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숫자와 마주하면 뇌에서는 공포를 느끼는 영역이 활성화되는데, 이 영역은 뱀이나 거미를 보았을 때 곧바로 작동하는 영역과 일치한다. 공포를 느끼는 영역이 활성화되면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동은 감소한다. 수학 성적이 낮은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게 아니다. 수학 때문에 걱정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뇌가 훼손되기 시작한다. 이처럼 특정 과목에 대한 두려움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불안감을 유도하는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