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면 언뜻 할리퀸 로맨스(아직도 출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느낌이 드는 <고딕서가> 시리즈의 [숲 속의 로맨스]. 제목과는 다르게 번개가 우르르 꽝꽝 하는 고딕적인 성 안에 비치는 여인의 그림자가 어쩐지 으스스하다! 초기 고딕 소설의 끝에 메리 셸리가 있다면 그 시작에는 앤 래드클리프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길래 영국 고딕 소설의 선구자로 불리는지 기대가 크다!

 

채권자들의 법의 심판을 피해 야반도주를 감행하는 피에르 드 라 모트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두 하인. 방탕한 생활 끝에 재산을 모두 탕진한 채 하나뿐인 아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도 못한 채 도주하는 심정이야 오죽했으랴. 그런데 그들 앞에 뚝 떨어진, 그야말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볼 수밖에 없는 한 아가씨 아들린. 너무나 갑자기 등장한 탓에 이 아가씨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과연 그녀는 악인인가, 선인인가. 라 모트 집안에 해를 끼칠 인물인 것인가! 표지 속 성 안에 있는 그림자는 아들린을 나타내는 것인가!! 온갖 궁금증을 던지며 등장한 아들린의 행보가 주목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