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되어주기

바보 되어주기 ㅣ 범우 한국 문예 신서 17
안순혜 지음 / 범우사 / 2003년 1월

이 책은 TV 동화 행복한 세상 같은 짧은 이야기가 엮어 있어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사랑은 바보가 되어주는 것' 이 글귀가 아직 기억에 생생이 남는다.

바보되어주기...

우습지만 아름다운 말이다.

'행복한 바보들이 사는 마을, 켈름' 이라는 책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바보처럼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겉모습'

바닷물 위에 보이는 빙하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모습을

사람들의 겉모습에 비유했다.

노래 못부르고 춤도 못추는 가수라도 잘생기면 OK

연기 못하고 어설퍼도 잘생기면 OK 

-_-;

아무리 능력좋은 가수, 연기자이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뒤에 실력을 인정받는 연애인들도 많다.

얼짱, 몸짱, 이런 되도안한 것들은 생겨나면서

왜 마음짱 성격짱은 없는건지a

훗ㅎㅎ

이제는 이런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감정이 매말라가는 우리들에게

가슴 한켠에서 우러러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