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3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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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도 아직 아이들이 없었다면 이랬을까... 그런데 이렇게 둘이서 한적하게 알콩달콩 살기도 쉽지않을 것 같다. 두 사람 다 평범한 사람들이 것 같아도, 이렇게 성실하고 솔직하고 욕심없이 착한 사람들이라면 비범하다하겠다.

치에코 씨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워 함께 해보고 싶은 것, 남편을 통해서 소박하게 누리고 싶은 게 많고, 이걸 잘 해주는 남편이 고맙고 더 사랑스럽게 느끼는데, 남편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묵묵히 바라는 대로 잘 되는 것도 신기하다.

남자들이 읽기엔 꽤나 닭살 돋는 게 많지만, 뭐 난 이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터프가이. 암튼 3권을 읽다보나 1~2권이 기억나질 않은데, 그냥 그대로 4권이나 기다려야겠다.

좋은 문구가 있어서 메모.

˝결국 제일 행복한 날이란 건 근사한 일이나 놀라운 일, 흥분되는 사건이 일어난 날이 아니라 진주가 실을 따라 한 알 한 알 미끄러지듯 단순하고 작은 기쁨을 계속해서 가져다주는 하루하루라고 생각해.˝

아... 그리고 치에코는 외간 남자와 작은 장난 같은 썸도 타는데, 그걸 남편한테 고백해도 그냥 무시. ㅋㅋㅋ 너무 믿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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