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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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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 및 언론에서 나오는 경제소식은 어느샌가 서민들의 체감도와 괴리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물론 국민들이 고등교육을 통해 경제상황에 대해 식견이 늘어났지만 좀 더 세밀히 들여다 보는데 있어서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보니 정확한 상황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언론과 방송은 정치적 성향이나 운영기반이 되는 회사의 재정적 배경에 따라 기사의 방향이 달라지며 이는 구독료보다는 재벌기업을 원천으로 하는 광고료에 의존도가 큰 국내 언론매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제상황에 대한 다양한 취재와 균형적인 보도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보도기사에서 인용하는 전문가집단의 통계수치와 관련 인터뷰 등의 출처가 기득권, 보수층, 가진 자의 논리에 이용되어 일반 서민등 국민 대다수의 눈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 집단의 광고에 의존함으로서 기사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언론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재벌 소유의 싱크탱크(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소 등을 지칭, 때론 각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의 자료에서 벗어나 좀더 일반 서민들이 궁금해 하는 경제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근본적 원인을 내놓으면서 진정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제시를 한다면? 당연히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성과물일 것이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질문>은 선대인경제연구소에서 펴낸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하게 여기는 경제적 딜레마 즉, 부동산 전망, 전세값 예측, 노후준비를 위한 올바른 접근법, 재테크의 허상, 환율문제, 복지로 인한 세대간 갈등, 88만원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 실업 등 일일이 열거하기에 숨이 찰 정도로 많은 이슈들에 대해 기존 제도권 언론의 여론몰이와는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놓는 책이다.

 

특히 수출주도형 경제 특성상 고환율을 유지해야 수출기업을 통해 달러가 들어오고 이를 통한 대기업의 매출증대가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에게까지 이어져 내수가 증대된다던 낙수효과(트리클다운)이 실제로 지갑을 열지 않음으로서 내수 부진과 서민층의 극심한 가계부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은 전 정권의 치적 자랑에 뼈아픈 피니시 블로를 날린다. 그리고 4대강 사업등 쓸데 없는 토목공사에 쏟아 부은 돈이 결국 공기업 부채 증가와 경제성장에 전혀 도움이 안됨으로서 70년대 토건 정책의 재현이 얼마나 허상을 드러냈는지 등을 증명해 낸다.

 

이 책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을테고 불편해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 주장의 근거를 살필 때 타당성이 충분하다면 자신들의 정책이나 경제관에 대한 심각한 자기반성 내지는 자체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이 책이 우리의 경제현실을 제대로 짚어내 가정 정확한 갈 길을 제시한다고만 보지는 않는다. 후발 경제연구소이다 보니 곳곳에 자신들의 예측과 진단이 맞았음을 내세우는 자화자찬도 쌓이다 보면 거북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렇게 원인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뼈아픈 반성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는 쓴소리는 결코 자화자찬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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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9: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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