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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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의 다정함이 한층 돋보이는 이야기]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3권 [수도사의 두건] 에는 캐드펠의 오래된 사랑이 등장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리힐디스. 서로 미래를 약속했지만 젊은 시절 캐드펠이 십자군 원정에 참여하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녀를 생각하면 바로 고향에 돌아갔어야 했지만, 젊은 혈기로 모험과 전쟁이 주는 자극에 흠뻑 취한 캐드펠은 결국 오랜 시간 리힐디스를 기다리게 합니다. 리힐디스는 캐드펠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게 되었죠. 그런 그녀가 40년만에 캐드펠 앞에 나타난 겁니다! 그것도 수도원에 땅을 기부하고 수도원이 소유한 몇 개의 집 중 하나에 들어온, 남편이 독살당한 누군가의 아내로요. 


살해당한 남자는 리힐디스의 두 번째 남편이자 장원의 소유자였습니다. 장원을 수도원에 기부하고 수도원의 관리 하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거죠. 그런 남편이 '수도사의 두건'이라는 독풀이 든 독약을 먹고 사망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 약물을 만든 사람이 캐드펠이었어요! 한때 사랑했던 리힐디스를 다시 만난 반가움도 잠시. 리힐디스가 첫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에드윈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캐드펠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앞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리힐디스와 그녀의 아들, 딸, 집안 관리를 도와주는 알디스와 앨프릭, 리힐디스의 남편과 관계가 있는 메이리그 등이요. 각자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저는, 사건도 사건이지만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닥친 위기(?)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2권에서 스티븐 왕에게 전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해리버트 수도원장이 수도원장의 자리에서 내려올지도 모르게 된 거예요. 이 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수도원장 대신 자신이 장차 수도원장이 될 거라는 부푼 꿈을 안게 된 로버트 부수도원장. 그리고 그런 그의 요리를 만들면서 온갖 성을 내는 패트러스 수사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사건의 결말보다도 과연 이 수도원장의 자리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가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따뜻하고 다정한 캐드펠 수사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캐드펠이 누구입니까. 마침내 범인을 밝혀내는데요, 이 범인의 판결과 관련하여 보여주는 캐드펠 수사의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누구나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여기에 어느 새 같은 편이 된, 든든한 휴 베링어가 다시 한 번 등장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도 어느 새 두 권 밖에 남지 않았어요. 빨리 읽고 싶은 마음 반, 그래도 아껴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반입니다. 이 다정하고 민첩하며 재치 있는 캐드펠 수사님, 나머지 두 권에서도 깊이깊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판사 <북하우스>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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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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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암투와 사랑, 격정의 대서사시!!]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으로 문을 열었던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는,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간에 왕위를 둘러싼 혈전이 벌어지던 1138년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스티븐 왕이 슈루즈베리로 들어오고 그의 반대파로 성을 지키던 사람들 아흔 네 명이 한꺼번에 처형당한 그 밤, 한 구의 시체가 더해졌다는 것을 알아낸 캐드펠 수사. 한편 수도원에는 남장 소녀가 배치되고, 이 소녀의 정체를 알아챈 캐드펠 수사는 그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합니다. 수도원에 몸을 의탁하게 된 숙녀 얼라인 시모어, 스티븐 왕의 반대파 중 한 사람의 딸이자 한 때 약혼녀였던 다른 숙녀를 스티븐 왕에게 데려오겠다고 고한 휴 베링어, 더해진 한 구의 시체와 관련 있는 부상자가 얽히면서 평온했던 캐드펠 수사의 생활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어요. 


1편보다 더 흥미진진한 2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각자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 소중한 사람을 잃은 큰 슬픔을 온 몸으로 맞서며 버텨내는 의연한 자태, 자신 앞에 펼쳐진 고난을 어떻게든 넘어서려는 강인함, 시류에 편승해 태도를 바꿔버리는 듯한 간사함 등 이런 시대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에서도 느꼈지만 엘리스 피터스, 이 작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엄청난 재능이 있네요! 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모두 생생하게 다가올 정도로 저마다의 특징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 중 캐드펠 수사는 물론 휴 베링어라는 인물은 정말 '이야~'소리가 절로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휴 베링어가 이번 작품을 빛낸 최고 인물이었어요! 


오랜 세월을 전쟁터에 몸담았다가 늘그막에야 수도원 생활을 시작하여 허브 밭을 꾸미는 평온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캐드펠 수사 앞에 떨어진 또다른 임무! 그것은 바로~말씀드리고 싶지만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을 수는 없으니 꼭 책으로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죽음과 함께 걸어가는 듯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미지의 시신을 둘러싼 추리, 이 험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까지 역사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요소가 다분히 들어 있어요. 이런 배경에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캐드펠 수사의 종종거림이 무척 귀엽게 다가옵니다! 


1편의 리뷰에서도 번역이 무척 훌륭하다고 극찬했었는데요, 번역가가 작품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번 작품의 번역도 무척 좋았어요! <캐드펠 수사 시리즈> 를 위해 엄선된 번역가님들이 아닐까요! 


** 출판사 <북하우스>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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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아케가미 린네는 틀리지 않아
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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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를 추리하는 이야기라니 어떤 형식일지 너무 긍금합니다. 둘 사이에 씩트는 첫사랑의 기운도 설레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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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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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역사 미스터리! 그 반가운 시작]

1137년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는 한때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이었으나 지금은 평범한 수사로서 허브를 가꾸는 일에 열정을 쏟는 캐드펠 수사가 있습니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떨어진 하나의 임무는 바로 귀더린의 성녀 위니프리드의 유골을 수도원으로 가져오라는 것이었죠. '임무가 떨어졌다'기보다 그 스스로 자원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이 여정에는, 사실 성인의 유골을 안치함으로써 수도원의 명성을 드높이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부수도원장의 야심이 숨어 있었습니다. 한 젊은 수사의 발작으로 비롯된 이 일로 인해 웨일스 지방인 귀더린으로 떠난 수사들. 그러나 그들은 귀더린 지방 사람들의 생각지도 못한 반발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급기야 반대파의 대표인 영주가 비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캐드펠 수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구판으로는 [성녀의 유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지금은 절판되어 도서관에서 낡은 책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었던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완간 30주년을 맞이하여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포문을 연 작품은 당연히 위니프리드라는 성녀의 유골을 둘러싼 사건인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이예요.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그로테스크한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작품을 읽으면서 유골에 대한 집착과 광기를 내보이는 수사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이보다 더 찰떡같은 제목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세 역사 미스터리라고 한다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 거론되곤 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인데 이 [장미의 이름]에 비견된다는 시리즈라고 해서 무척 기대가 컸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재미있게, 푹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이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것이 최인석 번역가님의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들이 막힘없이, 그야말로 물 흐르듯이 술술 읽혀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역사 미스터리를 무척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중세, 수도원 등과 같은 단어들이 나오면 어딘가 어려운 듯한 기분을 느끼곤 했는데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는 이럴 수가 있나 싶을만큼 문장들이 입에 짝짝 달라붙더라고요. 번역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기대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작품 속 캐릭터들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겠죠. 산전수전 다 겪어 이제는 평온한 생활을 보내는 캐드펠 수사의 노련함이나 통찰력은 말할 것도 없고, 넘치는 활력과 유머가 느껴지는 존 수사, 위엄을 가장한 오만함의 대명사인 부수도원장, 그에게 아첨하려는 제롬 수사, 명문가의 아들이지만 발작을 일으키는 콜룸바누스 수사에 아버지를 잃었음에도 자제력과 냉철함을 발휘하는 쇼네드와 수많은 귀더린의 사람들까지 누구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통통 튀는 개성을 발휘해요. 저는 존 수사가 그렇게 귀엽더라고요. 순간의 충동으로 수도원에 들어왔으나 늘 바깥 세상을 엿보고 싶어하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말도 통하지 않는 귀더린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모습까지도요. 캐드펠 다음으로 인상깊은 캐릭터인데 다음 작품에서는 보지 못할 것 같아 살짝 아쉽습니다.

마음은 어서어서 이 리뷰를 끝내고 두 번째 작품인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로 넘어가고 싶은 뿐이에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직도 더 읽을 수 있다니, 애독가로서 가슴이 벅찹니다. 훌륭한 번역으로 만나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출판사에 무릎이라도 꿇고 싶네요. 유후.


** 출판사 <북하우스>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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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들 -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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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서움이 담겨 있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그림들] 


그림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 저는 명화도서광입니다. 어지간한 명화 책은 사서 읽든, 빌려서 읽든 한 번씩은 꼭 거쳐야 직성이 풀려요. 내가 알고 있는 그림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는 과정이랄지,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 중 재미있게 읽은 책이 일본작가 나카노 교코의 [무서운 그림] 이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헉' 소리가 절로 나는 암울한 그림에 작가의 조곤조곤한 설명이 곁들여져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원율 작가의 [무서운 그림들]을 읽게 된 이유도 사실 [무서운 그림]이 연상되어 기대감이 더 컸어요. 


정말 다방면의 무서운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입니다. 처음을 장식하는 아르놀트 뵈클린의 <페스트> 그림을 보고 저는 처음에 악마를 그렸나 싶었어요. 제목을 보기 직전에 말이죠. 제목을 보고나서는 이 악마같이 생긴 형상이 '페스트'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말 흉물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무난한 삶을 살아왔던 화가의 인생을 비틀어버린 것은 숱하게 거쳐야 했던 아이들의 죽음이었어요. 열 네명의 자녀를 얻었지만 다섯은 전염병으로 죽었고, 나머지 아홉 가운데 셋도 뵈클린보다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왜 하필 나인가'라고 울부짖는 그에게 <페스트> 속 사신은 '그렇다면 왜 당신은, 왜 이곳은 예외여야 하는가' 라고 답하는 듯 거침없이 낫을 휘두릅니다. 그의 <죽음의 섬> 이라는 그림 앞에서는 어딘가 숙연함이 느껴져요. 



두 번째 그림은 존 콜리어의 <육지의 아이>예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만 떠올리면 인어는 우리에게 더없이 신비롭고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죠. 하지만 존 콜리어의 그림 속 인어는 음습한 느낌을 풍깁니다. 홍조 띤 얼굴로 다가오는 아이를 바라보는 흑발의 인어. 옆모습인데다 얼굴이 잘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얼굴이 검은빛을 띄고 있어서인지 무척 암울한 느낌을 전달해요. 인어에게 가까이 다가간 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림 자체는 아름다운데 이 그림 때문에 죽어야만 했던 화가도 있어요. <흰색 교향곡 1번 : 하얀 소녀>를 그린 제임스 휘슬러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그는 26세에 17세였던 조안나 히퍼넌을 만나 사랑에 빠져요. 어느 날 흰 원피스를 꺼내 입고 나온 조안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자, 휘슬러는 은처럼 빛나는 흰색 안료를 잔뜩 챙겨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가 사용한 연백색의 안료. 이 안료의 재료는 납이었습니다. 납을 얇게 잘라 식초에 절인 뒤, 동물 분뇨를 채운 항아리에 넣어 썩혀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납은 증기로 바뀌고 분뇨에서 탄산이 만들어져요. 둘이 반응하면 탄산납 가루가 돼 밑으로 가라앉는데 이 가루를 모아 빻아 말리면 연백색 가루가 생기는 거죠. 이 과정에서 납을 들이마시게 된 휘슬러. 그는 몸속에 독이 쌓이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아름다운 조안나의 모습을 화폭에 남깁니다. 납 중독과 여기에 더해진 히퍼넌과의 불화. 화가의 생애가 담긴 그림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밖에도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4원소 연작>, 엘리후 베더의 <스핑크스의 질문자>, 귀스타브 도레의 <어두운 숲>, 오딜롱 르동의 <키클롭스> 등의 작품을 만나실 수 있어요. 신화와 문화, 종교, 역사적 스캔들을 넘나들며 소개된 '무서운' 그림들. 특히 오딜롱 르동의 <키클롭스>는  무서우면서도 어딘가 서글픈 기분이 들게 하더라고요. 왜 외눈박이 거인이 이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그 사연은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묘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명화 속 세계. 다양한 '무서움'을 발견할 수 있는 명화 감상 시간이 되길 바라며, 명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 <빅피시> 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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