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노래가 좋아 그림책♬
김현철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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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감동 그림책]

 

매년 이맘 때쯤이면 들려오는 노래가 있어요~바로바로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신나는 노래들, 잔잔한 음악들에 더해 천사같은 아이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노래. 바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벌써부터 귓가에 노래가 울리는 것 같지 않으십니까. 저희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꼭 이 노래를 배워와서 집에서도 흥얼거리곤 해요. 음악 앱을 통해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기도 하고요.

 

노래의 제목을 그대로 빌려온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에서는 이 따스하고 잔잔한 노랫말을 고스란히 만나실 수 있습니다. 최정인님의 감성적이면서 귀여운 그림들로 인해 크리스마스의 감동이 더 깊게 전해져와요. 스푼북에서 출간된 <노래가 좋아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만나게 된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어쩐지 이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게 될 때면 세상의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는 어떤 기념일이든 그리 감흥을 느끼지 않게 되었어요.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옆지기가 챙겨주니 그 날인가보다 하지 옆지기마저 챙기지 않았다면 저희 집은 조금은 삭막한 분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어떻고요. 아이들이 없었다면 그저 하루 쉬는 날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를 날이, 아이들로 인해 빛을 발합니다. 비록 집 구석구석을 차지한 책장들 때문에 트리 놓을 공간이 없어 아쉬워하지만, 거실 창문에 장식해놓은 크리스마스 스티커와 오너먼트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 제 마음도 푸근해져요. 매일 아침 일어나 산타 할아버지 오시는 날까지 이제는 몇 밤 남았다며 손가락도 꼽아보고, 크리스마스를 애타게 그리는 그 모습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울컥해져 옵니다.

 

이번 겨울을 더욱 따스하게 만들어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바쁜 옆지기는 함께 하지 못해도 셋이 모여 앉아 그림책도 같이 읽고 노래도 다시 한 번 들어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겨울 추위를 더욱 싫어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따스한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것도 겨울 뿐인 것 같아 괜히 애틋한 마음이에요. 여기에 따스한 코코아가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 줄 서정적인 그림책, 우리 함께 읽어요.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스푼북>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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