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luralisme Coherent de la Chimie Moderne (Bibliotheque Des Textes  Philosophiques) (French Edition): Bachelard, Gaston: 9782711600441:  Amazon.com: Books


*바슐라르는 이런 화학 철학 책도 쓰셨다. 

현대 화학의 일관된 다원주의. 


뭔가 찾다가 몇 년 전 이런 걸 적어둔 걸 발견했다: 


<과학정신의 형성>에 

과학적 이성은 본질적으로 깊이 사회적이다.... 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화학이 고독한 이들의 지적 추구일 때 화학은 과학이 될 수 없었다. 화학이 과학이 되는 과정은 

화학이 사회적 활동이 되는 과정이다. 


"내가 옳은 걸로 충분한 게 아니다. 

다른 누구의 오류에 "맞서" 내가 옳아야 한다. 

내가 나의 합리적 확신을 실행할 때 거기 이 "사회적" 차원이 부재한다면, 내가 옳다는 

확신은 사실 원한 감정에서 멀리 있지 않다. 타인에게 전하는 노력을 통해 내 확신이 시험을 통과하기 전까지, 내 확신은 

내 영혼 안에서 응답받지 못한 사랑처럼(오해받는 뛰어남처럼) 작동한다."  



저렇게 적어두고 나서 

"바슐라르는 사회도 개인도 구제하는데 

아도르노는 사실, 어떤 지점들에선 개인도 사회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적어둠. 


적어둔 건 좋은데 저 인용 내용. <과학정신의 형성>이 출전일 거 같긴 하지만 아닐 수도 있고 (<과학정신의 형성>을 말했지만 정작 인용은 다른 책일 수도 있고) 쪽수가 적혀 있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임? 쪽수는 반드시 적어 놓아라. 과거의 나는 못하더라도 현재와 미래의 나는 꼭 그래라. 그래야 한다. 반드시 언제나 쪽수를 적어두어라. 


쪽수가 적혀 있지 않아서 순간 조금 화가 났다. 

일단 <과학 정신의 형성>으로 가서 해당 대목 바로 찾아내긴 해서 다행. 저 인용 내용에 바로 이어지는 바슐라르의 말씀은: "오해를 (things that are misunderstood) 꾸준히 줄여간다는 것. 현대 과학이 18세기 과학과 비교할 때 갖는 심리적 건강이 여기에 있다." 


최근 구입한 어느 영어권 과학사학자 책에 바슐라르 인용이 조금 있었는데 

그는 순진한 사람, 그의 시야는 매우 제한적. 이런 투였다. 


그래요? 

아닐걸요? 

당신의 오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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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4-07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학에도 다원주의가 있어?

첫 문장에서 바로 ???했는데

바로 다음 문단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몰리님. 그 방향으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화학이 고독한 이들의 지적 추구일 때....˝ 제 편견을 훅 날려주네요.

몰리 2021-04-08 05:25   좋아요 0 | URL
<과학정신의 형성> 보면
바슐라르는 화학을 정말 사랑;;;; 하셨더라고요.
아 정말 오묘하고 신비하신 분. 물리학과 수학, 화학도 사랑하고 시도 사랑하고.
어찌 이럴 수도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