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1218 보물창고 20
샬럿 폴츠 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늘 새롭게 기록된다.

그 속에는 성공이 아닌 실수, 착오 등이 발명을 낳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엉뚱한 상상에 의해서도.
세상의 수많은 발명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에 담겨있다.
  

 

제1장, 기호식품
제2장, 의사, 의사
제3장, 재미,재미,재미
제4장, 온갖 우연한 것들
제5장, 입는 것
이렇게 '식품/ 의료/ 재미난 발명품/ 우연한 발명품/ 의류'라는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가장 위대한 발명가를 대라면,
그 이름은 바로 우연이다. (마크 트웨인)"


머리말(p.4)에 적힌 것처럼 위대한 발명과 발견은 우연이기도,
누군가의 실수이기도, 뜻밖의 행운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난 '절실한 필요'가 발명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먹는 것 좋아하는 나는 제1장 기호식품 편부터 눈을 반짝거리며 읽었는데,
취향 저격인 발명품을 보고 쾌재를 부르고 말았다.

어떤 이는 하루 종일 게임판에 붙어있고 싶어서
한 손으로 게임(트럼프)을 하며
나머지 손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기할 거리를 발명했다.
그 음식이 바로 '존 몬테규(John Montague) 샌드위치 백작 4세'의 이름을 딴 '샌드위치'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한 끼 식사, 청년들의 든든한 간식인 샌드위치가
누군가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니,
발명에 관한 역사는 재미있고도,
한편으론 한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샌드위치 외에도 감자칩, 메이플시럽, 그리고 세기의 발명품 코카콜라의 발명이야기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을 만큼 흥미로웠다.

또 '제4장 온갖 우연한 것들' 첫머리에 적힌 글귀 하나가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미국의 별난 특허 중에 하나, 두둥~
"아기 토닥이기 기계"!!!!!!

아기를 재워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작은 동작이지만 반복적으로 쉬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심하게 표현하자면 인간의 한계점을 경험하게도 한다.

아기를 손목 스냅을 이용해 토닥이는 것,
아기의 작은 등이지만 위아래로 쓸어주는 것,
아기의 오밀한 입에 45도 각도로 우유병을 몇십분 동안 꽂아주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육아를 하며 처음 알았다.
그래서 "아기 토닥이기 기계"는 쓸데없는 발명이 아니라
어떤 어머니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발명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아이디어 만점, 주고 싶다.
더불어 초보엄마들에게 이런 발명품이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


우리의 삶엔 항상 정답만 있을 순 없다.
실수할 때도 실패할 때도,,, 그리고 좌절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실수, 실패, 좌절이
어느새 발명, 성공, 행복이라는 긍정 신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나를 응원하는 믿음,
두려워하지 않는 힘.
멈추지 않는 용기.
이런 에너지가 우리 사회, 그리고 역사를 새롭게 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