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오로 질식할 것만 같았다.

2.
전에 그는 키제에테르의 논리학에서 배운 삼단논법의 일례인
가이우스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어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이우스도 죽어야 하는 것이다.
라는 삼단논법의 예도, 그에게 있어서는
오늘까지 항상 가이우스에 대해서만 정당한 것이었지 자기자신에게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처럼 생각되어 왔던 것이다.
왜냐하면,가이우스는 인간-즉,일반적 추상적 인간-이기 때문에
이 논법은 아주 정당했었지만
그러나 그는 가이우스도 아닐 뿐 아니라 일반적 인간도 아니며,
항상,그야말로 항상 다른 모든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였다.
즉,마마,파파,미짜,블라자,장난감,마부,유모, 그리고 카젠카,
거기다 또 유년,소년,청년시절의 모든 환희,비애,감격
-이런 종류의 것들과 함께 있는 바냐에 틀림이 없었다.

바냐가 가장 좋아하던 무늬있는 가죽공의 그 냄새를,
과연 가이우스따위가 알 수 있을까?
과연 가이우스는 그런 식으로 어머니의 손에 키스를 했을까?
또 가이우스의 귀에도 과연 어머니의 옷 스치는 소리가 그렇게 들렸을까?
과연 그는 법률학교에서 고기만두 때문에 소동을 일으켰을까?
과연 가이우스는 그런식으로 연애를 했을까?
과연 가이우스는 그런식으로 재판을 할 수가 있었을까?

가이우스란 것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
그에게 있어서는 죽는다는 것이 온당한 것이다.
그렇지만 자기,바냐,즉 무수한 감정과 사상을 가진 이반 일리치에게는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이 내가 죽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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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 때
귀한 걸 과감하게
포기하지 않는 자는
족쇄를 차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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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는 진실과 허위가 있는데 설사
세계 전부와 반대되는 진실에 집착하고 있다고 해서
미친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당신은 죽은 사람이다.
미래는 그들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육체를 잃지 않는 것처럼
당신들이 현재의 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그리고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는 은밀한 교리를
전달한다면 당신들도 미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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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은 아름답다.죽음도 아름답다.
그러나 끌려가는 것은 추하다.

2.
남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나는 너를 지배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진정한 사람은 아무런 갑서도 하지 않는다.
자유야말로 사람의 본래적 권리이므로.

3.
진리는 하나다.
허위는 그대가 원하는 만큼 많을 수 있다.
종교는 하나다. 둘 일 수도 없다.
진리는 하나이므로.
그러나 철학은 그대가 원하는 만큼 많을 수 있다.
누구나 자기 철학을 가질 수 있다.

4.
그대,그대가 원하는 만큼 소유할 수 있으리
그러나 소유함으로써 이제껏 삶을 완성한 사람은 없다.
삶은 오직 존재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

5.
생각한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6.
그대를 영혼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바로 그대의 사랑이 늘 만족스럽지 못한 까닭이다.

7.
지금,바로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유일한 시간이며
지금 바로 여기야말로 그대의 유일한 장소이다.
그대가 '지금 여기'에 있을 때 행복은 자연히 그대를 따라온다.
행복은 꼬리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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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뭔가를 찾으려면
길을 잘못 들어서선 안돼
하나라도 틀리면
이미 찾을수가 없어.

그렇지만 틀려도 괜찮아.
다른 걸 발견할수 있으니까


2.
"지금 건 동백나무 꽃잎이야"

"강 상류쪽에 동백나무가 있거든."

"이제 슬슬 꽃이 질 때지."

"저쪽에 돌이 있지?왜라고 생각하니?"

"저건말야"

"동백나무에 무당벌레가 찾아와서 꽃이 떨어지면 무당벌레는

꽃에 앉은체 강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3.
생각하는건
언제나 하나
많을땐 두개
세개는 필요없다.

세번째는 분명 자신을
생각할테니까


4.
"말로 하면 싱거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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