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상황은 위기 상황입니다.
투표일까지 딱 5일 남았습니다. 지금 상황 대략 좋지 않습니다. 대략 좋지 않은 이유는 지금 상황보다 앞으로의 상황이 더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결집하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이완되어 투표를 안하거나 다른 정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화문 촛불 축제를 함께 즐겼고, 열린우리당의 지지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2030 세대의 투표자 중에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입니다.
2) 인터넷의 5일은 오프라인의 5주입니다.
4월 15일이 투표일입니다. 4월 10일 현재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이 5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오프라인에 익숙한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은 조중동S 수구 찌라시들과 한나라당 기관방송에 의해 투표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이제 열린우리당의 지지비율이 높은 인터넷 세대들을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하게 해야 합니다. 2030 세대의 투표비율은 대략 열린우리당(55) : 한나라당(25) : 민주노동당(12.5) : 기타 (7.5) 정도 됩니다. 이들을 투표하게 하는 것은 선거를 5일 앞둔 지금 지상과제입니다.
3) 충분히 가능한 얘기입니다.
3월 18일 새벽 딴지의 김어준 총수가 와서 서영석 대표에게 3.20 백만인대회, 한 방에 끝내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3.20 촛불 대회를 불과 이틀 남긴 시점에서 제안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그 것은 인터넷의 특성상 2030세대들은 하루에 한 번쯤 접속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30만명이 광화문 촛불 행사에 함께 참여하였고, 온라인에서 1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촛불 대회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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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불과 5일 밖에 안남았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우군들은 지금 인터넷에 수없이 많이 있고 최소한 이틀에 한 번 이상은 접속합니다. 이들을 모아 표로 만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4) 2030은 투표 안하면 청년 실업자 됩니다.
IMF를 만들었던 한나라당입니다. 청년 실업의 뿌리를 심어놓은 한나라당입니다. 경제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박근혜가 대표로 있는 한나라당이고, 쥐뿔도 모르는 그녀를 조종해서 나라살림 충분히 망쳐먹을 수 있는 자들이 득실득실한 한나라당입니다.
그 자들이 다시 의회다수 권력을 획득하려고 거여견제론이니 운운하며 자기들이 나서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2030 여러분,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 되면 현재 실업자들은 계속 실업자되고, 잠재적 실업자들은 졸업후 확실한 실업자됩니다. 명심하십시오. 그들은 상류기득권층 경제 살리기만 눈이 시뻘걸 뿐 청년 실업, 서민경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부동산 투기도, 상류층 원정출산도, 빈익빈 부익부도 한나라당과 그 지지자들이 다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5) DC 인사이드, 라이브이즈, 미디어몹, 마이클럽과 포탈 사이트들의 작은 커뮤니티들이 맹활약해야 할 때입니다.
서영석 대표를 비롯한 서프라이즈 논객들의 글은 오피니언 리더들, 열린우리당의 적극적 지지자층에게는 꽤 말빨이 먹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오피니언 리더들과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지지자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만 갖고 선거를 치룬다면 표의 수에서 밀려 패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논객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각지대, 즉 투표 무관심층,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층을 움직이려면 DC 인사이드, 라이브이즈, 미디어몹, 마이클럽 등 재미와 비쥬얼을 겸한 사이트의 네티즌들이 맹활약해야 할 때입니다.
광화문 촛불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안치환의 노래도, 최광기의 사회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DC 인사이드의 네티즌들이 개죽이 깃발을 휘날리며 재밌는 피켓과 춤을 추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안움직이기로 유명한 DC 인사이드까지 움직였으니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DC 인사이드의 개죽이 스티커는 이번 총선 최대의 힛트 작품입니다. 요즘 서프라이즈에서 20대 젊은층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가두 퍼포먼스를 겸한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그 때 나눠주는 개죽이 스티커는 단연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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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말해 서영석 대표와 서프라이즈의 난다긴다하는 논객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유권자들을 귀염둥이 개죽이가 움직이고 있다는 말입니다. DC 행자들은 개죽이를 활용한 작품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인터넷에 계속 유통시켜 개죽이를 귀여워하는 언니, 오빠, 누나, 형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6) 투표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투표하게만 만들면 무조건 승리합니다.
서프라이즈에서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비싼 노트북까지 내걸고 투표 참여 이벤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의 투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투표 확실히 하겠다는 20대는 56.1%, 30대는 75.2%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허수가 많습니다. 투표 안하면 쪽팔린줄은 아는 2030 세대들이 말로만 투표한다고 한 것입니다. 최소한 말로만 투표한다고 했던 이들만 실제로 투표에 참여해도 우린 승리합니다.
투표한다고 하고 안하면 거짓말쟁입니다. 투표 한다고 했으면 해야 합니다.
7) 사태는 절박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인터넷과 5일의 시간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미 선거는 한나라당의 승리와 열린우리당의 패배로 끝난 게임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조중동은 도저히 흉내낼 수도 없는 강력한 무기 인터넷이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인터넷의 5일은 오프라인의 5주입니다.
투표에 별로 관심없는 무관심층, 투표한다고 최소한 말이라도 했던 층들을 모두 투표장으로 가게 해야 합니다. 귀염둥이 개죽이의 맹활약을 기대해봅니다. 투표에 개혁의지를 담았던, 그냥 친구따라 투표를 했던, 귀여운 개죽이가 권유를 해서 투표를 했건 상관없이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앞으로 4년 동안 재수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