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형광등 끄기로 절약되는 전기요금이라고 해봤자 빤한 수준이다. 이것의 진짜 목적은 직원들이 늘 ‘비용(cost)의식‘을 갖도록 만드느것이다. 사소한 전기요금도 신경 쓰지 못하는 사람이 큰 비용 절감을 달성할 리 없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업무를 하나 줄일 때마다 퇴근 시간은 그만큼 빨라진다.
가령 불과 5분 정도 단축되는 일이라 해도, 그런 일을 여섯 가지만 발견하면 30분이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업무 효율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도 분명 여유로워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신나게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더 고민하기 바란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지만, 그냥 열심히 일하기만 해서는 앞으로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상사의 ‘호렌소가 없기 때문에) 업무의 흐름을 나름대로 생각해서 그날그날의 일을 계획할 수 있으니 보람이 느껴지죠."
스스로 ‘항상 생각해서 일하는 데에서 어느 정도의 책임감과 보람을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무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받을 것보다 줄 것을 생각하라"고 하면 "그렇게 입바른 소리만 하면서모스 일을 하냐"고 반박하는 사람이 꼭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 반대다. 그렇게 좁게만 보니까 일이 늘 재미없는 것이다. "받을 것보다 줄 것을 생각하라" 라는 말은 일본 오미상인의 ‘산포요시** 와 비슷한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하 것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나 부하직원, 다른 사원들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나이 기뻐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先憂)‘이다. 이것이 되어 있으며준의 매출이나 수익은 따 놓은 당상이며, 이런 금전적 보기는 것(後樂)‘이다.

업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할 때는 안 하는 힘을 빼놓을 수 없다. 불필요한 업무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만 잡아먹기 일쑤다. 업무의 질이란 일의 우선순위를분명히 정한 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릴 때 높아지는 법이다.

조금이라도 ‘쓸데없는 일인가?‘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번 그 일을 하지 말아보자. 그렇게 했더니 뭔가 안 좋더라, 그러면 원래대로 하면 된다. 그만두는 데 돈 들지 않는다. 해보고 싶은 것은 하고 싶은 만큼 해보자.

바꾸기 귀찮은 바로 그 일부터 한번 그만둬보자.
업무 방식을 바꾸는 것은 확실히 귀찮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 생각을 잘컨트롤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업무는 절대 줄지 않는다. 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 그 작업부터 일단 한 번 넘어가보자.

회사 업무 중 조금이라도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은 시험 삼아 한 번 건너뛰어보자. 그러면 안 해도 괜찮은 일과 꼭 해야 하는 일을 확실하게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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