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부동산 채널 꽤 보다 보니 

파주, 일산, 용인, 광주, 양평 지역 시세와 집 유형 어느 정도 감이 생김. 

4억 정도면 꽤 좋은 집 구할 수 있다. 3억 초반으로도 (입지가 좀 불리하거나...). 

2억이나 1억 후반대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는 안되겠지만 꽤 좋아보이는 빌라 매물들이 있다.  


당장 나와 상관있는 건 아니지만 

나중 나이들어 가서 살만한, 어떤 집들이 있나 알아두고 있다는 게 뭔가 좀 안심되는 바 있기도 함. 


집에서 일하고 고정적 수입이 보장된다면 

당장이라도 그런 집 구해 살기로 할 거 같다.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일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보아두기만. 코넬 대학에서 일하다가 <롤리타> 성공 후 퇴직하고 호텔에서 살기 시작함. 

나보코프의 사례. 그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는..... 없다. ㅜㅜ 없지. 없는 것이다. 




8월 들어 아침에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 

비가 와도 일단 나가서 산책을 하든 줄넘기를 하든 하는데 

어느비 많이 오던  날엔, 아 양평의 그 집. 그 이층집. (유튜브에서 본 집). 거실 한 바퀴에서 계단으로 이층에서 이층 한 바퀴면 적어도 백보는 나올 집. 집 안에서 운동할 수 있는 집. 뛰어도 되고 굴러도 되고. (.....) 


상상하다 보니 

그런 집에서 살면 그게 진짜 좋을 거 같았다. 

집 안에서 산책하기. 집이 아주 클 필요도 없다. 20평 이하여도 2층과 다락방이 있다면 

집 안을 몇 번 오가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운동이 될 것인 것이다. 


아 맥주 마시다 배가 너무 부르고 

밖이 아직 캄캄해지지 않은 데다가 피로는 밀려오고. 

...... 인생의 마지막이 될 그 집에서 건강하게 살다 가려면 담배는 필히 끊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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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08-1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지금 몰리님 서재 들어와있는거 맞아? 했네요 ^^

몰리 2019-08-17 03:40   좋아요 0 | URL
저 스스로도 계속 놀랐어요. 아니 맥주를 거부해? 맥주를 못 마시다니.
일시적인 건가 아닌가 보려고 어제도 마셔 ㅎㅎㅎㅎ 보았는데 어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운동하는 삶은 언제나 실현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