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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평점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은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선, 이 책에 대한 내 느낌과 생각을 쓰기 전에,
책의 제목이자,시집안에 수록된 시 중에서 맘에 드는걸로 하나 써보았다.
이 시를 읽고나서 당신은 어떠한 느낌을받았으며,어떤 생각을 했는가??
나는,이 시를 읽고 먼저 공감을 했다.
물론 나도 이렇게 생각해왔었던일이고, 그러고 싶고,
류시화시인의 시는
그렇게 어렵지도 않으면서,읽는이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하며,삶의 깊이를 더할수 있는것들이 많다.
나는 이 시집을 읽으면서,자유와 사랑과 ,희망과,미래를 생각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