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2008년에 KBS에서 한 해외걸작다큐 <총 세균 강철> 3부작을 본 후, <총.균.쇠>를 읽고 있는데, 뒤에 부록으로 있는 일본인 기원에 대한 부분이 특히 흥미롭다. 그중 `아이누족`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대개의 일본인의 생김새는 한국인과 비슷하나 후카이도의 아이누족은 일본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아이누족이 어떻게 생겼고, 누군가 궁금해서 구글링하다보니 오래된 글이긴하나 흥미로운 블로글이 있다. ˝장동건은 흑인DNA보유자다˝는 제목이 눈길을 끄는데, 글을 쓴 본인처럼 눈썹이 짙고 얼굴 윤곽이 뚜렸하고, 눈 사이가 좁고 체모가 많은 이들은 몽골쪽이라기 보다는 호주 원주민이나 아프리카 원주민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다.

그러고보면 오랜 세월 이주와 침략을 통해 피는 섞였을 것이고 나의 DNA의 기원을 찾아본들, 그걸 알아봤자 지금와서 어쩌라고다. 일본의 원조는 한국이라는 거나 그 반대 주장이나 극우주의자가 아니라면, 술자리에서도 별로 쓸모 없는 이야기다. 다만 아주 오래전에 아프리카 인종이 중동을 거쳐 아시아를 지나 하필이면 북동 아시아의 작은 섬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엉뚱하기도하고 진짜 그랬다면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하다.

김연아는 딱 몽골DNA가 느껴지고, 장동건 같은 눈이 부리부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이들과 대비되는 걸 그냥 막연하게 ˝사람의 생김새는 각양각색이다˝라고 쉽게 넘어가지않고 그 유래를 찾고 비교해서 오래 연구하는 인문학자들, 참 재미있겠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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