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간다.

바람이 불고 해가 뜨고 사람들이 우르르 지나간다.

그렇게 시간이 간다.

 

막힌 곳이 없는데

아무도 날 가둬두지 않았는데

 

난 마치 누가 날 막아놓은양

가둬둔양

답답해 미치겠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가슴이 터질 것같은

하지만 나중에나 그땐 그랬지 하며 말할 수 있는 것들이라

 

다만 말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과 모든 것들이 통들어

내게 달려 들어서

나는 정신을 차릴 수 가 없구나.

 

내가 힘을 내야하는데 딱 죽겠다.

빨리 일을 하고 마음에 정리를 하고 자료를 정리해야하는데

시간만 가고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만 가고

 

나는 멍하니 물 흐르듯 그 안에 서 있고나.

 

 

 

 

ps 너무나 웃긴건

이 와중에 엄청나게 큰 피자나 치즈 케이크 같은 걸 마구마구 입에 쑤셔 넣고 팍 자고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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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4-09-1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스트레스가 심한가봐요. 그러니 피자나 치즈케이크 생각이 나는 건 당연할 것 같아요.
기운내요, 하늘님!!

세실 2014-09-2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늘바람님 힘 내시길요.
더 단단해 지시라고 시련을 주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