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마당이 있는 집
김진영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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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라인 : 완벽한 집 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나자 남편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주란과 가정에 집착하는 남편을 죽인 상은 두여자의 이야기

* 오랜만에 흡입력 좋은 한국소설을 만났다!
*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 마당이 있는 집이라는 소재가 소설속 곳곳에 잘 표현됐으면 좋았겠지만...처음만 활용된게 좀 아쉽다.
* 앞집여자들 이야기가 반전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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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지나간다
편혜영 지음 / 창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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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예감 : 불운한 일은 왜 혼자 오는 법이 없을까. 불운은 늘 동반자를 필요로 했다. 게다가 경사가 급한 리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단숨에 정상에 닿으려는 참이었다. 리듬의 원리상 정상에 도달했으니 더 나쁠 일이 없다는 것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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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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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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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18 :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없을것 같은 얼굴로.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슴이 저릴 정도로 무고한 얼굴로 잤다. 신기한건 그렇게 짧게 잠을 청하고도 눈뜨면 그사이 살이 오르고 인상이 변해있다는 거였다. 아이들은 정말 크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빨리 자랐다. 그리고 그런 걸 마주한 때라야 비로소 나는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수 있었다. 3월이 하는 일과 7월이 해낸 일을 있었다. 5월또는 9월이라도 마찬가지였다.

(풍경의 쓸모)
151 : 눈이 오면 아 입을 벌려 겨울을 맛보고, 비가 오면 명상에 잠긴 대지가 허밍하는 소리를 엿듣고, 가끔은 어른들로부터 귀신 비위 맞추는 법을 배우기도 하면서. 

(가리는 손)
199 : 가진 도덕이, 가져본 도덕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래
203 : 청결에는 청결의 관성이, 얼룩에는 얼룩의 관성이 있음을 실감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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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증후군 - 하 - 증후군 시리즈 3
누쿠이 도쿠로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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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뭔가 이야기가 상권, 하권 따로 노는 느낌.
게다가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

왜 날 죽이려고 했지?

당신이 너무 심한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심한 인간이라고? 그건 어떤 의미야?

당신같은 사람을 몇 번이나 본적이 있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 
거의 장난처럼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그 결과 인간의 생명을 빼앗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 선천적으로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반드시 제거돼야 해. 
그렇기 때문에 우린 당신을 죽이려고 했던 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은 여성 한 사람을 참혹하게 죽였어. 어떤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당신은 그저 폭력을 즐긴 것에 불과해. 타인을 칼로 자르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 아줌마는 날 죽이려고 했어. 나쁜 인간은 바로 그 여자야. 
왜 내가 당신의 비난을 받아야하지?

상대가 나쁜 사람이라면 그에게 어떤 행동을 해도 괜찮은 거야? 눈을 칼로 찌르고 몸을 난도질해도 좋다는 거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들도 날 죽이려고 했잖아. 
내가 한 짓과 당신들의 행동이 어떻게 다르다는 거야?

그 질문에 교코는 경악했다. 전혀 다르다. 그렇게 반박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을 죽이려던 상대를죽인 이치하라와 그 살해 방법이 너무 잔인해 이치하라를 죽이려 했던 교코. 
두 사람의 차이를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있을까?
자신이 실행하려고 했던 것은 정의의 집행이다. 교코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소리쳤다. 그렇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주장은 아주 미약했다.

복수는 왜 나쁜 것인가? 그건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한 번 복수를 허용하면 그 이상의 보복도 인정해야 한다. 
증오는 또 다른 증오를 부르고 이결과 끊임없는 살육이 계속될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피해자 유족의 감정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는 심각한 피해를 잆었는데도 가해자는 사회적 제재를 거의 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정의의 기준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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