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이준구.강호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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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도 귀천이 있는 것인가. 5년이나 걸려 궁궐같은 집을 지었으나 '상인 주제에' 너무 거창한 집을 지은 나머지 '암행어사 출두'라는 한마디에 다 헐리고 말았던 임상옥. 제도와 신분에 눌린 세상에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신분 차별 속에서 '부엉이 창고'라 불린 그의 창고가 슬픔으로 다가왔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만큼 유명했던 거상인 임상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

이른 나이에 과부가 되었지만 부자가 된 뒤에도 선행을 잊지 않았던 백선행, 전재산을 학교 설립에 쓴 여장부 최송설당 등 여성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 반가웠다. 특히 집안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 시절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재산을 모으기로 결심한 최송설당의 노력은 눈물겹다.

여러 인물들의 간략한 일대기와 시대상까지 간단히 알 수 있어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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