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프로젝트 - 눈부신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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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통해 내면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

저에게 헤르만 헤세는 무척 다가가기 어려운 작가 중 한 명이었어요. 그저 세계문학을 읽는다-라는 겉멋에 취해 읽기 시작했던 [데미안]. 다 읽기 전부터 뜨악 했었지요. 지금도 중학생 소녀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믿고 싶어요. 그 후로 오기가 나서 헤세의 작품을 몇 편 더 읽었지만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서 한때는 포기해버렸답니다. 그런데 정여울 작가님이 쓰신 헤세에 관한 책을 읽고 그만 반해버렸어요. 이거다, 이거면 다시 한 번 헤세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데미안]을 한 번 더 읽었는데, 오오, 이제는 예전만큼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나이를 먹은 덕분이기도 하겠죠.

정여울 작가님의 [데미안 프로젝트]는 몇 시간의 강연만으로는 담기 힘든 데미안의 모든 것이 담긴 책입니다. '정여울 데미안'으로 검색하면 유튜브 누적 조회수 50만회 이상의 데미안 강의 동영상이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EBS <지식의 기쁨>을 통해 선보였던 데미안 강의는 아직도 정여울 작가가 글쓰기와 심리학 강의와 함께 가장 자주 의뢰받는 인기 강의이기도 한다는데, 전 왜 지금까지 이런 강의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까요. 사실 저는 동일한 소재나 주제라면 영상보다는 책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그런 저의 아집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책을 다 읽었으니 이번에는 강의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책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데미안]을 만날 수 있어요.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내 안의 데미안을 찾아나서는 시간. 예민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민했지만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진짜 자신을 찾는 여행을 시작했던 작가님처럼 많은 분들이 내면의 자아를 찾는 데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정여울 작가님을 존경하는 지점이기도 해요. 이 책에 담긴 [데미안]의 모든 구절은 작가님이 직접 번역하셨다니, 이 책은 헤세와 정여울 작가님 팬이라면 꼭 소장하는 걸로요!!


**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크레타>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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