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 하서명작선 60
하근찬 지음 / 하서출판사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 '진수'가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고  

만도는 팔이 없어서 늘 주머니에 한쪽 소맷자락을 꽂고 마중을 나간다.

정거장 가는 길에 '진수'에게 주려고 좋은 고등어 고르는 모습에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만도는 일제 강제 징용에 의해 일을 하다가 팔을 잃었다.

팔을 잃었을 떄 어렴풋이 본 자신의 잘려진 팔을 묘사하는 부분이 쫌 끔찍했다-_-;

그리고 정신을 잃은 것으로보아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갔다. 

기차가 도착하고 만도는 다리를 하나 잃은 채 목발을 짚고 서 있는 아들을 보고 눈앞이 아찔해진다.

수류탄에 그렇게 된 것을 알게 되고,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살겠냐는 아들의 하소연에 아들을 위로한다.

자신은 한 쪽 팔이, 아들은 한 쪽 다리가 없이 살아가야하는데,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아들을 위로하는 만도를 보니 어른스럽다고 느꼈고,

나같았으면 눈물부터 흘렸을 것 같은데 진짜 어른이구나 싶었다.


외나무다리에 이르러 아버지가 아들을 엎고 갈 때,

앞으로의 삶의 의지, 꿋꿋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인상깊었다.

두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잘 느낄 수 있었고,

아직까지 계속 되고있는  이런 상처와 고통만 만드는 전쟁이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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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빛향기 2004-08-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 언젠가 니 소원을 이루게 해주지 -_-V

승기만보여!♡ 2004-08-1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니가 어떻게 ?
니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나 ? ㅎ ㅎ

루시에키루 2006-05-17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소원같네요 꼭 그 소원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