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내 고양이가 될줄 알았다면
안그래도 못생긴 너를
그렇게 귀까지 싹뚝 자르진 않았을꺼야.
TNR(길고양이 중성화수술)후에 아무리 쫓아 보내도 우리집 현관앞에서
숨이 넘어가라 울어댔던 너.
그렇게 내게로 온 내 두번째 고양이 복순이.
길위 어디에서든 마주칠수 있는
한번도 어떤것도 훔치지 않았지만
도둑고양이라고 불리우는
잡종고양이.
살기위해 "나비야"라고 부르는 소리를 향해 뛰어들었고,
목숨을 건 도박은 성공했다.
이제 연희라는 예쁜 이름이 생겼고 집과 밥과 사람언니오빠와 고양이 언니오빠까지 생겼다.
묘생역전!
2012년 12월21일 공기도 얼어 붙을듯한 추위와 어둠속에서 그녀가 내품에 외마디 외침과 함께 뛰어들었다.
냐아아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