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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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배려심 넘치는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저에게는 꿈이 있어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 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관광도 좋지만 테마를 '예술'로 잡아서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여행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그러려면 지금부터 기반을 탄탄히 해야겠죠! 다행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을 좋아해서 이런 저런 관련 책도 틈틈 읽곤 하는데요, 특히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관련된 책을 읽고나더니 꼭 스페인도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천재 건축가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성경의 예수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을 의미한다고 해요. 세 개의 입구가 각각 예수님의 탄생과 수난, 영광을 의미하고 각 입구에 종탑을 네 개씩 세워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가 뜨는 동쪽은 탄생의 문이 세워져 있고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 요셉이 아버지가 되는 장면이 담겨 있고요, 서쪽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 겪은 모든 수난이 문에 새겨져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정문인 남문에는 에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거대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고요. 성당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의 빛을 상상하니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돌로 새긴 성경'으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구조와 조각, 장식 하나하나에 성경의 상징과 내용을 담았다고 하니 이 얼마나 배려심 깊은 생각인지!! 성당 건립에 평생을 바쳤지만 생전에 완성을 못보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그 마음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여전히 지어지고 있는 이 성당은 2026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성당도 성당이지만 전 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신 박수현님의 실력도 대단한 것 같아요. 성당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나가신 그 실력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와 가우디 책을 읽으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대해 읽고 사진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자세히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용 예술 입문 책으로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국민서관>의 '걸작의 탄생' 시리즈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가 이런 느낌이구나 알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다른 책들은 어떤 걸작에 대해 다루고 있을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국민서관>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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