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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영화처럼>은
태양은 가득히.
정무문.
프랭키와 자니.
페일 라이더
사랑의 샘.
이렇게 다섯편의 옴니버스식 이야기다.
다섯편의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는 소재로 “로마의 휴일"이 있다.
특히 <사랑의 샘>은 가족 간의 사랑과 우애가 주된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위해 두 사람이 첫 데이트에 본 영화 로마의 휴일을 할머니를 위해 상영하기로 하고 고군분투하는 손자 ‘도리고에’의 활약상을 그렸다.
이야기 전개 과정은 활기 넘치고,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스럽다.
저자 ‘가네시로 카즈키’는 재일교포 작가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으로 일본계학교로 전학간 가즈키는 일본인의 차별로 인한 힘든 시기를 거친다. 차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보았고 그 이야기는 <태양은 가득히>에 이야기로 잘 녹아 있다.
다섯편 모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재미가 있었다. 그중
<페일 라이더> 는 약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고 비겁한 강자가 어떻게 응징되는지 속 시원하게 보여준다.
마지막편 <사랑의 샘>은 흥미진진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감정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은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다운 인간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사회전달력이 큰 멘트와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소설이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글은 경쾌하고 탄력적이다. 그러면서 그 바탕에는 평화와 상대를 이해하는 포용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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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네시로 카즈키’는 재일 한국인이라 관심이 더 갔다.
인간의 내공은 안전함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혼자 만의 노력으로 쌓기는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가네시로 카즈키’는 일본사회에서 준 한국인이라는 차별을 내공으로 쌓아 글쓰기로 이어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