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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언니가 사줘서 읽어 봤는데,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봉순이 언니가 너무 불쌍했다.
처음에 봉순이 언니는 의붓아버지와 살고있었는데 자꾸 때려서 도망쳤다.
그래서 교회 집사와 살게되었는데,
조금이라도 말을 안들으면 굶기기도하고, 봉순이 언니에게는 보리밥만 퍼주고,
맞기도 많이 맞았다.
결국, 봉순이 언니는 자기에게 잘해주던 짱아 엄마를 따라 도망 왔다.
짱아집에서 식모생활을 하면서 짱아를 보살펴주고, 놀아주면서 지내게되었다.
그런데 봉순이언니가 반지를 훔쳤다고 누명을 쓰게되고,
세탁소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치고,
결국엔 반지를 훔쳤다는 오해를 풀게되고,
봉순이 언니는 생명을 안고 짱아집으로 돌아왔다.
짱아엄마의 도움으로 낙태를 하고,
한 시골의 남자와 결혼을 하게되었다.
보잘것 없는 사랑이지만, 행복한거 같았는데,
몹쓸병에 걸려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말았다.
봉순이 언니가 참 불쌍하다.
남들은 한창 사랑받고 자랄 나이에, 심한 매질을 받고 자랐고,
계속되는 시련과 고통들,,
봉순이 언니는 사랑받기가 왜 저토록 힘이 들까?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는 봉순이 언니가 가엽웠고,
사랑이 그리워, 사람을 너무 쉽게 믿고 쉽게 의지하는거 같다.
언젠가는 봉순이 언니도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