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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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다고! 우리는 같은 종이에서 잘라낸 인형들처럼 다 똑같은데, 뭘. 벽에 찍은 스텐실 패턴처럼 똑같다고. 우리는 좀 다르게 살 수 없을까, 메이?
p96

자신만은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나만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젊은이의 치기가 엿보이는 듯 하다. 젊은이여, 나도 그리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네만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으면 싶네. 혹시 자네 주위를 맴도는 것처럼 보이는 엘런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가??!! 그녀가 자네에게만 기대기를, 혹시나 자네를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심하시게. 그러다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도 있으니 말이야.

전 왜 이렇게 엘런이 등장하면 짜증이 나는 걸까요. 자기 곁에 좀 더 머물러 달라는 둥, 자신을 찾아오라는 둥의 말을 남기는 것도 모자라 사촌의 약혼자 앞에서 왜 우냐고요!! 저의 이해심이 얕은 것인지 이 엘런이란 여성, 이상하게 자꾸 미워요??!! 왜죠? 작품 끝까지 읽어도 여전히 엘런을 미워하게 될 지, 그녀를 이해하게 될지, 저조차도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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