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loooi > 만24세...한국25세...人生설계..순간에몰입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큰 일을 할 사람은 남의 눈이나 사회 통념에 그 의지를 구속받거나 손상받지 않는다
   설지연님, 안녕하십니까?  
  신간...<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 21세기북스
신간...<공병호의 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 시대의 창


오늘은 잠시 저의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항상 '좀 새로운
것 없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살고 있습니다. 남이 가는 길보다는 항상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제 1회 설문조사 '독서습관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규모가 있는 조사기관만
여론 조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적은 비용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단하게도 회원 가운데 3천명 이상이 답변을 주셨네요.
다음에는 좀더 심층적인 통계 처리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개정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여론조사방법론을 공부한 어느 회원님이 설문지 작성 과정에서 도움도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도전을 해야 하구나라는 사실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일단 결과물을 언론에 제공하고, 자세한 결과를 정리해서 회원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교보생명 창업자인 신용호 전 회장의 자서전에 뽑은 글입니다. 그의 삶을
관류하였던 지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어라
대산 신용호는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전반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 과정
이요, 후반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 뚫는 것을 많은 사람 앞에 실천해 보인 과정이었다고
비유했다. 인생은 장애의 첩첩산중이라지만 그것도 인간의 의지 앞에서는 별것 아니라는
의미에서였다.

#2. 세상에 거저와 비밀은 없다.
그는 불로소득이 자산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 확고했다. 거저 생기면 공짜와 요행만
바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노력 없이 쉽게 얻으려든다. 잘 얻어지지 않으면 남을 속이거나
음해하게 되고 세상을 원망하고 무기력해지며 염세하기에 이른다.


#3. 물이 흘러야 고기가 산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만약 내 스스로를 높은 곳에 놓아 두면 지식의
물은 결코 역류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지식을 쌓아야 한다.
대산은 사람에게 힘이 있어야 살고 힘이 있으려면 알아야 하고 알려면 낮은 자세로
지식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이 알아 축적해 두는 것은 물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그 물로 벼를 기르고 고기를 기르는 창조력을 봉쇄하는
것이니 축적하나마라라고 했다.


#4. 씨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다.
타임 셰어링, 즉 시간할당이라는 인생설계가 있다. 이를테면 자신의 하루 시간의
5퍼센트는 내일을 위해 쓴다는 내용이다. 그 내일은 작정하기에 따라 내년도 되고 삼년
후, 십년 후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석 달 후도 있고 봄에 시작하여 가을까지가
될 수도 있다. 쓴다는 뜻, 한시적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에 할당된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 이라 했듯이 매일 보는 신문에서 필요한 지식정보를 한건씩만 오려
스크랩을 하면 십년 후에는 박사학위논문 서너 개 쓸 만한 지식이 축적될 것이다. 곧
전력투구할 필요 없이 일을 시작하면 5퍼센트의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투자해야 하는데
그럴 때만이 씨앗이 발아하고 가지가 뻗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대산의
체험적 교훈이다.

#5. 소를 타고 가라.
대산은 임직원에게 마음의 소 한 마리씩을 주고 다음과 같은 소 타는 지혜를 부연했다.

나그네 하나가 지게에 짐을 지고 길을 가다가 빈 길마를 메고 가는 소를 만났다.
한참 나란히 가던 나그네는 기왕 같이 가는 길인데 싶어 등짐을 소의 빈 길마에 얹었다.
그러고 다시 나란히 걷다 보니 기왕 가는 길이면 그 소를 타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에 올라타 한참 가던 나그네는 기왕지사 조금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두 발 뒤꿈치로 소의 아랫배를 쳐댔고 소걸음은 빨라졌다.

사람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나그네는 더욱 빨리 달리고 싶어 채찍질을 해댔다. 놀란 소는
마냥 뛰었고 나그네와 길마에 실은 짐은 내동댕이 쳐졌다. 낙상한 나그네는 팔다리가
부러지고 짐은 모조리 파손되어 형체를 분간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인생행보는 그저 소 같아야 한다는 예기였다.


#6.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자
대산은 타조와 독수리에 빗대어 지도자형 인간을 이야기하곤 했다. 타조는 지상에서
가장 잘 달리는 새라며 실무에 유능한 사람에 비유할 수 있는데, 제 앞에 벼랑이 있어
추락할 위험이 있는지를 모르며 옆을 안 보고 달리는 데다가 뒤돌아보지도 않으니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이에 반해 독수리는 높이 떠 조감하므로 시야가 넓어 멀리까지
보고 뒤를 보아 앞으로 가는 길이 뚜렷한 사람이다. 다만 독수리형 인간은 땅으로부터
떠 있어서 실무적이지 못하다는 흠이 있다.

둘다 장단점이 있으나 대산은 지도자형으로 독수리형을 요구했다.
매사에 한 치 눈 앞만 보지 말고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라는 생각에서
였다. ...
남 하는 대로 사는 평균인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것이 정착사회이다. 그래서
색다르면 소외를 받는 것이 한국사회였다. 남이 놀 때 같이 놀지 않고 일을 하거나.
남이 잘 때 같이 자지 않으며 글을 읽거나 남이 일할 때 같이 일하지 않고 보다 빨리
일하면 따돌림을 받는다.

대산은 이 정착사회의 행동양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한국이 역사적으로 딴 나라에
앞서지 못하고 항상 뒤 처지는 이유도 정착사회의 평균인간지향임을 예로 들고 그것을
타파하는 것이 개인이나 기업이나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첩경이라 강조했다.

-이규태, <평전 대산 신용호>,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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