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베개 도착! 지난주에도 왕창 사서 살게 없을 줄 알았더니 책베개 땜에 눈에 불을 켜고 찾았더니 의외로 애들 책중에 못봤던 좋은 책이 많네. 큰애는 받아쓰기책과 구구단책, 작은애는 스티커북이랑 색칠낙서책, 난 알리바바 마윈 책.
하루키의 이야기는 이런식이지. 근데 재밌다. 내가 술자리에서 꺼내면 싱거울 그런 얘길...
바다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둘째가 이 책에 푹 빠졌다. 펼치고 접는 병풍책이라 몸에 감고도 다니고, 물고기 자석과 낚시대로 낚시도 열심히다. 앞면은 예쁜 일러스트, 뒷면은 사진으로 이루어져있다. 강추!
유쾌 상쾌 통쾌한 소설. 소설이라기 보다는 이야기꾼을 앞에 두고 밤새 막걸리 걸치면서 신나는 모험담을 듣는 기분이었다. 책 주인공처럼 인생이 언제나 그냥 둬도 될일은 되고 세상 만사 내가 바라던 말던 그냥 냅둬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않지. 하지만 읽한되게 낙관적이고 당장한 태도는 꼭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아.. 그리고 세계현대사 100년 정도를 섭렵할 수 있는 재미도 덤이다. 한국전쟁 직전의 한반도 상황도 제법 비중있게 다뤄진다. 찡찡이 열살 김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