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마스터 1 - 드래곤 스톤의 선택 드래곤 마스터 1
트레이시 웨스트 지음, 그래엄 하웰스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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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전설의 드래곤 마스터!!]

 

원서로 그렇게나 인기가 많다는 [드래곤 마스터]가 드디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저도 이 작품이 미국에서 유명한 것은 이번에야 알았어요. 원서로만 읽을 수 있었던 스콜라스틱 대표 시리즈로, 미국 도서관과 교실에서 읽기 훈련용으로 추천하는 최고의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던 제가 이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미국 초등 교사들이 읽기 독립용으로 추천한다'는 홍보문구 때문이예요. 제가 요즘 첫째 읽기 독립을 해보려고 이런 저런 재미난 책들을 마구(?) 사들이고, 빌리는 중이거든요. 그렇게 재미있다면, 혹시나 우리 첫째가 읽기 독립하는 데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제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재가 '드래곤'이잖아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공룡의 시대, 용의 시대에 머무르는 게 아니던가요??!! 다만, 저희 아이들은 공룡과 용의 시대를 가벼이 넘기고 여전히 자동차와 비행기의 시대 속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드래곤이나 용이 등장하면 그래도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넘겨보기는 하는지라 무난히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양파 밭을 일구고 있던 드레이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온 병사의 말에 실려 궁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마법사 그리피스로부터 자신이 드래곤 마스터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고, 로리와 드래곤 벌컨, 애나와 드래곤 케프리, 보와 드래곤 슈를 만나 함께 훈련을 시작하죠. 드레이크의 드래곤은 다리가 없어서 드레이크가 웜(지렁이)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불이나 물, 금색 빛줄기를 뿜어내는 다른 드래곤들과는 아무런 재능이 없어보여요. 그저 기운 없이 눈만 끔뻑이고 하늘조차 제대로 날지 못하는 드래곤이라니! 하지만 드레이크는 그런 웜을 친근하게 대하고 궁지에 몰린 어느 날, 웜의 능력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꽤 빠른 편이예요. 드레이크가 갑자기 궁으로 향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웜의 숨겨진 능력이라거나 아이들이 드래곤 마스터로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모험이 일찍부터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호기심으로 밤에 궁 밖으로 나가려다가 보게 된 붉은 빛이 나는 공. 아이들과 드래곤들이 대적할 상대가 이 붉은 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 제 눈에는 롤랜드 왕도 경계해야 할 인물로 보이는 걸까요? 드레이크와 웜의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보였던 영상 속에서 웜은 굉장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궁에 끌려왔는데요, 왕의 목적이 굉장히 불순해보여 아이들과 드래곤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른인 저조차도 순간 이야기에 빠져 순식간에 읽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고 여기에 공식 가이드북까지 함께 나와서 어린이들이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아이보다는 2,3학년이 읽으면 더 이해하기 쉬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읽기 독립이 빨라서 이미 혼자 책을 잘 읽는 1학년이라면 문제 없겠지만요. 저희 첫째는 제가 읽어줬는데 무척 흥미롭게 들었어요! 원서의 문장은 어떨지 저절로 궁금해졌어요. 기회가 된다면 영문판도 한 번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 출판사 <다산어린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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