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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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남기지 않고 계획을 적확하게 외울 수 있는 능력. 약자이기에 몸에 밴 경계심. 거기에 이상하리만치 뛰어난 관찰력까지.
p309

초반 허약한 이미지를 풍겼던 고바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드러낸다.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약자이기에 몸에 밴 경계심'. 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경계심'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고바는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이 된다. 어쩐지 우리 모두를 대변하고 있는 듯한 기분. 그렇기에 그가 상처를 입으면서도 살아남고, 음모를 눈치채고, 배신을 알아차리게 되는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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