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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야수 ㅣ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 디즈니 오리지널 노블 ★★★
★★★ 아마존 50만 부 판매 ★★★
★★★ 카카오페이지 20만 구독 ★★★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은 어쩌다 악당이 되었나
질투와 집착, 자만과 오만, 증오와 분노를 말하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집착과 질투의 캐릭터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백설공주의 계모이자 미모에 집착해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여왕. 《디즈니의 악당들 1. 사악한 여왕》은 여왕의 과거를 통해 어떻게 왕비가 사악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풀어낸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자만과 오만의 외로운 캐릭터 〈미녀와 야수〉 속 야수다. 야수는 진정한 사랑의 아이콘으로 많이 다뤄진 캐릭터이지만 저주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지, 그 어디에도 그가 어떤 이유로 저주에 걸렸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는 야수가 어떻게 저주에 걸렸는지 그 비밀의 사건과 야수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야수의 내면을 그려낸다.
세 번째 주인공은 증오와 분노의 불행의 캐릭터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다. 에리얼에게 다리를 내어주는 대신 목소리와 영혼을 요구했던 바다 마녀 우르술라.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는 우르술라의 아픈 과거를 통해 그의 증오심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밝혀낸다.
지금까지는 미움 받아 왔지만 알고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디즈니의 악당들. 총 9권으로 기획된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세 권을 동시 출간하여 선보이고, 차례로 다음 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4권의 주인공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초대받지 못한 요정 말레피센트,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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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의 입장에서 본 디즈니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어본 책
이걸 과연 악당의 입장이라고 해야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한 편 본것같은 느낌의 표현력으로 책 한권을 금새 읽어 나갔다.
내용은 둘째치고 가독성은 진짜 좋다고 생각한다. 과연 디즈니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책 자체는 성인이 읽을만한 용으로 나온것 같지만 왠지 아이들이 읽어도 무방할것 같은 내용들과 표현력이 가독성을 좋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내용은 악당의 입장에서 본 원작동화 같은 느낌의 책이려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런것보다는 그냥 악당의 입장에서 보여지고 생각하는 부분이 나오기는 하나 거의 50%가 악당의 입장에서 있었던 일들이 나오고 나머지 50%는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내용들이 나온다는 느낌이라서 막 악당의 입장이다 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약간 악당의 입장이 아닌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야수의 눈으로 보아왔던 과거의 이야기 라는 느낌이 강했던것 같다.
영화로 치면 감독판이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역시 동화적인 내용이 깔려 있다보니 내용 자체는 흥미롭고 친근함이 느껴졌던것 같다.
야수가 벨을 만나기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계기로 저주를 받았는지 하는 내용들이 흥미로웠고 중간엔 살짝 진짜 변한건가 야수의 착각인가 하는 부분들이 나왔을때 아 이거 원작동화 같은 느낌인가 보다 했는데, 내 예상은 빗나갔고 결국 야수로 변한 과정이나 이런 부분들에서 약간 부족함이 보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부분부터는 우리가 알던 내용이 나오면서 그걸 마녀의 입장에서도 보여주다보니 애니메이션으로는 좀 이해가 안갔던 부분들이 해소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마녀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음식에 소금을 치듯이 애니메이션에 설명을 곁들이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만 줄 것 같은 디즈니에서 나온 책이니만큼 막 악하다 악독하다 하는 느낌은 아니었고, 정말 애니메이션 한 편 보는것 같은 느낌으로 동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이 시리즈가 꽤 많이 나오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예정인것 같은데 어른도 아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인것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