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외전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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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하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향해 나는 듯이 달려오는 한 남자를 보았다. 검은 전수 비단옷을 입은 남자가 바람처럼 빠른 흑마를 타고 있었다. 핏빛 석양이 남자의 이목구비에 짙은 윤곽을 드리웠다. 피를 뒤집어쓰고 붉은 석양에 잠긴 채,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질주하는 서슬 퍼런 그 기세가 실로 압도적이었다.
p 81

캬아~이런 멋짐 뿜뿜하는 남자를 보았나! 자신의 여인이 위기에 처한 것을 어찌 알고 이리 바람처럼 달려오누! 연애세포 다 말라버린 나에게 이런 설렘을 선사해주다니, 역시 외전이라도 먼저 읽기를 잘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도 방영된다는데, 남자주인공이 이 서늘한 미남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으려나. 과연 황재하 역은 누가 맡을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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