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만져 주라는 것은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말이 다. 혼자서 멘트를 할 때 친근감 있게 카메라를 줌Zoom 으로 밀고 들어와 당기기도 하고, 전체 숏을 보여 줄 수도 있다. 카메라를 찍을 때 줌,
아웃, 풀 숏, 버스트 숏 등을 자유자재로 촬영할 수 있고 편집도 할 수 있다.

요즈음 유튜브에서는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가 뜨고 있는데, 그 영상을 보면 카메라를 만지면서 촬영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깔끔하고정제된 영상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유튜버들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을 완벽하게 하려는 것보다는자신의 느낌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신 촬영에서는 비언어적인 면을 많이 활용해라. 실외 신 촬영은오로지 나만 비추는 것이 아닌 주위의 환경들을 영상에 담는 경우도 많지만, 실내 신 촬영은 내 위주의 단독 숏이 많기 때문이다.
실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유명 MC들은 비언어적인 부분을 대으잘 활용한다. ‘버럭‘ 캐릭터가 강한 이경규와 박명수의 공통점은 비언어적인 측면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상대에게 격하게 버럭버럭하거나 화를 낼 때가 많다. 그런데 화를 내는 그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웃는다.
박명수가 "네가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라는 멘트를 게스트에게 호통을 치면서 핀잔을 줘도 당하는 게스트들은 화내지 않고 웃는다. 비언어적인 부분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이경규가 화를 낼 때도 콧구멍을 벌렁거리거나 눈을 굴리거나 표정을 익살스럽게 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장난으로 받아들인다. 실내 촬영에서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싶거나 농담을 하고 싶다면 비언어적인 측면, 특히 얼굴 표정을 활용하면 좋다.

가능한 한 표현의 범위를 다 활용해라. 표현력이 부족하다면 표현력을 키워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워크맨의 장성규, 와썹맨의 박준형은 단순히 "맛있다"가 아닌 "우와, 맛있다. 정말 맛있어! 기절할 것 같아!!" 이런식으로 최대한의 표현을 한다.
야외 촬영은 상상력도 필요하다. 매운 짬뽕을 먹었을 때 인서트insert(화면의 특정 동작이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한 화면)를 모두 찍어 놓고 앵글을 다르게 하여 편집하기 좋게 많이 촬영할 경우도 있다. 짬뽕을3번이나 4번 먹을 수도 있다. 첫 번째 촬영 때 먹어서 그 맛을 안다고 해도 두 번째나 세 번째 먹을 때 이미 먹어 본 것처럼 촬영하면 안 된다.

여행 유튜버들 중에는 해외 촬영은 뻔뻔하게 아주 잘하지마내 촬영은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외 촬영은 자신을 아는 사람도 없고 외국인들도 자신에 대해 과시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한다.
하지만 국내 여행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뻔뻔한은 온데간데없고 주위를 의식한다. ‘내가 영상을 찍는 것을 사람들이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사람들이 쳐다보면 창피한데…‘라는생각으로 눈치를 보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이다. 눈치는 보는 게 아니라 빨라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촬영하면 된다. 눈치를 보려거든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눈치를 보아라.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 남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들을 위해 인생을 사는 게 아니다. 당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남의 마음을 살피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라. 타인의 눈치를보면서 유튜브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물음표 오프닝

[책 리뷰 유튜버인 경우] 여러분은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돈을 많이 벌 때요? 연인과 데이트할때요? 아니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요? 사람에 따라 행복의 기준은 다르지만 저는 책을 읽을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책은 『행복한 청소부』라는 책입니다.

‘물음표 오프닝‘ 기법은 즉, 활용할 때 질문을 하는 것이다. ‘물음표 오프닝‘ 기법에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호흡이다. 물어본 뒤 바로 답하는 실수를 범한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 대답을 할 거라는 개정하에 묻는 것이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대답을 들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보고 질문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옆에서 누가 답벌로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 대답을 했을 거라는 가정하에 ‘물음표오프닝을 활용해야 한다.

물음표 클로징 기법

마무리를 할 때도 ‘물음표 클로징을 사용하면 사람들에게 생각할 수있는 여지를 준다. 결론을 시청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음을 자신만의 캐릭터나 장치로 활용해도 좋다. 이야기를 하다 중간중간 독자들에게 "이해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처럼 물어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커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오늘은 커피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아메리카노의 유래, 제가 말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카페라테도 굉장히 매력 있는 커피라고 제가 이야기했어요. ‘기억나시죠?‘]

이처럼 유튜브 촬영에서도 질문을 한다는 것은 사람들과 교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물음은 참여를 유도한다. 혼자 하는 방송이 아닌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은 절대 질문을 안 한다.

그리고 질문을 할 때는 여유 있게 휴지pause와 호흡에 신경 쓰자. 당신이 왜 질문을 하는지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이 중요하다.
질문을 활용하면 인간미를 보여 줄 수도 있다. 질문을 했을 때 열린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물음표 클로징‘ 기법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이 물음의 방식이매우 효율적이다.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으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이답변을 해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구독자들에게 의견을 물을 수도 있다.

극히 사적이면서 현실적인 질문들과 대답들을 통해 채널 운영자와 구독자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강의할 때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 위주로만 하면 안 된다.
강의를 할 때 학생들이 이해를 못하면 소리가 커지기도 하고, 반복 설명도 하고, 곤란한 질문을 하면 학생들의 반응도 있지만, 유튜브 영상은바로 반응이 오지 않는다. 영상을 올리고 난 후 조회 수나 댓글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구독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다.

TV에 자주 출연하는 유명한 ○○교수님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에있다. 텔레비전에서 볼 때는 말을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필자는 너무나 실망했다. 정말 지루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진행하는 북토크Book Talk에도 간 적이 있는데, 한번더 실망했다. 독자들과 전혀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하나둘 흥미가 떨어지는 모습들을 보이고, 몇몇 은 강연 도중 나가기도 하였다. 소통의 부재이다.
학문을 머리로 배운 지식인들은 가슴으로 소통해야 하는 유튜버가 어려울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인지도 있고 나이가 지긋한 전문가들은 카메라가 앞에 있으면 의외로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지식인, 학자들은 말하는 경우보다 연구하고 분석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기 도 하다.

반복 기법은 유튜브 촬영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효과를 크게볼 수 있다. 표현력이 생기기 때문에 같은 말을 해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있다.
반복 기법을 활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액션과 리액션이 나온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호응을 잘 해 주는 당신의매력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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