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독 들이게 되는 박스 세트로는 르귄 여사 책들도 있다. 

발자크가 끝나야만...... 제한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제한 있어도 아니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냥 지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많은 책들 안 사고 눈독만 들임.  


파리의 한 미국인이 1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당시 vlog를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런 말로 시작한다. "나는 미국에서 왔고 월드컵은 내 관심사가 아니었어. 나는 축구를(싸커를) 중계로도 본 적이 없다. 여기서는 모두가 열광하니까 나도 축구를 보게 되었어." 


18년의 결승전은 7월 15일이었다. 

"어제는 7월 14일, 바스티유 데이였어. 바스티유 데이는 프랑스의 인디펜던스 데이야. (..........)" 


댓글에 "나는 프랑스인인데 한 마디 할게. 

바스티유 데이는 인디펜던스 데이가 아니야. 내셔널 데이야. 우리는 독립을 한 적이 없어. 프랑스는 시작부터 자유국이었어." 


미국인. 대꾸 안함. 

다른 댓글엔 불어로 답글하면서 저 댓글엔 침묵함. 

............... 이게 뭐라고 많이 웃겼다.  


왜 미국은 남자 축구에, 월드컵에 무관심한가. 이 주제로 검색했다가 "천조국이 남자 축구를 본격적으로 하면 세계 정복 시간 문제" 내용 글을 봤었다. 미국과 프랑스 결승전이면 스트레스 덜 받을 거 같다. 무관심할 수 있을 거 같다. 모로코 4강 진출 이후 과몰입 상태가 되더니 지금 결승전 앞두고 스트레스 (.....) 까지 받고 있는 중. 누가 이기든 우울할 거 같다. 그러니까, 누가 지든 우울할 것인. 자고 일어나서 결과 확인하는 게 두렵기까지 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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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12-20 0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국에서 축구가 인기가 많지 않은 건 티비 중계 관련 광고때문이 아닐까 해요. 45분 동안이나 광고를 못 하다니! 풋볼이나 야구 같은 건 수시로 광고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티비 중계를 많이 하지 않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몰리 2022-12-20 08:10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이게 결정적인 이유일 거 같아요. 제가 읽은 글에선, 뭐라더라, 축구 자체가 미국적 관념 스포츠가 아니다? 그런 얘기 있었는데, 그보다는 광고의 문제! 천조국이 하면 세계 정복 시간문제, 정말 그렇다면 ˝아트사커˝라는 프랑스 축구와 다른 방식 축구로 그럴 수 있나 한 번 보여주징... ㅎㅎㅎㅎ 심정이기도 해요. 월드컵 우승한다면 미국에서 환영 퍼레이드는 어디서 어떻게 하지? 워싱턴 DC에서 하나. 이런 쓸데 없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