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숫자의 비밀 - 굴절된 인생을 바로펴는
정재원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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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ㅋㅋ좀 웃고 시작해야겠다.

엄마가 신문광고에서 이 책을 보고 주문해 달라기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줬다.
엄마도 전쟁을 겪은 세대라 초반 양민학살 부분을 읽을땐 추임새를 넣어가며 읽으셨다.

그런데...
점점 지치신게지...저자의 장황한 인생역경에...
급기야 반정도 읽고 나에게 넘기셨다.

˝얼른 읽고 숫자의 비밀이 뭔지만 알려줘.˝

엄마의 욕심은 운명을 가르는 숫자의 비밀이 뭔지가 궁금했던거다. 나도 궁금했기에...

그리하야...
이 새벽에 `운명 숫자의 비밀`을 알기위해 저자의 천재적이고 하늘이 돕는 말도안되고 허황된 인생 풀스토리를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다는 거다.

아우...진짜! 뻥을 뻥을...
아우...진짜! 아우! 아우!

누구를 탓하랴...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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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나 2016-07-1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보고 살짝 호기심이 들었는데...덕분에 완전 접을 수 있네요^^

지그재그 2016-07-15 11:36   좋아요 0 | URL
휴대폰번호, 차량번호 등 숫자의 비밀이 나온다고 나오지만 그건 인터넷만 뒤져도 나와요. 아니 돈만 입금하면 알려주신대요. ㅡㅡ
 
신드롬 E 샤르코 & 엔벨 시리즈
프랑크 틸리에 지음, 박민정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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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에서 뤼도비크가 옛날 영화필름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정체불명의 영화를 보고 실명했을땐 `링`의 탄생인가? 두근두근했다.

소설은 감독의 광기, 서브리미널 영상, 과학자의 광기, 뇌 심부 자극술, 집단 히스테리, 정신전염...
조금도 긴장의 호흡을 늦추지 않고 내달린다.

그러나...
샤르코가 대령을 만난 이후 절정까지 긴박함이 무너진다.
범인은 영화복원사를 폭력적으로 그리고 범죄현장에서 장난질을 치느라 늦장을 부리는 만용을 부렸음에도
이 두형사한테는 이렇다할 제재가없다.

게다가 신드롬E는 CIA도 연류되어있고 프랑스정부, 군정부도 연류되어있는 사건인데...어째 배신하는 형사하나 없고,
단지 신드롬E가 뭔지 밝히는데에만 초점이 맞춰있을 뿐이다.

난 뤼시의 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거라고 믿어의심치않았는데...

블랙스완 시나리오작가가 각색하고 있다니
영화는 기대해 볼만한 듯!

87 : 서브리미널 영상은 매우 짧은 찰나에 나타나 눈으로는 의식할 틈이 없지만 뇌는 그것을 ‘볼’ 수 있다.

93 : 그러데 말이죠, 서브리미널은 놀라운 힘을 갖고 있어요. 어떠한 검열에도 걸려들지 않는, 영상과 무의식 사이를 직접적으로 통과하는 경로랄까요. 영상을 포착해서 뇌 속에 거침없이 갖다 붙이는 거죠. 폭력, 섹스, 사악한 행위를 우회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이상적인 방식이에요. 요즘에는 이런 것들이 인터넷에서도 영상이나 음향으로 전달돼요. 예를 들면, 노랫말 속에 서브리미널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 그룹도 있고요.


287 : 집단히스테리는 이미 1천년 전에 거론되었던 현상이죠. 1999년 6월, 벨기에의 한 학교에서 40여 명의 학생들이 레모네이드를 마신 후 병원을 실려 갔어요. 확인된 중독 증상은 전혀 없었고요. 2006년 베트남 띠엔장 지역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소화기 질환에 걸렸고요. 엄청난 사례들을 들을 수 있어요. 가령 1991년 전쟁 기간 동안 미국 병사들에게 타격을 끼친 걸프전 증후군이 있지요. 몇 주가 지나고 집으로 돌아간 병사들은 기억력 감퇴와 구토, 피로를 호소하게 되었거든요. 신경독 인자에 의한 전염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 경우, 어째서 미국의 자택에 머물러 있던 그들의 아내들과 아이들이 같은 순간 다른 장소에서 동일한 증상을 보였을까요? 바로 미국을 휩쓸었던 집단 히스테리 증상에 다름 아니었지요.

522 : 입 밖으로 꺼내기 끔찍하지만 전기는 항상 정신의 의지보다 더욱 강력해요. 뇌 심부 자극술로 심장을 멈추게 할 수도, 잠을 못 자게 하거나 자게 할 수도, 기억을 지우거나 일깨울 수도 있어요. 가능성은 무한해요. 문제는 전극을 이용해서 관련 영역에 도달해 정확한 부위에 전기 자극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는 거지요. 한편으로는 긴 전극이 물리적으로 뇌로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해서 운동 영역, 언어 영역, 기억 영역에 도달해야 해요. 이것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고 우리가 아직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야기하지요. 가장 큰 문제는 뇌의 영역 그 자체예요. 공격성과 관련한 편도체는 아주 작은 데다 여러 기능을 담당하며 극도로 민감한 부분과 접촉되어 있어요. 1밀리미터도 안되는 아주 작은 오차에도 환자는 기억을 잃거나 정신착란을 일으키거나 마비가 될 수도 있지요.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식 상용화를 검증해 실험 규약을 확립하는 데는 돈과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신경외과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아요. 전망있고 매혹적인 기술이지만 한편으로는 뇌 속의 천국도 지옥도 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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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 - 2016년 제40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경욱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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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문ㅡ
여자는 남자가 알려준 혈자리를 눌러 아버지가 웃으면서 떠날 수 있게 한것일까? 그래서 경찰에 전화를 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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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추억이 만들어지는 시간 증명 시리즈
정석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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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연쇄살인범 얘긴줄 알았는데...
뱀파이어라니?
털썩~

게다가 사건을 푸는 방식도 허술하고 캐릭터들도 밋밋하고 여성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속터지고...
사실 작가님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꽤나 꼰대같이 느껴졌다.

나 별점 짠순이 아닌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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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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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에 의해 통제되던 순수악인 유진이 스스로 약물을 중단하고 벌어진 사건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자각하는 이야기.

- 유진의 감정이 잘 살려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가 불쌍하고 응원하게 됐다. 형을 벼랑끝에서 밀지않았다는 유진의 말을 끝까지 믿고싶었던건 나도 유진의 설득에 넘어간거겠지?

- 사이코패스중에서도 최고레벨에 속하는 프레데터? 는 아닌것 같았다. 약물에 의해 그 본성이 갇혀있었다해도 유진모나 해진이 너무 맹탕아닌가? 아니 하다못해 이모가 너무 쉽게 그물에 걸려버려서 맥이 빠지고 아쉬웠다.

15 : 피 냄새가 잠을 깨웠다. 코가 아니라 온몸이 빨아들이는 듯한 냄새였다. 공명관을 통과하는 소리처럼 내 안에서 되울리고 증폭되는 냄새였다.

16 : `약 끊기`는 사막 같은 내 삶에 스스로 내리는 단비였다.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단비의 비용으로 발작이라는 후폭풍을 치러야 한다. 지금 자각하는 현상들은 폭풍의 임박을 알리는 전령사였다. (...) 폭풍을 피할 항구 같은 건 없다. 도착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폭풍의 시간은 암흑의 시간이고, 나는 무방비 상태로 거기에 던져진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르면, 과정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의식이 스스로 깨어날 때까지 길고도 깊은 잠을 잔다. 일련의 과정은 육체노동과 비슷하다. 단순하고 격렬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힘의 소모가 크게 피곤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결과를 예상하고 저지른 짓이라는 점에선 자업자득일 것이다. 결과를 감수한 반복 행위라는 점에서 중독이다. (...) 약물 부작용인 두통과 이명이 사라지고 오감이 내 젖꼭지도 딸 수 잇을 만큼 예리해진다. 후각이 개같이 예민해진다. 머리는 그 어느때보다 기민하게 돌아가고, 생각 대신 직관으로 세상을 읽어들인다. 내가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다고 느낀다. 인간이 만만해진다. (...) 어머니와 이모가 여전히 `만만` 권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내 인생은 두 여자가 깔고 앉은 방석이나 다를 바 없었다.

206 : 망각은 궁극의 거짓말이다.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완벽한 거짓이다. 내 머리가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패이기도 하다. 어젯밤 나는 멀쩡한 정신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고, 해결책으로 망각을 택했으며, 내 자신에게 속아 바보짓을 하며 하루를 보낸 셈이었다.

263 : 유진이는 포식자야.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고 레벨에 속하는 프레데터.

292 :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두 번의 살인을 저지른 2시간 30분이 감쪽같이 기억에서 지워졌던 이유가 뭔지. 기억해내는 순간, 나고 자란 세상을 떠나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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