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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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간다는 것... 자아의 실현이라는 것..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이런한 철학적인 질문은 계속 된다... 청소년기에 갈등하던 그 모습에서부터 계속 이어져온 생각들...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관한 그런 생각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아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들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행복이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이며 삶에서의 보물을 무엇인지? 그렇다면 그 보물이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그런 보물만을 말하는 것인지?

적어도 아는 아직까지 내가 누구인지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지못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더 멀리 조금더 높게 나의 가치를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채찍질을 하지 못하는지?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그냥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양치기가 만나는 사람들처럼 자아를 실현하다가 가지는 그 상황에 그냥 안주하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등장하는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의 모습이 지금의 나는 아닌지?

연금술사는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자아라는 것. 아니 자아는 아니어도 보다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데 좋은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바꾸지는 못할 지라도..

조금더 나를 알아야겠다. 조금더 나를 채찍질하며 보다 앞을 바라보는 나이어야 겠다..

2004년이 이제 몇시간도 남지 않았다.. 서른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는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는 나이고 싶지 않다.

2003년 12월 30일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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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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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를 가지며 그 의지를 향해서 계속 나아간다는 것... 그 의지가 힘들고 고난이 있다 하여도 굴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정열.. 사랑.. 노력.. 최선... 체게바라(에르네스토 게바라)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느꼈다. 정열을 가진 사람, 자신만의 의미를 가진 사람, 불의에 굴하지 않는 사람..

사람들은 자신의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설사 불만이 있고 그것이 불의한 것일지라도 그냥 무난하게 문제 없이 넘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쉽다는 이유로 그런 것으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사는 방법중에 편한 것이 있기도 하다..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네가 세상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 네가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 물론 지금 사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세상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변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어렵고 어려운 것에 도전한다고 하여도 나에게 그렇게 큰 이득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다. 불의라는 것이 좋다는 것과는 다른 세상에 길들여지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단지 세상의 몇몇 이들만이 불의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가 어쩌면 이 세상이 변해가는 힘을 만들어주는 지도 모른다. 체게바라는 이런 몇몇의 사람들중에 하나는 아닐까 한다. 잘 못된 것에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물론 당당함과 그에 따르는 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는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모한 도전에 불과하다.

체게바라의 모습속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세상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어쩌면 나를 포함하는-에게 자신의 마음에 커다란 물결로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살고 있는 내가 진정 이전에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던 나였는지?'하는 질문에서 부터...

변화에 대해서 한가지 더 생각해여 본다. 물론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고 당당하며 의지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에 따라서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믿고 있는 그 의지가 다른 사람-다른 의견을 가진-에게도 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적극적으로나 비적극적으로 나의 의견을 따라줄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게바라가 쿠바에서 전투중에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은 자신의 뜻을 알아주는 유의미 또는 무의미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이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세상을 사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또는 쉬다 못해서 어렵고 힘들기까지 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지와 정열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희망/의지/정열 그것에 다시 한번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03년 12월 30일 17시

그의 의지 하나 만으로도 나의 길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노력하면서 보다 앞을 향하여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다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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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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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과학 소설 나무를 읽으면서 '앗', '음~', '야~'라는 감탄사를 마음으로 계속 되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나무라는 소설에서 설정한 과학적 상황을 한번쯤은 들어서 알고 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과학에 관한 스페셜-TV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고 대충은 들어 본 연구들도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는 그런 연구들을 이용해서 글을 썼다는 것에서 감탄을 자야내게 했다. 아니 딱딱한 과학적연구라는 상황을 이용해서 그런 상상력에서 품어져 나오는 것 자체가 감탄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흥미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라도-이라면 쉬이 읽으면서도 그 풍부한 상상력을 세계로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12월 30일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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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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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캔 블랜차드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중에서 쉽지 않고 결론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인간관계라는 것. 심승현의 「파페포포 메모리즈」에서도 이야기한다. 고슴도치의 이야기에서처럼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끝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 책에서는 칭찬으로써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는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칭찬이라는 것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가장 근본은 서로에 대한 존경이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칭찬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범을 부각시키고 그 장점에 대해서 칭찬을 하며 그 단점에 대하여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칭찬을 실천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첫째로 상대방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며 두번 째로 쉬이 드러나는 단점을 간과하면서 살지못하였기 때문이다. 때로는 단점을 보이는 사람을 피하기도 한다. 세번째로 칭찬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방법도 잘 알지 못한다. 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사람을 자로 잰다는 것은 있을 수없다. 기준이 되는 자를 설정할 수 없으며 사람 또한 계속 변하는 것이기에 판단 결과 자체가 신뢰롭지 못하다. 어쩌면 자로 상대방을 재고 있다면 어디선가 나를 자로 재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좋은 모습과 긍정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나쁜 면 또는 한가지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가지고 상대방을 평가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200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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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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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아픔.. 추억.. 사랑.. 외로움.. 만남.. 헤어짐.. 슬픔.. 설레임..

누구나 이런 마음을 가질 것이다.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이런 느낌들을 느낄 것이다. 그 마음들은 일시적일 수 없다... 때론 나의 보이저 않는 꼬리에 항상 붙어다니는 놈일 지도 모른다. 때론 두세 놈이 같이 붙어서 항상 따라 다닐 때도 있다.. 감정이라는 것이 쉬이 잊혀지는 것이라면 마음이 편할 지도 모르는데.. 항상 그렇지 않은 것같다...

바쁘게 살다가 보면 그런 감정들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예전에 친구가 그런 적이 있다... 그 친구에게 '왜 요즘에 사는게 재미가 없지? 옆구리 허전하고.. 흠...' 하지만 그 친구의 대답은 언제나 같다.. '니가 게을러서 그래.!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지 않아서 느끼는 거야.' 이렇게 답한다. 그런 것일까? 네가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 친구에게 말하고 싶다.. '그런 감정들을 느낀다는게 나쁜 것안 아니 잖아.. 너무 세상을 각박하게 살 필요는 없잖아'라고.. 하기야. 일들이 많다보면 느껴지는 감정들이 거의 없다... 일에 찌들어 그런 생각들을 할 겨를이 없다..

요즘에 살기위해서는 일에 찌들어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그렇타고 나를 감정을 버리면서까지 해야만 하는 걸까?

200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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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서...
내 어린 날은 그렇게..

소심한 성격 탓에 난 항상 후회만 했다.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며, 내 자신을 원망했던 어린 시절.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박았던 날
난 너무 들뜬 나머지 구멍난 양말을 생각 못하고 갔다가
그 아이의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밤깊도록 가로등에 기대어 있었다.

그 아이에게 좋아한다는 고백 한번 못하고,
용기있게 다각 내 맘속에 있는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후회만 하다가 내 어린 날은 시시하게 끝나 버렸다..

41쪽

나는 안다.. 아무리 나의 사랑이 깊더라도.. 아무리 나의 감정이 절실하더라도.. 나의 마음을 그 사람에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들 그 마음을 언제까지나 모른다는 것을.. 그리고 그 마음이 간절했던 만큼 상처가 크다는 것을... 그렇게 떠나보낸 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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