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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 홍콩.일본 편, 내 친구 팬더 찾기 ㅣ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조경규 글.그림, 정민 외 원작 / 휴먼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제목에 놀랐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라니. 처음부터 도시(都市), 야경(夜景), 구역(區域), 박람회(博覽會)가 나온다.
열두살인 소라와 깻잎이는 둘이서 홍콩 여행을 떠난다. 부모님은 걱정을 하시지만 둘은 떠나기로 결심하고 할아버지는 둘을 위해서 요술 상자를 선물해준다. 뚜껑만 열면 요정이 나타나서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고 한다. 둘이는 부푼 마음을 안고서 홍콩으로 떠난다. 홍콩은 예전부터 향나무가 많아서 향나무를 교역했는데 향나무 향기가 끊이지 않아 '향기로운 항구'라는 뜻으로 샹캉이라 불렀고 광둥어르 발음하면 '헝공'처럼 들리는데 이를 영어식으로 표기한 것이 홍콩이라고 한다. 홍콩을 구경하면서 한자 공부도 하고 홍콩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운다. 홍콩에는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많다고 한다.
홍콩에는 유명인등 100여명의 밀랍 인형이 있는데 실물과 똑같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 성룡과 이소룡까지 만드는 기간도 오래걸리고 실물과 비슷하게 만들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여기서 맞적수를 나타내는 한자성어를 배우고 간다. 막상막하, 난형난제, 백중지세, 용호상박이다. 소라와 깻잎이 말처럼 용쟁호투라고 해도 되겠다. 중국자라고 말하지 않고 한자라고 하는 이유도 잘 설명되어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사실 초등학생들이 한자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맨처음' 이라는 단어때문에 좀 놀랐다. 자 이쯤에서 배도 고프고 맛있는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소라와 깻잎이는 그 유멍한 딤섬을 먹으로 간다. 딤섬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가 있다. 딤섬을 한자로 쓰면 점심(點心)이고 점심을 광둥어로 읽으면 딤섬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농사철에 들일을 나가므로 새참으로 점심을 먹고 겨울철에는 조석으로 두끼만 먹었다. 중간에 허기를 달래려고 마음에 점을 찍듯 가볍게 먹는 간식이 바로 점심이라고 한다. <책속내용중> 딤섬은 재료도 종류도 다양하다. 중국의 지역별로 대표하는 요리로 살짝 살펴보았다. 남부연안 지방은 딤섬, 탕수육과 팔보채가 대표요리라고 한다. 서부 대분지는 마파두부가 황허 유역은 베이징 덕이 양쯔강 유역은 상하이 게라고 한다. 식사예절도 잠깐 소개되어 있고 한자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한자를 본떠서 만든 상형글자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다. 이쯤에서 문제의 밤톨형제가 나타난다. 팬더를 훔쳐가기 위해서 해양공원에 나타났지만 결국엔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 소라와 깻잎은 팬더와 함께 여행을 다니게 된다. 팬더의 특징과 팬더의 흰 백(白)과 검을 흑(黑)에 대한 설명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많다.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정신없이 한자를 배운다. 야시장을 구경하다 사주팔자까지 보게 된다. 사주(四柱)라는 것은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의 네 기둥이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운을 타고나는데 이 사주 속에 일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지.
밤톨형제가 개과천선(改過遷善)하는 이야기까지 감동이 물결이 흐른다. 거기다 일본까지 잠깐들러서 맛있는 초밥까지 설렵하고 팬더와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