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이 더 좁고 더 정밀할수록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요즘 마케팅이다. 마치 볼링의 1번 핀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다른모든 핀을 쓰러트릴 수 없는 것처럼 핵심 타깃을 찾아내고 그 타깃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한다면 분명 그 주변을 둘러싼 더 많은 타깃까지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략이야말로 요즘 애들에게 통하는 마케팅이다.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들은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는 기업의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의견 표출을 어려워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나의 뜻을 소비로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착한 척하는 건 통하지 않는다. 진짜 착한 기업이 돼야 한다.

2016년쯤이었다. 이노션‘ 이라는 종합 광고대행사에 다니고 있을 적에 아끼던 후배 카피라이터가 카카오톡으로 이직을 한다고 했다.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가 카카오톡에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거야? 너 힘들어서 그러는 거 아니니? 조금만 참으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될 수 있는데 왜 거길 가? 거기서 무슨 일을 하는데?"
"카카오톡에 공지사항 같은 거 뜨잖아요? 그걸 그냥 딱딱하게 올리는 게 아니라 재밌고 유쾌하게 바꿔서 올리는 일을 해요. 새로운 서비스 같은 게 나오면 이렇다 저렇다 설명서처럼 올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무슨 필요에의해서 만들게 되었는지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주는 작업을 하게 될 거예요.
"왜 그런 일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가 해?"
이렇게 묻자 후배는 말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서비스도 멋진 말로 포장해야 관심을가지니까요. 카피라이터가 그런 업무를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그렇다. 이제는 짧은 카피든, 긴 상품 설명이든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말과 문장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 메시 지를 소비하는 세대가 출현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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