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서프라이즈

[최신 판세] 투표율을 고려한 실제 판세 by 경기도민
 
최근 어느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선거운동 돌입 직전의 20%에서 오히려 10% 늘어나 30%가까이 나왔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론 30%는 좀 과장된 거고 여전히 약 20%정도 될 것 같습니다. 부동층이 20%라면 나머지 80%는 이미 지지정당을 어느 정도 정했다는 말입니다. 선거 일주일 전 이제 나올 건 거의 다 나온 상황에서 마음에 둔 정당은 투표 당일까지 그대로 간다고 보는 게 정상입니다.(물론 극소수는 변하겠지요)
 
최근 분석에 의하면 우리당이 약 35%, 한나라당이 30%, 민노민주 포함 기타정당이 약 1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투표를 한다면 우리당이 한나라당에 5%차이로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이번 총선 투표율은 절대로 70% 이상은 안 나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을 밝힌 80%의 사람들중 최소한 10%이상은 투표장에 안 나온다는 말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하지 않은 20%의 부동층 가운데서도 몇 퍼센트는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응답자 80% 가운데 15%이상이 기권한다고 봐야 됩니다. 만약 투표율이 60% 초반대로 떨어진다면 거의 20% 이상이 기권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렇게 지지정당을 밝힌 80% 가운데 20% 가량이 기권한다고 할 때, 과연 기권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잘 아시다시피 20대들이 태반이고 그 다음으로 30대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80%중 기권하는 20%는 거의 대부분이 20-30대라는 겁니다.
 
역시 잘 아시다시피 20-30대의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 60%에 한나라당 30%비율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번 총선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상당수가 투표하리라 예상됩니다. 이러다보니 기권하는 20-30대의 60% 이상이 열린우리당 지지자이리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편의상 60%라고 보고 계산하겠습니다.
 
현재 예상 정당지지율이 우리당 대 한나라당 대 기타가 35 대 30 대 15라고 했습니다. 이중 20이 기권하는데, 똑같이 6.6씩 빠져 28 대 23 대 8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위에서 본대로 빠지는 20중의 거의 60%가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입니다. 즉 열린우리당은 35에서 12(20*0.6)가 빠져 23이 된다는 겁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6(20*0.3)이하가 빠져서 최소 24가 됩니다. 기타가 2가 빠져 13이 되겠죠. 그럼 실제 득표율은 23 대 24 대 13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이 1당이 됩니다.
 
여기에다 부동층에 머물다 투표하는 약 3% 내외의 유권자들도 대부분 거여견제론의 영향으로 야당에 투표하리라 예상되기에, 한나라당의 실제 득표율은 25%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럼 투표율 63%정도를 예상할 때 한나라당은 약 40%의 득표율로 제1당에 등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당은 약 37-8%에 머물게 되지요.  
따라서 지금 여론조사에서 우리당이 이기는 걸로 나와도 실제로는 한나라당에게 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젊은 지지층의 기권을 최대한 방지해야 하며, 부동층에서 1%라도 더 끌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젊은층의 기권을 방지하고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지금처럼 자신을 가지고 [탄핵심판]을 주장하면 그들이 투표해 줍니까? 절대로 안 합니다. 방법은 한가지입니다. 정동영 의장이 눈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젊은층들에게 이대로 가면 차떼기당, 탄핵당이 1당이 되고 우리나라 다시 엉망된다고  울면서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에만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움직여 투표장으로 불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당 당원이나 노빠들 입장에서가 아니라 평범한 20-30대 젊은이의 입장에서...투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그들을, 투표날 놀러가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을, 우리당이 1당 되든 한나라당이 1당 되든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그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서 우리당에게 표를 찍게 만들 방법이 도대체 지금 뭐가 있겠습니까?  
 
투표율 70%에 20대 투표율이 60%에 이르던 지난 16대 대선(2002년 12월 19일)도 투표일 직전 터진 정몽준 폭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후보가 겨우 2%차이로 이겼습니다. 여러분, 이게 바로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는 투표율이 60%정도밖에 안 된답니다. 20대 투표율은 50%미만일 거랍니다. 정신이 번쩍 들지 않으십니까?
 
오늘 보도에 각 대학 부재자 투표율이 굉장히 낮다고 합니다. 여기 계신 대학생 서프앙들은 내일 자기 학교에 가서 과사무실에 쌓여있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확인해 아직 투표 안한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해 꼭 투표하게 만들어주십시오. 내일 자원봉사하는 것보다 그게 100배 더 중요한 일입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내일 학교에 가셔서 꼭 투표 안 한 친구들 좀 챙겨주십시오. 내일이 부재자 투표 마지막 날입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 여러분, 이제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정동영 의장도 유시민 의원도 임종석 의원도 모두들 텔레비젼 앞에 나와서 눈물로 호소하라고 하십시오. 그래야 나중에 피눈물을 안 흘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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