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온 새 친구 사회탐구 그림책 5
마리아 디스몬디 지음, 도나 패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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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출판사 사회탐구그림책 시리즈 제 5권. <외국에서 온 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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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조니는 학교에 가는 길에 동네에서 처음 보는 아이를 발견했다.
엄마가 초코우유를 주자 눈물을 닦는 그 아이를 보며 속으로 울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침에 만난 울보,
다른 나라에서 와서 아직 우리말을 잘 못한다는 게이브란 아이가 조니네 반으로 전학을 온다.

조니는 게이브를 보고,
책읽기 시간에는 '저 애랑 같이 책 보기 싫어'
점심시간에는 '쟨 역시 우리랑 달라. 무얼 달라는 말도 제대로 못 하잖아'
계속 툴툴댄다.

하지만 쉬는 시간만큼은 달랐다.
우습게 봤던 게이브가 축구공 묘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도 조니가 몇 주동안 연습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로 그 동작을 말이다.
반 아이들이 게이브와 같이 놀고 잘 대해주는 것이 못 마땅한 조니.
괜히 눈물까지 나올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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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일주일동안 조니는 새로운 것을 착실히 배워가는 게이브를 지켜봤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축구공묘기를 하는 게이브에게 참지 못하고 질문을 던진다.

 

"그거 되게 어려운 건데! 어떻게 하는 거야"

 

이 말에 게이브는 동작을 시범보이며 조니에게 가르쳐 주고,

조니가 동작을 성공시키자 등을 토닥이며 칭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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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조니는 축구를 잘하지 못해서 화가 나고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지요.
우리말을 잘 못하는 게이브도 똑같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외국에서 온 친구, 게이브가 등교 첫날 어떤 기분이었을까?
왜 엄마 앞에서 눈물을 보였을까?
게이브에게 초코우유의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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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는 이제 게이브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학교에 막 도착한 게이브에게 먼저 손을 흔들고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우유를 건넨다.

 

"조니는 말보다 행동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과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이제 좋은 친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것도 안답니다! "

 

당신은 외국인 친구가 있는가?
있다면, 어떻게 처음 말을 하게 되었나?
말이 안 통하는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낯선 땅에서 사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친절, 배려, .... 등등 .

난 무엇보다 '먼저말걸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낯선 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안다.
가끔은 한국인의 오지랖에 가까운 관심과 헛된 질문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친해진 후에는 가감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 말도 못하고 모르는 환경에 덩그러니 놓인
외국인 친구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만큼
다정한 말 한 마디가 중요하지 않을까.


가끔 그림책을 보며,
이 얇은 책에 엄청나게 큰 이야기를 담아내서 놀라고,
탐복할 때가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그 모든 것은 유치원 때 배운 것이 맞다. 

오늘 마음에 새겨야 할 말. 
-말보다 행동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좋은 벗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 책은 아래에 담긴 것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외국에서 온 새 친구를 돕는 법'도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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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린이집에는 윗반에 모니카가 있고 아랫반에 소피아가 있다.


지난 번 동물원에 갔을 때 나초를 건네준 아이는 인도인 같았다.
영어가 짧아 한국말로 정성껏 대답했지만
우리 아이에게 오이도 먹으라며 권할 땐 한국말을 곧잘 했다.
그 어머니 아버지와 눈빛으로 인사를 했다.


우리 동네 잡화점에는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하는 아이들이 물건을 사러 오고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알 수 없는 예쁜 소녀들이
영어를 샬라샬라 하며 역 앞을 지나간다.

이렇게 흔하디흔한 풍경 앞에,
우리만 멈칫하고 주춤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 겠다.
난 그저 영어를 잘 못해서 주춤했던가... 내 자신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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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자연놀이 책 - 색칠 놀이.스티커 놀이.미로 여행.점 잇기 놀이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카롤린 판돌포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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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놀이가 한 권에 다 들어 있다~! 장거리 이동, 여행엔 이 책이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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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일까 동물일까 The Collection 15
레티시아 드베르네 지음, 시아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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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하고 만다. 작가의 기발함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굳어버린 어른의 뇌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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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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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늘 새롭게 기록된다.

그 속에는 성공이 아닌 실수, 착오 등이 발명을 낳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엉뚱한 상상에 의해서도.
세상의 수많은 발명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에 담겨있다.
  

 

제1장, 기호식품
제2장, 의사, 의사
제3장, 재미,재미,재미
제4장, 온갖 우연한 것들
제5장, 입는 것
이렇게 '식품/ 의료/ 재미난 발명품/ 우연한 발명품/ 의류'라는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가장 위대한 발명가를 대라면,
그 이름은 바로 우연이다. (마크 트웨인)"


머리말(p.4)에 적힌 것처럼 위대한 발명과 발견은 우연이기도,
누군가의 실수이기도, 뜻밖의 행운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난 '절실한 필요'가 발명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먹는 것 좋아하는 나는 제1장 기호식품 편부터 눈을 반짝거리며 읽었는데,
취향 저격인 발명품을 보고 쾌재를 부르고 말았다.

어떤 이는 하루 종일 게임판에 붙어있고 싶어서
한 손으로 게임(트럼프)을 하며
나머지 손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기할 거리를 발명했다.
그 음식이 바로 '존 몬테규(John Montague) 샌드위치 백작 4세'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한 끼 식사, 청년들의 든든한 간식인 샌드위치가
누군가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니,
발명에 관한 역사는 재미있고도,
한편으론 한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샌드위치 외에도 감자칩, 메이플시럽, 그리고 세기의 발명품 코카콜라의 발명이야기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을 만큼 흥미로웠다.

또 '제4장 온갖 우연한 것들' 첫머리에 적힌 글귀 하나가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미국의 별난 특허 중에 하나, 두둥~
"아기 토닥이기 기계"!!!!!!

아기를 재워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작은 동작이지만 반복적으로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심하게 표현하자면 인간의 한계점을 경험하게도 한다.

아기를 손목 스냅을 이용해 토닥이는 것,
아기의 작은 등이지만 위아래로 쓸어주는 것,
아기의 오밀한 입에 45도 각도로 우유병을 몇십분 동안 꽂아주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육아를 하며 처음 알았다.
그래서 "아기 토닥이기 기계"는 쓸데없는 발명이 아니라
어떤 어머니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아이디어 만점, 주고 싶다.
더불어 초보엄마들에게 이런 발명품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


우리의 삶엔 항상 정답만 있을 순 없다.
실수할 때도 실패할 때도,,, 그리고 좌절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실수, 실패, 좌절이
어느새 발명, 성공, 행복이라는 긍정 신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나를 응원하는 믿음,
두려워하지 않는 힘.
멈추지 않는 용기.
이런 에너지가 우리 사회, 그리고 역사를 새롭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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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색칠 놀이터 코드풀기 컬러링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튀르쿠아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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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에 따라 그리기 시작하지만 어느새 내 작품이 되는 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코드풀기 컬러링북》.엄마와 아이가 함께 한 면씩 즐겨보고 실력을 뽐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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