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방명록에 썼던 글을 퍼오다)

주왕산 주산지 가려다가 차를 돌려 찾아간 길안의 만휴정. 16세기 초에 건립된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정자로서 영남 최고의 정자로 손꼽핀다고 한다. 김계행 선생은 50세가 되어 과거에 급제한 분으로 연산군 폭정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독서와 사색을 위해 이 곳에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내집에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고 깨끗함 뿐이다(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라는 유훈을 남겼다. 그 아래는 2년만에 찾아간 안동대학교. 이 맘대쯤이면 벤치에 앉아 단풍을 보곤한 사범대 옆 벤치... 이번주는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다. 일주일 늦게 갔으면 단풍이 아주 좋았을텐데... 그 아래는 미대 잔디밭의 조각. 구름 한점없는 가을 하늘을 어떻게 하면 잘 잡아볼까하고.. 이리저리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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