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잘 드는 곳에 키우기, 하루 2시간 이상 광합성!!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채소들을 키운다는 것은 기본,
하지만 베란다나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은 제한적일수밖에 없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상당부분 반사되어 실제 실내로 들어오는 햇볕은 더욱 적어요. 한창 자라야할 채소들이나 열매채소들은 직사광선을 보는 것이 좋아요. 창문을 열어 직사광선이채소에게 닿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꼭 정남향의 베란다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하루 2시간정도의 햇볕이 머물다 가는 베란다라면 충분히 채소를 키울 수 있어요.
한여름에는 베란다로 해가 너무 뜨겁게 들어오고,
후덥지근한 공기 탓에 채소들이 오히려 시들해지고「해중이 생길 수 있으니 블라인드나 선팅 필름, 신문「지 등으로 한낮의 뜨거운 해는 가려주세요.

일주일에 2~3번, 겉흙이 말라간다 싶을 때 적당량!
화초의 경우 물을 흠뻑 준다는 것이 물주기의 기본이지만, 채소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재배에 사용하는 흙이 달라서인데, 상토의 경우 물을 일정 시간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빠지는 편이라 물이 줄줄 새어 나오지 않아요. 또한, 씨앗부터 심은 작은 채소들의 경우 물을 흙 전체에 흠뻑 줄 필요도 없고, 더구나 실내에서는 그렇게 많이 준 물이 오히려 마르 지 않고 썩어 채소를 죽게 할 수 있어요. 베란다와같은 실내 재배에서 물주기는 흠뻑 준다‘가 아니라, ‘겉흙이 말라간다 싶을 때 촉촉하게 주는 정도 면 충분해요.
단, 키가 많이 크고 물이 잘 마르는 열매채소의 경 우만 매일 듬뿍 주면 돼요.

24시간 창문 활짝 열기!
햇볕과 물주기보다 중요한 게 바로 환기입니다. 베란다.
채소밭의 비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해요. 아무리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물을 잘 주며 키웠다고 해도 환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유없이 병들어 시드는 채소가 생겨요.
환기가 되어야 흙이 잘 말라 쾌적한 환경이 되고, 해충걱정도 없이 잘 자라게 되지요. 창문은 봄~가을에는 거 의 24시간 환기를 위해 열어 두는 것이 좋고, 그럴 수없다면 베란다와 거실 사이의 문이라도 열어 주세요.
겨울에는 날씨가 춥고 건조해 일주일에 한두 번만 환기 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요. 주방이나 거실과 같은 공 간은 환기가 잘 안되는 구석이나 비좁은 곳에 채소를놓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너무 촘촘하면 크게 자랄 수 없어요!!
씨앗을 심었다고 해서 100% 발아해 새싹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보통 씨앗을 심을 때는 내가 키울 양의 2배로 씨앗을 심어요. 10개를 키우고 싶으면 20개의 씨앗을 심는 식이지요. 그리고 새싹으로 올라오면 튼튼한 새싹만 남기고 뽑아내주는데 이것을 솎아내기‘라고 해요. 솎아내는 이유는 새싹이 서로 붙어서 자라다보면 성장에 방해가 되어 큰 채소로 자랄 수가없게 되기 때문이에요. 최소한 3cm정도의 간격을 두고 자라도록 하는 게 좋고, 더 커지면서 다시 비좁게 느껴진다면 일부 채소는 뽑아서 어린잎으로 먹고 몇 개만 최종적으로 남겨 더 큰채소로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린잎으로 키워 조기에 수확해 모두 먹어도 되지만, 대부분의 잎채소들은 겉잎부터 따서 먹으면 새순이 또 크게 자라기 때문에 두고두고 수확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지요.

덥고 그늘진 곳에서는 키만 쑤욱 자라요!
웃자람은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울 때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웃자란다는 것은 줄기가 얇고 길쭉하게 쑤욱 키만 자란다는 걸 뜻해요. 해는 충분하지 않으면서 온도는 높은 베란다 공간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요. 반대로 해를 충분히 보게 하고 서늘한 바람도 충분히 분다면 웃자람도 생기지 않겠죠? 하지만 부족한 해와 바람을 이용해야하는 베란다에서는 이게 해결되지 않는 딜레마입니다. 이런 웃자람은물론 극복할 수 있어요. 웃자람은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웃자란 채소들을 케어해주는 방법으로 말이죠.
웃자람은 씨앗을 심고 새싹일 때 주로 나타나는데, 웃자란 줄기를 흙에 다시 묻어주면 웃자람이 덜해져요. 계속 웃자라도록 내버려두면줄기가 흙에 묻히고 물을 주다가 쓰러지는 등 회생시킬 수 없으니 웃자람이 진행되면 바로 조치를 취해주세요.
화분에 여유가 있다면 흙을 더 넣어 줄기가 잠기도록 해주고, 화분에여유가 없다면 새싹을 살살 뽑아내어 깊숙하게 찔러 넣고 다시 심어줍니다.
뽑아서 다시 심는 경우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해주고, 다시 심고난 후 반나절 정도는 해를 바로 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너무 많은 거름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어요!
밭에서는 거름을 듬뿍 줘야 채소들이 튼튼하게 자라요. 하지만햇살과 바람이 부족하고 좁은 화분에 재배하는 베란다의 경우,
무조건 많은 거름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거름 때문에 채소들이 과영양으로 죽는 경우도 생겨요.
좋은 거름을 만들어 쓰자는 취지는 좋지만, 실내 재배에서는 오 히려 소량의 거름을 가끔 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특별한 거름을 제조해서 주기보다는 생활에서 나오는 달걀 껍질, 땅콩 껍질, 차 찌꺼기, 원두 찌꺼기 같은 재료를 잘 말려서 부수고 물과 함께 순 한 거름으로 주는 것을 추천해요. 채소가 잘 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실내공간에서 냄새나 벌레가 꼬이는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니 말이지요.
특별한 거름을 직접 제조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새흙(상토)을 다시얹어 주는 것이 가장 쉽고 간편한 거름이라는 팁도 잊지 마세요.

미리미리 예방하면 걱정 없어요!
베란다에서 흔하게 생기는 해충에는 진딧물과 같이 잎을 병들게하는 해충과 주로 뿌리를 공격하는 날벌레들이 있어요. 진딧물을지기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딧물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진드기와는 무관하고 채소의 잎에 해를 끼치는 해충입니다.
꽃이 피는 채소류를 키운다면 해충이 좀 더 다양해질 수 있고, 모종을 구입해서 심으면 그 때 딸려오는 흙에서 해충까지 함께 끌어들일 수 있으니 주의해요.
해충 퇴치는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인데 해충이 좋아하는 덥고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원하고 쾌적한 조건에서벌레가 잘 생기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의환기가 중요합니다. 환기만 잘 해도 해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수 있어요. 너무 많은 종류의 채소를 키우려고 욕심내거나 한꺼번에 이것저것 모종을 많이 사들이는 것도 피해야 해요. 가끔씩천연살충제를 뿌려서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반대로 가을과겨울철은 건조하고 시원해 해충이 잘 생기지 않는 계절이에요.
만약 해충이 생겼다면 초기에 잡아야하는데, 진딧물의 경우는 천연살충제를 뿌리면서 손으로 눌러 잡아주면 가장 확실하게 살충이 가능해요. 날벌레는 원천적인 살충은 어려운 편이라 날아다니는 벌레를 파리끈끈이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인 방법으로잡아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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