 인생이 힘든 현실에 처하더라도 희망과 여유를 가지고 뚜벅뚜벅 살아나가야 한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93

"대학이란 부조리와 모순이 야박하게 그물코를 둘러치고, 진지하게 뛰어다니는 의사들을 닥치는 대로 포박하려고 혈안이 된 세계야. 인정 있는 많은 의사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양심을 팔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시중 병원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펼쳐지지."

 

p.272

"우리 엄마, 나을 수 있어요?"

어린 목소리가 단숨에 가슴 깊숙이 날아들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의사는 마법사가 아니란다. 그러니 반드시 고치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어."

리사의 눈빛은 여전히 진지했다.

"하지만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그것만큼은 약속하마."

 

p.376

"당신의 아버님이 어떤 분이었는지 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병와 싸우셨겠지요. 그랬으니 저도 열심히 뵈러 갔을 겁니다. 그렇다면 당신도 아버님께 배워야 합니다. 아버님을 본받아서, 살아있는 인간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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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없던 삶이 다시 두근거리는 하루 10분 글쓰기의 힘 - 피로와 무기력,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서 나를 끌어올린 건 바로 글쓰기였다!
곽경빈 외 29명 지음, 김도사 기획 / 미다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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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를 통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각자의 힘든 사연이 있고 어려운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과 고민을 품은 사람들, 진정한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었던 일상 속에서 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0년간 1100명의 작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책 쓰기 코치이자 출판기획자인 <한국책쓰기1인창업코칭협회(한책협)>의 김도사를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고 작가가 된 30명의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평범한 독자였던 그들이 글쓰기를 통해 작가가 된 후 변화된 자신들의 삶에 대해 얘기하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글쓰기의 힘에 대해 강조한다.

 

작가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 되는 것이 아니라 결심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30명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낮은 자존감으로 '난 할 수 없다'며 웅크려 있었던 사람, 사랑하는 아이와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하던 사람, 열심히 살아온 인생 1막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의기소침해 있던 사람 등등 의욕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어떻게 진정한 꿈과 행복을 찾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육아책을 쓰고 육아가 쉬워졌다는 권희려 작가, 책쓰기가 인생 최고로 잘한 선택이라는 김경화 작가, 책을 쓰고 진짜 꿈이 생겼다는 김이슬 작가, 글쓰기를 통해 그동안 숨겨졌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김현주 작가 등 작가들의 생생한 터닝포인트를 그대로 전해준다.

 

 

글쓰기가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이렇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그 동안 글쓰기가 마냥 어렵다고 생각한 내가 스스로 높은 장벽을 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글쓰기를 통해 변화된 삶을 각자의 목소리로 풀어낸 수기형식의 책<하루 10분 글쓰기의 힘>을 통해 글쓰기의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된 것 같다.



 

p.27

작가가 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얻은 이점들은 수도 없이 많다. 나의 삶은 책 쓰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책 쓰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나 자신이 나비인 줄 모르고 번데기 상태로 생을 마감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p.79

'내가 무슨 능력으로 하겠어. 나는 재주가 없어. 나는 못 해, 나는...나는...'이렇게만 생각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더이상 자신의 한계를 짓는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나도 해볼까? 밑져야 본전인더 한 번 시도해보자'그렇게 생각하니 어렵게만 여겨졌던 모든 일이 쉽고 간단해졌으며 도전을 즐기는 인생으로 바뀌었다.

 

 

p.94

책을 쓰는 일은, 내 책을 읽는 것은 혁명이다.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인생을 보는 시선이 바뀐다. 책으로 나의 인생을 재조명할때 비로소 내 인생은 가치가 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소중한 내 인생이 이제야 발견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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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삼천아살 1~2 - 전2권
십사랑 지음, 서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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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에서 태어나지만, 미움은 사랑에서 난다."

 

인기 중국드라마의 원작소설 <삼천아살>은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중국 대표 로맨스 웹소설 작가 십사랑의 대표작이다.

 

'삼천아살'이란 말은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세계, 즉 온 차원에 걸친 우주의 까마귀를 모두 죽인다는 말'로 여기서 '까마귀'는 '태양'의 뜻으로 '온 우주의 태양을 전부 없애서라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최대한 늦게 깨어나고 싶다'는 의미라고 한다. 제목처럼 주인공들의 운명적이고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가슴 깊이 파고 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상고시대, 대연국의 황제의 딸 제희는 아름다운 용모과 <동풍도화>라는 곡으로 다시 없을 춤을 추어 화려한 이름을 떨친 공주이다. 중신 좌상의 적국과의 내통으로 대연국이 멸망하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선을 수련하는 향취산에 숨어 담천이라는 이름의 심부름꾼으로 살아간다. 백성들을 구하고 원수를 갚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혼등'이라는 귀물을 찾아야 하기에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그 곳에서 과거 연인이었으나 자신을 배신한 좌자진과 그녀를 오래도록 지켜봐오던 부구운을 만나게 된다. 복수를 꿈꾸는 담천에게 다가온 일편단심의 남자 부구운과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담천을 자신의 곁에 두고 장난스럽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위기의 상황에 돌봐주기도 하는 부구운에게서 무심한 둣 아닌 듯 상남자의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른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오고 애틋한 로맨스 부분에서는 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웃음코드들도 많아 애절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이야기가 주된 소재이기는 하지만 고난 속에서도 강인한 여자 주인공의 당당한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연약한 공주의 모습이 아닌 지혜롭고 용기 가득한 담천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독립적인 한 여성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몇 천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남자주인공과 그 사랑을 받을 만큼의 올곧은 여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 <삼천아살>.

1편과 2편으로 총 2권의 세트로 구성되어졌는데 한국판에는 중국 단행본에 실리지 않았던 특별 외전 두편도 수록되어 있어 마지막 장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읽어 볼 수 있었다. 읽을수록 점점 빠져드는 즐거움과 함께 드라마로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희와 부구운, 좌자진의 얽힌 관계속에서 현주공주와 청청이라는 인물의 등장 또한 또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불러온다.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을 섬세하고 풍부하게 표현해내는 작가의 문장력이 참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현실에 없는 향취산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신선이나 백하용왕, 도술을 부리는 판타지 가득한 내용들의 매력이 가득해서 더욱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다.

사랑과 복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 <삼천아살>은 잠시 현실세계를 잊게 해줄 만큼 중국소설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한 책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저는 대연의 공주로 백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어요. 하지만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위해 제가 뭘 했다고? 과연 제가 그럴 자격이 있었던 걸까요? 내게 그랬죠. 혼백이 생을 떠나 영원히 고통받는 걸 감수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요. 맞아요, 정말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닐 거예요, 담천에게 있어서는. 담천은 가족도 없는 평범한 여인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그녀는 담천이기 이전에 대연국의 제희였어요." p.33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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