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지음 / 현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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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황상제(천지왕): 이승과 저승, 하늘 세상과 땅 세상을 통틀어 으뜸가는 신으로서 하늘 옥황궁에 살면서 신과 사람을 다스린다. 바지왕과 혼인하여 아들 대별왕과 소별왕 형제를 낳았다.
바지왕 : 땅 세상 지국성 슬기부인 백주할머니의 외동딸로 태어나 ?지왕의 아내가 되었다. 땅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지만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일은 없다.
대별왕 : 옥황상제의 맏아들로서 저승을 다스리는 저승신이다. 본디 이승신이었으나 아우 소별왕의 꾐에 빠져 이승과 저승을 맞바꾸었다. 저승 시왕의 윗자리에서 그들을 다스리기도 한다.
소별왕 : 옥황상제의 둘재 아들로서 이스을 다스리는 이승신이다. 이승을 다스린다고는 하지만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은 없다. 이승에 싸움 좋아하는 사람, 잘 속이는 사람,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 까닭 없이 남을 해코지하는 사람이 남아 있게 된 것은 그의 능력이 대별왕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염라대왕 : 저승 시왕 중 우두머리 신이다. 검은 비단 용포 입고 검은 면류관을 쓰고 죽은 사람을 불러서 죄와 업을 묻고 심판한다. 성질이 급하고 사납지만 도량이 넓고 인자한 면도 있다.
저승 시왕 : 저승을 다스리는 열 왕을 가리키는 말로,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일을 한다. 염라대왕이 그 중 우두머리이고, 나머지 아홉 왕은 복의 신 노가단풍자지명왕의 아들 초공 삼형제, 동정국 범을임금의 아들 삼 형제, 오구신 바리데게의 아들 삼 형제이다.
-10쪽

저승 차사 : 죽은 사람을 저승에 데려가는 신으로, 저승 시왕의 심부름꾼이다. 저승차사는 여럿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승에 죽은 사람을 데리러 올 때는 보통 세 차사가 함께 오는데, 저승차사 해원맥과 이승차사 이덕춘과 염라차서 강림도령 이야기에 가장 자주 나온다. 이들을 보통 저승 삼차사라 한다.
옥황선녀 : 옥황상제가 사는 하늘 옥황궁의 선녀를 두루 가리키는 말이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늘'이라는 소녀이다. 오늘이는 부모를 찾아 원천강을 다녀오면서 온갖 모험을 한다.
군웅신 : 군대가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일을 주관하는 신이다. 천황제석과 지황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 왕장군과 그의 세 아들이 군웅신이 되었다.
용왕 : 바다를 다스리는 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며 천둥번개를 몰고 다닌다. 이야기 속에는 동해용왕 과 서해용왕이 나온다.
오구신 : 죽은 사람을 저승길로 이끌어주는 신으로서, 삼나라 오구대왕의 일곱재 딸 바리데기가 그 주인공 이다. 언월도의 삼지창, 방울과 부채를 들고 앞장서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인도하므로 무당의 시조로 떠받들리기도 한다. 그와 옥황궁 문지기 동수자 사이에서 난 아들 삼형제는 저승 삼시왕이 되었다.
저승길신 : 저승길을 지키는 신이다. 비리공덕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버려진 바리데기를 주워다 기른 공덕으로 이 신이 되어 노제를 받아 먹는다.
-11쪽

노가단풍자지명왕 : 복의 신으로서 사람들에게 복을 점지해 준다. 사람이 날 때부터 복을 타고나는 것은 노가단풍자지명왕의 조화이다.
서천꽃밭 꽃감관 : 서천에 있는 너른 꽃밭에는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갖가지 꽃이 피어 있다. 처음에 꽃밭을 만든 신은 삼신으로, 태어날 아기의 운명을 알아보고 꽃을 심었다. 그러다가 꽃밭에 함부로 들어가는 이가 많아져 꽃을 지키는 신을 임명하였는데 이 신이 곧 꽃감관이다. 사라도령이 맨처음 꽃감관이 되었고, 그의 아들 신산만산할락궁이가 그 뒤를 이었다.
세경신 : 농사를 주관하는 농신의 다른 이름이다. 상세경은 큰 농신으로 옥황궁 문관 문곡성의 아들 문도령이 맡았고, 중세경은 작은 농신으로 주년국 오로대감의 외동딸 자청비가 맡았다. 하세경은 자청비네 종의 아들 정수남이 차지했는데 이는 목축신이다. 이 세 농신은 모두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났다.
운명신 : 사람이 살고 죽는 것,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다 운면신이 마련해 준 운명에 달린 것이다. 강이영성이서불과 구에궁전너설궁의 셋째 달 감은장아기가 운명신이 되었다.
마마신 : 아이들에게 마마(천연두)를 앓게 하는 신이다. 본디 강남 대한국에 살았으며 그 수는 모두 쉰셋이다. 누구든지 마음을 바르게 쓰고 손님 대접 잘 하면 손님네가 마마를 주되 가볍게 앓고 쉬이 낫게 하고, 나쁜 마음 먹고 손님한테 버릇없이 굴면 손님네가 모진 마마를 주어 심하게 앓게 곰보가 되거나 죽게 한다.
일월신 : 옥황궁 선비 궁상이와 땅 세상의 아리따운 처녀 해당금이가 우여곡절 끝에 해와 달의 신이 되었다. 이 둘의 사이가 너무 좋아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아 처음에는 해와 달이 언제나 함께 다녔다. 옥황상제가 둘을 밤과 낮으로 갈라 놓았는데, 그 뒤로도 서로 못 잊어 가금 몰래 만나기도 한다. 낮달이 뜨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2쪽

수명신 : 저스아가 대접을 잘 해서 서른일곱 수명을 삼천일곱으로 늘리고, 그 뒤로도 꾀를 써서 사만 살이나 살았다는 사만이가 옥황상제 분부로 수명신이 되었다. 처음에는 사만이의 조화로 착한 사람 수명은 길고 나쁜 사람 수명은 짧았는데,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수명도 들쭉날쭉하게 되었다.
액막이신 : 지장신은 살아 생전 고생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죽은 뒤에도 온몸에 병이 들어 안 아픈곳이 없다. 새가 되어 집집마다 날아다니는데, 이 새가 들면 집안 식구들이 병에 걸리지만, 지성으로 비련 병도 낫게 해주고 액도 막아주는 착한 신이다.
병막이신 ; 아기가 아프면 병막이신 거북이와 남생이에게 빌어야 한다. 이들 신은 소경, 앉은뱅이, 곱추로 살다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성한 몸이 되었으므로 아픈 사람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 그래서 이 신에게 빌기만 하면, 드는 병은 막아주고 이미 든 병은 낫게 해준다.
칠성님과 옥녀부인 : 각각 칠일성과 태일성으로 뭇별을 다스리는 별의 신이다. 아들 일곱 형제는 북두칠성이 되어 사람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
내일과 장상 : 내일과 장상은 옥황선녀 오늘이의 주선으로 혼인하여 평생을 적선하면서 살다가 옥황상제 명으로 활인적선의 신이 되었다.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이 어쩌다가 복을 받아 잘 살게 되는 것은 다 내일과 장상이 돌봐 준 덕분이다.
-13쪽

쇠철이 쇠도령과 너사매 너도령 : 악기의 신이다. 쇠도령은 쇠북과 요령 같은 쇠로 만든 악기를 다루고, 너도령은 북장구 잩?나무로 만든 악기를 다룬다.
객귀 : 죽어서 저승에 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귀신이다. 그 수가 많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사마장자이다.
저승 고지기 : 저승에는 사람마다 곳간이 하나씩 있는데, 살아 생전 남에게 은혜를 베풀 때마다 제물이 쌓인다. 이 곳간을 지키는 고지기는 우마장자이다.
성주신 : 집을 지키는 열 가신 중에서 으뜸가는 신이다. 천하궁 천대목신과 지하궁 지탈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황우양이 성주신이 되었다.
지신 : 집터를 지키는 신으로 성주신 황우양의 부인이 맡았다. 성주신이 불안하면 지신이 도와 집안을 편안하게 한다.
조왕신 : 조왕할머니라고도 하며 부엌을 지킨다. 남선비의 본부인인 여산부인이 첩실 노일자대의 손에 죽어 오랫동안 추운 연못 속에 있었던 까닭에, 옥황상제가 따뜻한 부엌을 지키는 신이 되게 하였다. 보통은 할머니 모습이나 때때로 할아버지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문왕신 : 문을 지키는 가신이다. 남선비와 여산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아들중 일곱째 아들 녹두생이가 앞문을 지키고 여섯째 아들이 뒷문을 지킨다. 대개 푸른 옷 입은 사내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14쪽

터주신 : 집터를 주관하는 오방신의 다른 이름이다. 동쪽은 청제장군, 서쪽은 백제장군, 남쪽은 적제장군, 북쪼근 흑제장군, 가운데는 황제장군이 지킨다. 남선비와 여산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아들 중 위로 다섯이 이 신이 되었다.
삼신 : 보통 삼심할멈이라고 하며,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주관하는 신이다. 옛날 명진국 천왕보살 지왕보살의 딸은 이승의 삼신이 되어 산 아기를 낳아 기르고, 동해용왕의 딸은 저승의 삼신이 되어 죽은 아기의 영혼을 맡아 길렀다. 본디 삼신은 이 둘이었으나 시녀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집집마다 이들을 내보내 삼신으로 일하게 했다. 남색 저고리에 흰 바지 입고 자주색 치마에 분홍 장옷 걸치고, 한 손에 은가위 들고 한 손에 참실을 든 할머니 모습으로 나타난다.
측신 : 남선비를 꾀어 재물을 빼앗고 눈까지 멀게 한 노일자대가 뒷간 문기둥에 목을 매어 죽은 인연으로 뒷간을 지키는 측신이 되었다. 측신은 측대부인이라고도 한다. 조왕신과는 상극이므로 뒷간은 부엌과 마주 보게 짓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
말명신 : 말명신을 조상신을 돌보고 지키며 심판하는 일을 한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면 반드시 말명신도 함께 와서 받아 벅는다. 도랑선비와 개울각시의 눈물겨운 사랑이 이신들의 탄생 배경이다.
그 밖의 가신들 : 마부왕 마구간과 외양간을 지키는 신이고, 업왕신은 곳간의 재물을 지키는 신이며, 철융신은 장독간을 지키는 신이다. 업왕신은 종종 구렁이 모습으로 나타나고, 철융신은 검은 탈을 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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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지음 / 현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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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 현암사

 책에서 나오는 신들이 우리는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저승사자나 염라대왕같은 신들.. 나는 전설의 고향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많이 들었었던 것같다. 몇몇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에서 방영된 것도 있다. 전설의 고향이 방영되지 않는 요즘 애들은 신의 이름조차도 들어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옛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 그리 좋은 모습을 아니라고 본다. 국악이 우리의 음악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음악을 즐기지 않으며 그 음악을 연주하기를 꺼려한다. 오히려 국악을 듣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연주하는 것은 더욱 이상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잊혀진다는 것보다는 우리의 것에 대해서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대금을 취미지만 배우고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 잊혀지는 것들이 너무나도 아쉽다. 솔직히 대금이 우리의 음악이라는 것은 알지만 사람들이 듣기를 거부하며 연주하기를 거부한다. 물론 사람마다의 음악적 취향이 다르겠지만 그리고 음악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매스컴에서는 이런 잊혀지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접해보지 않아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우리의 것이기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것이 좋다라는 인식이 너무나도 강하며 우리의 것은  어떤 면에서는 뒤쳐진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점들을 일깨워야 하는 것이 방송매체의 역할은 아닐까?

2005년 10월 04일 회사에서 씀 그리고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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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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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마 전에 읽었던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다소 소재의 다양성을 가진 인연보다는 책이라는 하나의 매개로 전개된 이야기라는 점을 빼고는 비슷했다. 굳이 더 뽑으라면 이 책의 저자는 조금 더 현실적인 느낌을 가진 글쓴이 같다는 느낌이다. 이점이 나는 피천득 선생님의 글보다도 더 와 닫는다는 느낌이다.

 

 피천득 님의 글은 사랑, 아쉬움, 고마움, 즐거움, 감사함이 강했던 글이라면 영희님의 글은 삶의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보거나 느꼈을 만한 주제의 글이다. 누구의 글이 더 마음에 든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두 글 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둘 다 비슷한 단 맛이기는 하나 조금 뒷맛이 다를 뿐이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보면서 [문학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정도의 시리즈 글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딱딱한 고전 아님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 받을 만한 적어도 이름은 많이 들어 봤을 만한 책들을 쉽게 수필처럼 자연스레 이어진 것이 매력적이다. 어떤 면에서도 자신만의 독서노트, 다른 느낌의 독후감 정도로 생각되지만 막상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수필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느끼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현실이라는 것에 불평이 가득한 듯하지만 긍정적인 또 다른 글쓴이를 보면 참 멋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우동 한 그릇]에 얽힌 이야기 맨 뒷부분에 지은이의 글을 보면서 "참으로 기차다"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저자의 불만 가득한 모습을 생각했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리고 그 해피엔딩이 사람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오는... 일발사람이라면 감동을 느끼는 것으로 끝났을 건데 지은이는 조금 더 나아가 '현실'이라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의사가 아닌 비행 청소년으로, 가계주인의 구박, 빚의 악순환 등을 이야기하는 저자. 이런 면에서 '참 기차다'라는 생각이 든다.(군데군데 이런 느낌을 받든 부분들이 나온다.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 없는 나를 포함한 일반사람들에 비해 어떤 면으로는 구속될 수 밖에 없었던 지은이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기야 하루하루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아도 지은이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은 아니다. 내가 변하는 것도 현실이 나의 힘으로 변하지 않으니 현실에 내가 맞추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쯤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 적어도 자신에 대해서 한번 되돌아보는 것도, 그런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좋은 느낌이었던 그 때, 그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잠깐 동안이나마 행복한 시간은 아닐까?

 지은이의 위와 같은 모습도 항상 그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도 참으로 인간적이다. 또 다른 나의 모습의 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교차한다. 삶이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저런 것들에 관한......

 

 붙임글.

 '행복->웃음', '웃음->기쁨'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예전에 읽은 책의 이런 글귀가 떠오른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이고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 슬퍼지는 것이다"라는...

 아마도 [파페포포 메모리즈]란 책에서 본듯하다.

 

 2005년 09월 21 퇴근 전철에서 씀.

 2005년 10월 04 퇴근하기 전 회사에서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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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2005-10-21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금소리좋아!님 ^^*
저도 오늘 큰아이 학교도서관에서 세시간 푹 빠져있다가 막 귀가하는길에 알라딘 열어봅니다. 왜냐면, 이 책 주문하려구요 ^^* 감상문 잘쓰셨구요~
피천득 선생님은 괜히 좋아요.친구 피**의 큰아버님이셔 그런지ㅎㅎ.
퇴근길 지하철에서 메모하셨다니,, 그 모습 참 아름다웁네요. 후에 퇴근하기전 회사에서 정리하셨다믄서 오타도 있구요 .ㅋㅋ 이책은 도착하는 대로 읽고, 미국에 있는 여동생에게도 사 보내야겠쪄요 ^^* (아이디를 보면서 생각난건데요, '아주 특별한 소리여행' 이라는 책 읽어보셔요~ 참신했지요. 이미 읽으셨을지 모르겠지만..)

대금소리좋아! 2005-10-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댓글달아주는 거는 "파도"님이 처음.. 감동..ㅠㅠ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고쳐놨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구요..
추천해주신 책 나중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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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정민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미친다는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그 어떤 열정과 욕망이 누구를 어떻게 미치게 하였는지? 하는 궁금증들 말이다. 지금 읽고 난 다음부터는 책에서 제대로 미친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하고 생각해 본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빠져 있고 그것을 즐겼다는 것밖에는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 없었다. 물론 그것도 미친 것이라면 미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기야. 요즘 사람들은 뭐 특별하게 뭐하나 좋아하는 것도 없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책 속의 사람들이 미쳐보일지도 모르겠다.
 학원에 도예공예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술을 같이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내일 죽어도 한이 없다고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서 하고 싶은 만족감을 느끼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게 미친 것일 수 있겠다. 미쳤다는 것. 어쩌면 자신을 삶에 후회없이 적극적으로 살았다는 것은 아닐런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 "하나 아니면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서 집착하고 생각하는 게 미친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가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을 볼 때가 있다. 보통사람들이 "미쳤다"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 그런 사람들을 볼 대면 괜스레 거리게 된다. 나와는 아니 적어도 보통사람들과는 다름 모습이라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정상이고 다른 사람들이 전부다 미친 것일도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책에서의 미친사람과 앞에서 이야기한 미친 사람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친 사람은 편중되어진 대상을 알지 못하고 책에서 말하는 미친 사람은 편중된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남들이 다 "예"할 때 혼자만 "아니오"하는 TV광고를 본 적이 있다. 나는 그 광고에서 '아니오'라고 한 사람은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은 나와는 약간 의견의 차이가 있거나 다르게 이해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사람들을 보다며면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보게 된다. 그게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정치인들..
 다소 이야기가 이상해졌다. 보통사람이라면 어떤 사건이나 생각,의견에 빠지는 것은 그리고 빠져서 미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현실이라는 것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거나 또 많은 부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개그 프로그램중에 이런 말이 나오는 코너가 있다. "빠져 보시 것습니까? 그럼, 빠져 봅시다." 그 프로에서 무엇에 빠지는 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관객이나 시청자들은 그 개그 코너에 집중한다. 이것은 미친 것은 아닐가? 관객이나 시청자나 그 프로그램에 빠져 있는 상태.. 예전에 나도 드라마를 좋아한 적이 있다.('상도'나 '대장금'같은 드라마) 그 때 드라마를 좋아 했던 나를 보면 그때는 나도 미쳤었던 것은 아닐까?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는다. '미쳐가나 보다.ㅎㅎ'. 암튼, '미쳤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한다. 나도 찾아야 겠다. 미칠만한 것을 찾아야겠다. 어쩌면 사랑에 빠지는 것도 좋은 것일까? 사랑에 빠지는 것도 미쳤다고 말하긴 하니까.

 2005년 10월 04일 출근 전철에서 씀.
 2005년 10월 04일 점심시간에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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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품절


12 나는 리더들과....연결되지 못한다.
나는 리더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에게는 네 가지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첫째는, 전문가들 대부분은 야망과 재능이 있고 근면하다. 둘째, 그들은 성공하는 데 필요한 단계나 규칙, 습성, 절차 등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셋째, 그들은 더 나은 경영자나 리더, 배우자, 부모, 선수가 되기 위해 가혹하리만치 혹독하게 자신을 채찍질한다. 이러한 세가지 특성 때문에 그들은 늘 분주하다. 그리고 그 때문에 다음 네 번째 공통점이 나타난다. 그들은 좀처럼 속도를 늦추거나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인간 존재의 핵심인 내면의 지혜에 연결되지 못한다.
-12쪽

16 실용주의와 이상주의가....시점이 된 것이다.
실용주의와 이상주의가 둘 다 유용하려면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타인의 기대가 우리의 내면 깊숙한 관심사보다 우선시되는 경향이 팽배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갈망을 비실용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자신의 잠재력보다는 조직의 목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만약 당신이 그런 상황에 있다면, 당신의 일에 작은 지헤를 선사할 시점이 된 것이다.

-16쪽

55 자신의 위대함에 접근하는 것은....목도할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위대함에 접근하는 것은 사실 두려운 일이다. 우리는 멀리 떨어진 채 뭔가 비범한 것을 볼 때는 안전을 느끼지만, 막상 그것이 가까이 다가와 "함께하자!"고 하면 겁을 집어먹는다. 그런 수준에 못 미치면 어쩌나, 망신이나 당하면 어쩌나 드려워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대개 우리는 그러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기보다는 뒤로 물러서며 피하려 든다. 그러나 비범한 뭔가에 간여하거나 섞이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진정한 본질을 목도할 수 있단 말인가.-55쪽

65 고유한 영역에 속해....때문이다.
고유한 영역에 속해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다. 정의로운 일이나 훌륭한 일을 한다고 해서 우리의 일이 의미있는 그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을 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일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뭔가 깊은 관심이 생기는, 그런 일을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일에 종사해야 놀라운 능력이나 심지어 비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65쪽

68 우리는 우선 삶에는....더 만족스러워 질 것이다.
우리는 우선 삶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담을 뛰어넘어 들판을 가로지르고 날개를 펼치는 우리에게는 인습적인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그렇게 한다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 잇다. 우리는 성장할 것이고, 삶은 더 풍부하고 더 심오하며 더 만족스러워질 것이다.-68쪽

92 우리는 모두....얘기이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꾸미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말끔하게 면도한 얼굴이나 멋지게 화장한 얼굴, 품위 있는 표정을 지은 얼굴 등. 이런 얼굴을 갖추면 우리는 연기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이미지와 걸맞고 우리의 적응에 도움이 되는 말과 행동을 보여줄 준비가 된다는 의미다. 우리는 '옷감'이 보지 않을 때조차도 그것의 열렬한 지지자 역할을 수행하는 법을 알고 있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해 연기하는 법을 알고 잇다는 얘기이다.-92쪽

94 이렇게 우리가....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수행하는 역할은 종종 혼동을 야기할 뿐 아니라 때로는 자아를 완전히 장악해 정체성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모 기업의 인력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내 친구가 다른 기업의 부사장과 나눈 대화를 들려준 적이 있다. 그 부사장은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시적인 실업 상태에 있을 때 당한 수모라면서 이렇게 토로했다. "전에는 꼬박꼬박 날아오던 행사 초대장들이 글쎄, 딱 끊어지는 거예요. 사람들이 그럴 수가 있습니가?" 그래서 몹시 마음이 상했다는 한탄이었다. 솔직한 성격의 내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마음 상할 게 뭐 있나요? 그 사람들이 전부터 당신을 초대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들은 당신의 직위를 초대했던 거예요." 내 친구는 자신의 깊은 본질, 즉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직위나 자시의 역할을 혼동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94쪽

96 정직을 버리고 안전을 택함으로써....실수를 깨닫고 후회한다.
... 정직을 버리고 안전을 택함으로써 그들은 결국 믿을 만한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실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들 대부분이 이와 유사한 딜레마에 종종 빠지며, 도 대개는 안전을 택하는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실용적인' 것으로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런 개인 매니저의 지나친 실용주의 경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과도한 실용주의 경향은 때로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에서처럼 당면한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식의 대응 형태를 띤다. 그렇지만 대개의 경우 그것은 좀더 전략적인 양상을 보인다. 보다 나은 경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방법을 보색하는 우리, 조직의 용도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를 포장하는 우리를 생각해 보라. 이런 형태는 꿈과 갈망을 포기하지 않는한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 대부분은 종종, 일시적인 합리성을 택하느라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희생시키곤 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실수를 깨닫고 후회한다.-96쪽

110 팀이 처한 혼란스로운 상황에....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다.
... 팀이 처한 혼란스런 상황(예컨대, 막대한 기회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황 등)에 진정으로 호기심을 갖고 임할 때, 그 원인을 캐서 분명하고 숨김없이 밝힐 때,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낱낱이 실토하고 심지어 비웃을 수 있을 때, 필연적으로 팀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준비가 갖춰지면 더 강한 팀으로 변모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이나 팀, 회사에 대한 착각을 떨쳐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장을 원한다면 받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110쪽

141 당신이 자신의 능력을....판단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당신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지 과소평가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우선 당신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작성해 보라. 그리고 가까운 친구나 동료, 즉 당신에 대해 잘 알고 이스며 신뢰할 만한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역시 이 같은 목록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 다음, 그것을 자신이 작성한 목록과 비교해 보라. 이러한 비교 작업은 당신의 실제를 파악하는 데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분명한 자기 인식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올바른 판단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141쪽

149 우리는 피드백을 보다 유능하고....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는 피드백을 보다 유능하고 보다 강인한 인간으로 거듭나는데 활용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온순하게 마늘어 조직의 정해진 틀에 밀어 넣는 데 이용할 때가 많다.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만일 내가 쇠똥구리를 만난다면, 그에게 어떤 피드백을 제공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그의 놀라운 상상혁과 집중력, 그리고 자기 조장 능력을 북돋워줄 것이다. 단, 자기 환상을 고수하는 데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현실과 대면하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다. 나는 '결코' 쇠똥구리를 길들여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며, 그를 안락의자에 기댄 채 달콤한 사탕이나 핥는 존재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나는 그가 암스트롱이 걸었던 길을 따르길 바란다. 또 미숙한 에너지를 통제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한층 강한 존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자아 중심적이면서도 여전히 멋진'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쇠똥구리적 에너지, 공격적 분노의 에너지를 억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에너지를 좀더 키워야 하는 사람들도 잇다. 착한 인간상을 강요하는 이른바 전통적 사회 속에서 자신의 송곳니와 발톱을 몽땅 빼앗긴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149쪽

154 자유직업인으로서....마케팅을 꼽는다.
'자유직업인(free agent)'으로서, 우리가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받는 길은 전문 직업적 주체성 즉, 독특한 자기 브랜드를 계발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톰 피터스(Tom Peters)는 저서 [미래를 경영하라 Reimagine!]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전문 브랜드를 창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 지식, 네트워킹, 마케팅을 꼽는다.-154쪽

181 우리들 리더십이나....경고한다.
우리들, 리더신이나 인사 관리, 조직 개편 분야의 전문가들은 인간 존재와 인간의 기능성에 대해 깊은 믿음이 있다. 그러나 에이브럼해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자신의 저서 [매슬로우 경영학, Maslow on Management]에서, 우리 전문가들이 흔히 자신의 이론에 대해 독선적이고 자만적인 형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매슬로우는 이런 전문가들에게 '가게'에서 시간을 보내보라고 권한다. 현장에 나가서 힘겨운 목표와 빠듯한 예산, 엄격한 마감 시간 등의 현실을 체험하며 이론을 시험해 보라는 얘기다.
-181쪽

187 우리는 작자 자신이....현명해질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이 성장 단계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이상적인 삶은 활동적이고 의무가 줄서 있는 삶과 아예 분리되어 있는 것 같은가? 당신은 현실 세계에 심신을 소진시키고, 회복을 위해서는 다른 세계를 이용하고 있는가? 당신을 감동시키는 불멸의 이상은 무엇인가? 당신은 영속적인 사상의 도움을 활용해 일상적인 선택을 내리는가 현실과 이상 양족에 의존하면 할 수록 당신은 자신만의 해답을 더욱더 잘 창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둘을 통합하면 할수록 당신은 더욱더 현병해질 것이다.-187쪽

223 일터의 우리는....잘 해야 한다.
일터의 우리는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데는 전문가이면서도 제자리로 돌아와 회복하는 데는 젬병이다. 자신의 리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급하게 밀어붙이지 말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223쪽

223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도움이 되는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리를 끊임없이 현재의 삶에서 이탈시키는 비생산적이고 자잘한 고민들에 얽매이라는 게 아니라, 현재의 삶과 직결되는 진지한 질문들을 숙고해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저 좀더 유능하게 보이고 싶어서 무조건 스케줄을 하나 더 추가하기보다는 그것이 정말 의미 있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에너지와 사고력과 젊음과 주어진 시간을 모조리 쏟아 부을 만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가? 내 삶이 좀더 알차지는가? 내가 꿈꾸던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223쪽

231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것....내 쉴 수 있게 되리라.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것, 불만을 느끼게 하는 많은 원인들에 우리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허비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현재의 삶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자신을 투신해야 한다. 그러면 마지막 순간에 깊은 만족감이 한숨을, 진정으로 '삶을 살았다'는 깨달음과 한숨을 내술 수 있게 되리라.-231쪽

263 이야기 속의....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이야기 속의 사람들 대부분은 나이팅 게일의 재능을 진심으로 알아보진 못하면서, 인기 있는 것이나 전문가가 말하는 것에는 쉽게 동조한다. 그들은 개구리가 개굴대는 소리에서 예쁜 멜로디를 찾아내지 못하고 잘 짜여진 공연에서 진정한 재능을 찾아내 평가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나이팅 게일은 이해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투덜대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노래를 부를 뿐이다. 당신은 자신이 불안정한 노동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거나 능력에 비해 저임금을 받고 있거나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불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아니면 전문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263쪽

281 재능과 열정은....좋겠다는 것이다.
재능과 열저은 동화의 주제만이 아니다. 경영학자 짐 콜린스(Jim Colins)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서, 재능과 열정은 탁월한 성과의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이는 바뀌 말하면 누구든 이 두가지만 갖추면 평범한 상태에서도 나이팅 게일 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짐 콜린스는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나는 위대한 경지를 목표로 삼기에 충분한 그 무엇에 열정을 쏟고 있는가?"
"나는 끝까지 추진력을 갖고 훈련과 노력을 기울일 만한 그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만일 당신이 형식적인 겉치레를 넘어 진정으로 뭔가에 자신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질문이 위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내 자신의 열정을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우러나서 활기차게 일하며 진정한 직업 '인생'을 살도록 돕는 것이다." 내 자신의 희망을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인 [나이팅게일]이, 그 노래로 당신에게 감동을 주어 '당신이 즐거워지고, 또한 생각에 잠길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281쪽

자기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진보의 시작이다.
- 안데르센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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