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산이다. 

우리 여자들이 우리의 체험을 우리의 진실로, 인간의 진실로 

말할 때 모든 지도가 바뀐다. 새로운 산들이 생겨난다. (오늘 생일이시라는 르귄님). 






대학원 첫해 들었던 언어학 과목에서 이 책 읽었다. 

수업에서 읽은 책도 (필수 리딩이 아니었나) 도서관 대출해서 읽었고 지금 책이 집에 없다. 

(수업에서 읽은 책들은, 절대 다시 볼 일 없는 쓰레기가 아닌 한 갖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읽은 기록도 별도 노트로도, 책 안의 흔적으로도 할 수 있는 한 많이 남겨야 하는 것 같고...) 


책이 있다면, 지금 (그로부터 십여년 후) 넘겨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 전 수업에서 읽은 "언어가 반영하고 기여하는 젠더 불평등"에 관한 글에서 

선구적 업적으로 이 책이 잠시 논의된다. Robin Lakoff라는 저자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어서 

로빈 레이코프. 로빈 레-이코프. 말하다가 순간 그녀를 향해 일던, 감사합니다 심정. 이런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의 체험을 진실로, 인간의 진실로 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해야지. 그러나 특히 선구적... 이었던 분들. 



*레이코프의 이 책은, 논의의 아마 적지 않은 부분이 

이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특히 지금의 연구서들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refreshing, inspiring) 열정, 책임감... 사명감... 그것들을 느끼게 하지 않았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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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10-2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르귄 여사는 곱게 늙었네요~

몰리 2016-10-21 18:20   좋아요 0 | URL
반짝반짝 하는 눈 감동적이고
사진으로 눈마주칠 뿐인데 정화되는 느낌 주는 르귄 여사님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