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보다 잡담에 능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장단을 맞춰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대로 남자가 여자의 흥밋거리, 이를테면 쇼핑, 브랜드, 맛집 같은 화제에 맞춰줄 수 있느냐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니, 상당히 어렵다. 일단 이야기가 뻗어가질 못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화제를 삼을 수는 없다. 그래서는 잡담이 지속될 수 없다. -p.69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사람은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면서 모두와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따라서 공정하게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런 사람에게선 인간으로서의 '그릇의 크기'가 느껴진다.
이와 반대로 화술 자체는 뛰어나더라도 말상대를 고르는 사람, 싫은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왠지 그릇이 작다는 느낌을 받는다. - p. 155
기획회의는 술자리처럼, 술자리는 기획회의처럼
... 결과적으로 채택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면 머릿속이 엄청 유연해져 말도 술술 나오게 마련이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동지의식이 강해져 엄청난 활기가 솟는다.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