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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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 핍의 성장기! 그가 얻게 되는 위대한 유산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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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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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귓가에 베토벤의 선율이 울리겠군요! 돌아온 미사키 요스케,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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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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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야한 책에 관한 리뷰가 아닙니다!! 소중한 우리 몸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에게 할 법한 질문들을 모은 책이에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 책이니만큼 성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꼭 계세요. 그런 분들은 부디 조용히 '뒤로가기' 혹은 다른 사이트 가기를 눌러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유독 이런 저런 질문이 많아졌어요. '엄마, 몸에는 왜 털이 나? 엄마는 왜 아빠보다 가슴이 커? 남자는 고추가 있는데 여자는 왜 안보여? 나랑 동생은 어떻게 만들어졌어? 우리는 이렇게 큰데 엄마 뱃속에 어떻게 있었지? 아기는 어디로 나와?' 등등 자라면서 당연히 시작되는 질문들입니다. 저는 '너랑 동생은 다리 밑에서 주워왔지, 나중에 크면 다 알게 돼'라는 어르신들의 대답 말고,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대답을 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요즘은 특히 성에 대한 인식이 점점 빨라지는 추세고 성범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어려도 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이들이 성교육을 받으면서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지 않기를 바라요. 쉬쉬하면서 감추고 숨기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더 궁금해하게 되고, '성은 부끄러운 거구나. 안 좋은 거니까 어른들이 저렇게 감추려는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요.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에 대해 알고 존중하게 되는 것, 올바른 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 이것이 성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이 야근이 잦은 요즘같은 날은 제가 아이 둘을 모두 목욕시키는데요, 예전부터 첫째 아이는 '엄마는 왜 고추가 안 보여?'라는 질문을 했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지만, 그림으로 표현된 책을 이용하니 설명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남자의 성기는 음경, 여자의 성기는 음순이라 부른다는 것까지 알려주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어떻게 아이가 만들어지는 것까지 간단히 설명해줄 수도 있었어요.

 

 

여자의 성기를 '잠지'라 부르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잠지는 '남자아이의 성기를 완곡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저도 처음 알았네요!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이 자신의 성기를 정확하게 부를 줄 몰라서 법정에서 진술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 아닙니까.

 

 

우리 몸에 털은 왜 나는지, 여자 아이들이 왜 생리를 하는지, 몽정과 사정은 무엇이고 정자의 수는 얼마나 되며 고추가 커지고 서는 이유, 그리고 성별에 따라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이야기 등등,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충분히 궁금해할 사항들,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일들이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서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물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성교육.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출판사 <비에이블>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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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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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 클래식M으로 만나는 [드라큘라], 엄선된 고전문학 읽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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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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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p 479

 

현금 없이 운영되는 은행에서 6천 5백 크로나를 털려다 실패한 강도가 경찰이 출동하자 당황한 나머지 얼떨결에 옆 아파트 오픈하우스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이게 된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극악무도한 강도가 큰일을 벌였구나! 나쁜 인간! 인질들이 무사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나. 세상 일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종 그 이면에 대해 잊고 살아간다.

 

이 사건에서 이면이란, 그 강도가 비록 총은 들었을지언정 배우자의 불륜으로 버림받아 빈손으로 쫓겨났고 아이들을 빼앗길 처지가 되자 궁지에 몰린 나머지 강도 행각을 벌였다는 것. 하지만 겁은 엄청 많은 데다 하필이면 오픈하우스에 들어가 강도에게마저 한마디도 지지 않는 인질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강도와 인질극은 커녕 작은 범죄마저 없는 작은 도시의 제야 전날. 그런 강도를 잡기 위해 경찰인 짐과 야크 부자가 출동한다.

 

오랜만에 만난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를 시작으로 [베어타운]까지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그의 실력이 뛰어난 줄은 알고 있었지만 [불안한 사람들]에서는 그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강도와 인질들과 경찰. 예측하지 못한 장면에서 그들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기도,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기도 했다. 인질극을 벌이기는 커녕 강도도 되고 싶지 않았던 겁많고 가여운 강도와 위험스런 상황임에도 전혀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인질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그 시간을 발판삼아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게다가 모두 합심하여 어떤 일을 계획하기에 이르는데!!

 


 

사람들은 모두 실수를 한다. 부부와 부모 모두. 하지만 실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어떠한가. 일어난 일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 하고 그에 대한 이미지를 굳힌다. 두 번째 기회가 절실한 사람에게 매정하게 대하며 냉정하게 몰아내 버릴 때도 있다. 심지어 실수를 저지른 본인마저 자기 자신에게 가혹하게 대하고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항상 두 번째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세상은 너무나 무서운 곳이 되어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보듬어줄 수 있다면,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가혹함이 아니라 온기를 가진 손이라면 내밀어봐도 좋지 않을까.

 


모든 아이를 좋아할 필요는 없어요. 한 아이만 좋아하면 되지. 그리고 아이들한테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부모는 필요 없어요, 자기 부모면 되지.


p 372-373

 

반전인듯 아닌듯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는 작가만의 방식에 감탄이 흘러나왔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부모의 역할, 부부의 애정 등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꼭 어울리는 소재라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듯도 하다. 금쪽같은 명언들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벅찼다. 어쩐지 작가와 내가 같은 시대,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 휴머니즘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 부디 놓치지 마시기를!

 

** 출판사 <다산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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