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간다.
바람이 불고 해가 뜨고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간다.
그렇게 시간이 간다.
막힌 곳이 없는데
아무도 날 가둬두지 않았는데
난 마치 누가 날 막아놓은양
가둬둔양
답답해 미치겠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가슴이 터질 것같은
하지만 나중에나 그땐 그랬지 하며 말할 수 있는 것들이라
다만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과 모든 것들이 통들어
내게 달려 들어서
나는 정신을 차릴 수 가 없구나.
내가 힘을 내야하는데 딱 죽겠다.
빨리 일을 하고 마음에 정리를 하고 자료를 정리해야하는데
시간만 가고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만 가고
나는 멍하니 물 흐르듯 그 안에 서 있고나.
ps 너무나 웃긴건
이 와중에 엄청나게 큰 피자나 치즈 케이크 같은 걸 마구마구 입에 쑤셔 넣고 팍 자고픈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