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최지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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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날 쳐다보며 침흘리던 공인중개사. 먹이를 사냥하는 사바나 같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임대사업자인 집주인은 실소유자의 형이었다. 다행히 6년 만에 갇히다시피 살던 전셋집에서 나왔다. 그러더니 서울 강서구 화곡동부터 찬란한 전세제도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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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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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진지하다. 영화 멋진 세계와 달리 범죄자가 아닌 그 가족에 대한 차별. 굳이 분류하면 사회소설. 차별의 뒷면인 그 가족의 속죄로 이어진다. 범죄를 다루는 카나에의 속죄와는 완전히 다르다. 범죄자의 가족이 차별받는 게 당연하다는 전제는 선뜻 받기 어렵지만 인지상정은 그렇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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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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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장이 없다. 아스달에서 귀족은 왕이나 정치인이지만 현대의 귀족은 누구일까? 그들은 인스타 같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다. 막대한 부나 높은 시험점수로 정재계나 각 분야에 우뚝선 알파이다. 뛰어난 외모나 운동능력으로 올라선 자들도 그렇다. 귀하다는 차별은 철저히 불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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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 난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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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외국시는 늘 쓴맛이나 알 수 없는 맛이 났지. 얼마전 민음사판 역자의 악의꽃 시선에서 감칠맛을 느꼈어. 한끼 식사로 비만인 성찬을 통째로 마주하니 역겨운 삶마저 즐겁다! 접시를 펼치고 허기의 향을 모락모락 피우며 19세기 프랑스의 한끼 음식을 담아 보들레르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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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1 - 개정판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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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부동산업계에서 내로라하는 큰손이자 때로는 악당이다. 그들의 눈뒤집어지는 출연료를 보면 그냥 쓰러진다. 그에 비해 자본주의의 첨단 연예산업에서 단역배우나 제작스탭들의 눈물은 과소평가된다. 수백만 달러의 새 마블 에리자베스 조트의 깨달음은 이런 문제의식을 요리로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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