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ca님이 알라딘 나의서재에 던져주신 조언이다. spica님께서는 블로그와 마케팅을 잇는 주제로 세미나를 하시면서 그중 국내 사례로 알라딘의 나의서재를 꼽아주셨다. 추후에 관련된 글도 있을 것이다.

암튼.. 며칠전에 eouia님께서도 아마존의 전략과 알라딘의 그것을 비교하시면서 일반 블로그와는 다른 블로그 전략을 말씀을 해주셨는데.. 요즘 내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과 일치한다. 어떻게 하면 알라딘만의 블로그 요소를 서비스할 것인가... 하는 것.

물론.. 알라딘 내에서, 알라딘 회원들이 각자의 서재를 운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알라딘 나의서재 외의 다수의 그외 블로그들이 알라딘과 '통하는' 것이 더욱 윤택하게 만드리라...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자.. ^^

SPICA님, EOUIA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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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uve.co.kr/blog/archives/000220.html

두 인터넷 쇼핑몰의 블로그 전략

둘 다 이미 '서점'에 국한되어 있지 않기에, 쇼핑몰이라 했다.

결론만 먼저 말하면...

* 알라딘의 블로그 전략 : 블로그를 떠안기
* 아마존의 블로그 전략 : 블로그에 퍼주기

아마존 사이트엔 블로그가 없다.

왜냐구? 이미 수많은 블로그에 아마존이 있으니까.

바로 아마존의 컨텐츠를 개인의 블로그에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플러그인(웹페이지상에서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때문이다.

특히 타입패드가 깔쌈하게 잘 만들었더라. 도서 식별 코드인 'ISBN'을 입력하면 해당하는 책의 관련 정보를 블로그에 게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마존은 블로거들을 끌어 안기 위해, 일일이 블로거를 상대할 필요가 없다. 다만, 블로그 서비스 업체만 상대하면 된다. 그것도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알라딘 사이트엔 블로그가 있다.

왜냐구? 돈 주고 만들었으니까.

일단 아마존의 블로그 전략과 알라딘의 블로그 전략을 비교하는 것은 10년 후로 미루자. 귀찮다.

하지만 일단 알라딘의 블로그를 놓고 보자면, 그들의 블로그 떠안기는 방향을 약간 잘 못 짚었다. 이에 앞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알라딘 '나의 서재'를 블로그 서비스로 소개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마이 페이퍼'이다.

'마이 페이퍼'는 '나의 서재'안에 들어 앉은 하나의 메뉴이다. 이 '나의 서재'는 '마이 리뷰', '마이 리스트', '방명록', '즐겨 찾는 서재' 그리고 블로그 서비스인 '마이 페이퍼'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난 좀 이해할 수가 없다. 알라딘에서 고객이 만드는 컨텐츠의 핵심은 그들이 써나가는 '리뷰'인데, '마이 리뷰'가 블로그에서 벗어나 있다니.

그렇다면 대체 '마이 페이퍼'에는 무슨 내용을 '블로깅'한다는 말인가? 그냥 일반적인 내용? 그렇다면 지금도 무수히 많은 '범용' 블로그 서비스와 무슨 차별 요인이 있지? 알라딘의 블로그는 독자 리뷰를 기반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지금 처럼 다른 사람의 리뷰에 코멘트를 남기지 못 한다면, 이게 무슨 조화다냐...

알라딘은 '나의 서재' 다음 버전에서 아래와 같이 리뉴얼하라!

1. '나의 서재' 자체를 블로그로 만들어라!

2. '마이 리뷰'는 블로그의 기본 카테고리로 세팅하라!

3. 로그인하지 않고 알라딘 메인 페이지에서 '나의 서재' 메뉴를 클릭했을 때, 로그인 페이지가 뜨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서비스의 메인 페이지'가 뜨도록 해라!

4. '나의 서재'라는 이름 좀 바꿔라. 소유격이 브랜드명에 들어가다 보니, 꼭 로그인이 필요한 메뉴로 인식될 수 있다. 그래서 클릭하면 정말 로그인이 필요하다.ㅡ,.ㅡ 그냥 평이하게 '알라딘 서재'가 더 나을 듯. 아님, '책꽂이' 정도.

Posted by spica at December 12, 2003 05:49 PM | 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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