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천천히 읽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저자는 다음의 이야기를 하는데,

80-81쪽

업무상 해외에 갈 기회가 많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외국인은 상대방의 교양 정도를 매우 중시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들은 첫 대면인 우리가 사회의 어떤 클래스에 속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화가 모든 것이 된다. 그리고 지적으로 세련된 사람일수록 식사 자리에서는 심각한 업무 이야기나 정치, 종교, 어린이 교육 문제처럼 언쟁의 화근이 되는 화제는 피하고, 소설이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때 무엇이든 괜찮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짤막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상대의 신뢰감은 훨씬 커질 것이다.


왜 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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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12-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읽으면서 내내 손발이 오그라들던걸요;; 그의 소설들은 좋아하지만, 이건 뭐; -_-;;

무해한모리군 2008-12-19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제 주변엔 너 요즘 뭐 읽니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지 ^^a

zahir 2008-12-2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저는 '일식'만 읽었는데, 이 책 읽고 나니 그 소설이 다시 보이더군요.
FTA반대휘모리/저두요. 게다가 저는 외국인과 대화할 일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요(외국인이 우리 말이 유창하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